201002 동생아, 와 이렇게 몸이 아프노 추석이 다가오면서 고향방문이 기대되었다. 그러나 방송은 코로나로 고향방문을 자제하라고 겁을 매번 주었다. 고향에 가는 것이 그리 큰 대수인가? 추석 전에도 여러 번 일보는 겸에 고향을 방문했었다. 그러나 별일 없었다. 가서 어떻게 지내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고향 어른들의 방에는 TV가 항상 켜져 있다. 사람 소리가 그리워 TV에서 나오는 사람 소리라도 듣고자 하루 종일 틀어 놓는다. 고놈이 연속극 아니면 코로나 관련 뉴스로 앵무새처럼 하염없는 하루를 채운다. 별 것 아니라도 같은 말을 매일매일 많은 시간을 통하여 듣다 보면 정보가 차단된 상태에서 판단력이 흐려진 노년에게는 극한 공포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일 년에 한두 번 볼 수 있는 자식일지라도 보고 싶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