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에서 우리의 가정 사람은 다 자기 형편에 따라 다 다르다. 팔이 없거나 다리가 없어 불편한 사람은 외관상 결핍이 눈에 보이기에 장애자의 형편을 쉽게 알아 차린다. 그러하다 할지라도 그 사람의 마음을 알기란 그리 쉽지를 않다. 하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 혹은 마음의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그 상.. 살며 생각하며 2015.09.07
공갈쟁이와 사업가 IMF(1997년 발생) 3년후 경제가 안정되면서 건축업도 조금씩 살아났다. 이때부터 IMF 이후 점심값도 없이 빈둥빈둥 놀던 나는 한두건씩 작은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옛날과 다르게 동료들과 공동으로 사무실을 사용하며 작은 노트북 하나로 직원없이 혼자 설계사무소 모든 일을 해 나가야만.. 살며 생각하며 2015.08.10
집 Closing 날에 6월 19일 금요일 Closing 날, 아침 8시반에 매입자가 도착하였다. 그리고 주택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며 Inspect를 하였다. 모든 전원스위치도 켜보고 확인하였다. 계약당시와 현재의 변동여부를 확인하는 절차였다. 그리고 1시간의 시간으로 모든 것이 OK였다. 이틀전 나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모.. 살며 생각하며 2015.06.24
classmate가족과 함께 모델: Emily 캐나다에서 금요일은 모두 바쁘다. 특히 날씨가 일년 중 가장 좋은 여름의 초입은 특히 더 그렇다. 긴긴 겨울내내 움츠리고 실내에서만 지내다 보면 여름은 그야말로 가만히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래서 겨울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여름이 되면 다들 풀어져서 놀기.. 살며 생각하며 2015.06.18
봄날에 낙엽을 쓸어 담으면서 낙엽을 쓸어 담았다. 봄날에 왠 낙엽. 글세, 올해는 그랬다. 왜나하면 작년 겨울 날씨 그중에도 눈 때문이었다. 작년 가을이었다. 떨어진 낙엽을 쓸어 담기도 전에 겨울눈이 오기 시작했다. 보통 겨울초입에 눈이 일찍 와도 그 양이 많지 않아 낙엽 치우기에는 큰 무리가 없다. 그러나 작년.. 살며 생각하며 2015.05.30
작은 갈매기의 꿈 캐나다 생활을 따져 보니 만 10년이 된다. 10년이란 세월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나와 이국에서 몇십년을 지낸 분들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 세월은 나를 많이 변화시키기에는 충분한 세월이었다. 젊은이들에게는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기간이며 그리고 인생에서 가치관이나 .. 살며 생각하며 2015.04.16
따사로운 봄햇살이 2월말부터 인 것 같다. 그때부터 글쓰기를 안한 것 같았다. 사실 평일은 학교수업과 많은 프로젝트를 소화하고 주말에는 일을 한다. 그리고 저녁늦게 돌아와서는 자기전 2시간에 나는 글을 썼다. 이때가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하루의 일과를 투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것은.. 살며 생각하며 2015.04.16
Bathurst로의 나들이 Bathurst 다운타운과 업타운을 연결하는 도로에서 (Bathurst 는 캐나다 NB주 북동쪽 해안가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오늘 아침의 수은주는 영하 2도를 가르킨다. 올 겨울은 그렇게 춥고 눈도 많이 왔다. 그래서 봄은 영영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 라는 각오로 이 겨울을 나고 있었다. 봄이 오긴 올.. 살며 생각하며 2015.03.30
운동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있다 요즈음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국위선양, 투자촉진, 그리고 국토균형발전 등과 같은 운동과 관련없는 이슈가 그 쟁점이 되고 있다. 그리고 운동측면에서 보면 아직까지도 메달수가 어떻고 하는 엘리트체육에 목을 메고 있다. 운동역사를 보면 사실 .. 살며 생각하며 2015.01.10
나는 위험하게 살고자 한다 2015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새해를 빌어 나는 평소 생각해 왔던 것을 한번 정리 해 보고자 한다. “더 위험하게 살자”. 이것이 올해 내가 다짐하는 말이다. 새해를 시작한다고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 해 왔던 대로 하되 더 적극적으로 임해 보자는 뜻이다. 내 다짐에서 위험.. 살며 생각하며 2015.01.04
고양이 이야기 하나: 유연성과 끈질긴 생명력 우리 집에서는 항상 고양이가 있었다. 좋다라는 이유보다는 그놈이 있으면 쥐들이 집안에서 설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고양이는 깨끗하고 스스로 먹이를 찾는다. 그래서 전혀 관리할 필요가 없는 이유 때문이기도 하였다. 사람사는 환경따라 고양이 성격도 다 다른 모양이다. 캐나.. 살며 생각하며 2014.12.05
고양이 이야기 셋: 내 아픔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쇄기같은 고양이 이빨로부터 손을 찾고는 나는 안도의 숨을 쉴 수가 있었다. 그러자 바로 성이 버럭 났다. 그놈의 주검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을 공차 듯 발로 멀리 차 버렸다. 그래도 성이 안 차서 다시 가서 그놈의 뒷다리를 들고 빙빙 돌려 야산에 던져 버렸다. 그제서야 내 손바닥이 생.. 살며 생각하며 2014.12.04
고양이 이야기 둘 : 몰아치면 죽는 힘으로 일격을 가한다 고양이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나에게 하나 더 있다. 어머님이 막네를 낳고 나서 바로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다치셨다. 그 이후로 아픈 허리 통증으로 끙끙 대시며 살아 가셨다. 그래도 하루종일 일을 하셨다. 그로부터 20년이 흘려 내가 청년이 되고 시골에서 어머님과 3년정도 머.. 살며 생각하며 2014.12.01
사는 곳을 옮긴다는 것은 집을 팔려고 내 놓았다. 내 집을 사준 리얼터에게 부탁을 했다. 그리고 한달이 다 되어 가면서 집보려 온 분들이 간혹 있었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 내 집은 다운타운의 조용한 주거지역에 있어 차 없이 편의시설에 접근하기 쉽다. 그러나 100년이 된 집이다 보니 임자를 만나기란 쉽지를 않.. 살며 생각하며 2014.11.12
중년남자는 가끔 흐트려지는가 오늘은 수요일, 매주 이날에 학교에서는 Drawing class가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참가비는 보통 한번에 10달라이다. 이런 수업은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기회이다. 왜냐하면 실제로 모델이 나오고 관객은 그것을 보고 연필로 혹은 색깔로 그리기 때문이다. 즉 실제 사람.. 살며 생각하며 2014.11.06
살아가면서 기분이 다운될 때 11월은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다. 이때 밤이면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은 많이 쌀쌀해진다. 비까지 오면 좀 으시시해지기도 하는 때이다. 붉게 노랗게 물든 가을잎은 이때도 계속 떨어진다. 먼저 떨어진 낙엽은 바닥에서 누른 갈색으로 변하고 쌀쌀한 바람따라 딩구기도 한다. 그래.. 살며 생각하며 2014.11.05
가을비에 낙엽이 집니다. 오늘 학교 가는 길,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큰비도 아니어서 그냥 비를 맞고 갔습니다. 그리 나쁘지는 않았네요. 가을비에 붉게 노랗게 물든 낙엽이 보도에 잔디에 수를 놓았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셀폰으로 한컷 했습니다. 저의 집에서 다운타운의 학교까지는 걸어서 .. 살며 생각하며 2014.10.18
갑작스러운 작은 횡재 간혹 책을 정리든가 옷을 정리할 때 책장에서 혹은 주머니속에서 돈이 발견되면, 이것 왠 횡재인가하고 즐거워할 때가 있다. 사실 그것은 새로 생긴 돈이 아니고 잊어 버리고 둔 돈을 다시 발견했을 뿐인데 말이다. 그래도 생각지도 않는 돈이 생겼으니 별 일이 된다. 여행을 떠난다고 집.. 살며 생각하며 2014.05.14
유연성을 얻을 수 있는 이민생활 평년과 다르게 올해 12월에는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렸다. 그것도 하루도 빠짐없이 한달 내내 지속되었다. 추위와 눈에 익숙하였다 하더라도 여기사람들에게 올 겨울은 견디기가 매우 힘든 계절이다. 뿐만 아니라 산천초목도 견디기 힘들다. 더구나 얼음비까지 수시로 오니 그것은 .. 살며 생각하며 2014.01.05
나는 Fredericton이 무척 좋다 9월이면 다소 공기가 서늘해진다. 아침저녁이면 긴소매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반소매에 짧은바지를 입고 다니는 젊은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띄기도 한다. 이때 쯤이면 학생들도 학교로 복귀하고 모든 직장인들도 휴가를 끝내고 업무에 전념한다. 날씨마저 화창하고 다소 시원하다 보니 시.. 살며 생각하며 2014.01.01
고국에 돌아가서 이룰 나의 꿈 한국에서 살 때 나의 생활일부는 이러했다. 업무가 끝난 후나 공휴일에는 보통 테니스장에 머문다. 워낙 테니스를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고 또한 그곳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정답기도 하기 때문이다. 테니스를 치는 도중에는 운동을 즐겨서 좋고, 운동후에나 끼리끼리 모여 이야기하는 시.. 살며 생각하며 2013.12.22
Let it be 흐르는 물과 같이 저녁무렵이 되자 바닷가태양은 바다끝자락에 매달렸다. 석양빛이 비스듬이 스치자 백사장에는 모래구릉들이 시커멓게 배가슴을 드려내기 시작하였고 바다위에는 검은 파도가 부셔지면서 오색의 빛이 반짝였다. 백사장과 길게 만나는 바닷가에는 시커먼 파도가 밀려와 산산이 조각나면.. 살며 생각하며 2013.11.20
연재 1. 공짜 술을 먹다 며칠 전 6월말 쯤 되었나, 저녁을 먹고 다운타운을 걷게 되었다. 저녁의 시원한 여름바람을 받으며 걷노라니 어느 듯 다운타운의 음식점, 술집골목이라고 할까? Tanery에 이르렀다. “에이! 온김에 Shot한잔만 할까 ?” 하여 술집에 들렸다. 그곳에는 열명 정도가 카운터에 앉아 맥주를 마시.. 살며 생각하며 2013.11.20
연재 2, 야바위의 추억 80년대초였나? 가끔 용산역 뒷골목으로 가면 좌판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 투전을 하는 무리들을 많이 볼 수가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6각팽이 돌리기”와 “화투 3장으로 진품 찾기”였다. "6각팽 이돌리기"는 옆면에 1번부터 6번이 새겨져 있는 6각형 팽이로 투전을 하는 야바위의 일종이.. 살며 생각하며 2013.11.20
연재 3. 그 비밀을 풀어라 며칠 후 나는 우연히 용산역 뒤골목을 다시 지나치게 되었다. "이제는 화투장사기꾼말고 다른 종류가 없나?" 하고 여기저기 서성거렸다. 좌판에 팽이를 돌리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한번 불에 데어서 겁이 났다. 그래서 우선 멀리서 두 세 시간 지켜 보았다. 그것은 내가 보기에는 짜고.. 살며 생각하며 2013.11.20
연재 4. 공짜 생선회를 먹다 현장에 가서 실험을 한번 해보기로 하였다. D-Day를 정하고 나는 그곳에 참석하였다. “1개의 번호가 연속하여 5번까지 안나오는 경우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고, 1번만 기다리는 것은 자주 오지만 이길 확율이 낮다.” 는 이유로 중간점인 새번째를 선택하였다. 1번을 정하여 연속하.. 살며 생각하며 2013.11.20
연재 5. 우리는 Analog와 Off가 좋다 요즈음 사람들은 손에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보고, 듣고, 말하고, 게임하고,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연결하고 산다. 그 안에서 드라마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보고, 물건을 사고 팔고, 노름도 하고, 사기도 친다. 세상이 이러한 데, 이제 누가 길거리에 서서 동전이나 .. 살며 생각하며 2013.11.20
연재 6. 두드려야 문이 열린다 여기 Canada사람들은 정말로 Slot Machine을 좋아 합니다. 퇴근 후에 집에서 가까운 Bar에서 많이 즐깁니다. 특히 휴일에는 죽치고 앉아 있습니다. 술까지 먹으면서 말입니다. 술도 세월아 네월아, Slot Machine도 세월아 네월아! 그렇게 이렇게 시간을 죽입니다. 어느 분들은 술이 취하면 일어나기.. 살며 생각하며 2013.11.20
조그만한 봉사 하루종일 벨소리가 없던 내 셀폰이 울렸다. 한 달전인가? 테니스장에서 잠깐 테니스를 함께 하였던 그 중국 아주마였다. 그녀는 나에게 공을 치자고 하였다. 나는 요즈음 바빠서 공을 칠 수가 없노라고 정중히 거절하였다. 그녀는 테니스를 막 배우는 단계였고 테니스를 매우 좋아 하였다... 살며 생각하며 2013.11.20
포장된 Trail Fredericton에는 여러 갈래 Trail이 있다. 그것은 도시의 동쪽에서 출발하여 UNB대학교의 밑부분에서 갈라지면서, 하나는 강변에 도달하여 다시 둘로 갈라져 Woodstock 방향과 강다리 쪽으로 뻗어 나가고, 다른 하나는 다운타운 중심을 통과하여 수퍼스토아 바로 뒤을 지나간다. 한달 전만 해도 이.. 살며 생각하며 20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