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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5 캐나다 Calgary에서의 감회, 다시 느끼다

220915 캐나다 Calgary에서의 감회, 다시 느끼다 캐나다에 도착한 지 4일째이다. 캐나다인이 자국에 돌아온 것은 귀국이다. 그런데 한국으로 귀국하는 것만큼이나 감동적이지 않다. 감성이 없는 귀국이다. 아마도 당사자인 캐나다도 그렇케 느낄 것 같다. 15년 동안 보고보고 또 본 캐나다 산천이다. 다행이 낮설지 않다. 이국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좀 어색한 것은 캘거리는 좀 회색빛이 난다는 것이다. 내가 15년 동안 눈에 넣고 보았던 동부 캐나다는 푸르디 푸른 산천이었다. 나는 지금 집앞 마당을 보고 글을 쓰고 있다. 한가한 전형적인 캐나다 앞마당이다. 앞은 커뮤니티 공원이 펼쳐져 있다. 여기 이렇게 앉아 한가히 있으면 시공이 정지된 듯하다. 내 앞이 없고 내 뒤가 없는 듯, 마치 공중에 떠 ..

220914 캐나다 Calgary에서

220914 캐나다 Calgary에서 캘거리에 도착하여 바로 다음날 TD은행으로 달려갔다. 잠긴 내 은행계좌를 풀기 위해서였다. 다행이 친절한 메니저 덕분에 쉽게 해결했다. 은행데빗카드를 갱신하고 주소와 전화번호를 변경했다. 이런 기초적인 사항이 해결됨으로서 운전면허증, 건강카드, 신용카드를 다시 만들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레지스터 사무실로 갔다. 그곳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캐나다 운전면허증을 들고 갱신하려 하였으나 과거 운전역사와 매달 발행하는 은행자료(Statement)가 필요했다. 그럼 나는 한 달을 기다려야 했다. 여기 사무실은 한국인 메니져와 직원이 있어서 편리 했다. 한국말로 꼼꼼히 설명하였으나 해결책보다는 묻는 내 말에 필요한 서류에 대한 대답뿐이었다. 일단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이었다..

220913 Calgary 입국 심사장에서

220912 Calgary 입국 심사장에서 비행기 탑승 3번, 중간기착지에서 기다림 2번 끝에 캘거리 공항에 내렸다. 내가 탄 비행기는 미국 LA에서 캐나다 Calgary로 오는 비행기이다. 많은 여행객들로 그 큰 비행기의 좌석이 꽉찼다. 그런데 나에게도 작은 운도 있는가 봐. 내 옆 좌석이 비어 나는 다소 편했다. LA – Calgary는 캘거리와 미국을 연결하는 주된 항공노선인 것으로 보였다. 300명 정도 되는 여행객들이 입국심사장에 몰려드니 심사장은 사람들로 꽉짰다. 줄을 서서 기다려도 도무지 사람이 줄어들지 않았다. 본래 캐나다는 늦다. 입국심사장에 들어오니 별스럽게 다소 긴장이 된다. 나는 캐나다를 방문할 경우 매우 조심을 한다. 캐나다인이 캐나다에 입국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입국할 때마다..

220907 LA공항 로비에서

220907 LA공항 로비에서 인천공항-- Honolulu공항 9시간 비행과 12시간 기다림 Honolulu공항 --LA 행 비행기 6시간과 6시간 기다림 그리고 Calgary 행 비행 3시간 지금 나는 LA공항에서 Calgary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을 떠나 36시간을 비행과 대기를 반복한 셈이다. 제대로 먹은 것이라곤 비행기 안에서 주는 식사 2끼가 전부이다. LA터미날에 내리니 아침이었다. 커피와 함께 Sub를 먹었다. 역시 미국 Sub는 고소하고 맛있었고, 커피는 한마디로 향기롭고 시원한 맛이었다. 황홀했다. 갑자기 배가 부르니 졸음이 몰아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하루 반나절을 거의 뜬눈으로 지냈다. 매우 힘들겠다 여겼는데 해보니 별 것아니었고 견딜만도 했다. 다행이 아직 그런 체력이 있..

220906 Honolulu Beach에서

220906 Honolulu Beach에서 나는 지금 Honolulu 국제공항 로비7에 앉아 있다, 이곳은 로비내부와 로비외부의 경계가 없다. 하와이의 연중 내내 따뜻한 날씨 때문인가? 내부공간과 내부공간을 구별하는 유리벽이 없는 것이다. 나는 그 경계에서 로비의자에 앉아 밖을 보면서 생각에 잠겨 있다. 내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그 위 다리에는 자동차들이 지나간다. 날씨는 마치 우리나라 7월 장마 후 맑은 하늘이 있는 날씨와 비슷하다. 습기가 좀 있으면서 약간 더운 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습기가 없다면 정말 상쾌하겠지만 제법 바람이 부니 에어컨 없어도 공기 맛이 매우 좋다. 나는 인천공항에서 여기 하와이 호놀루루 공항에 내려 12시간을 기다려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LA로 간다. 그곳에서 다시 6시간을..

220820 이제 해돋이보다 낙조가 더 좋다

220820 이제 해돋이보다 낙조가 더 좋다 2022년 8월 15일, 2박 3일 휴가로 친구와 함께 갔던 곳은 서해안 삽시도(대천 앞바다)였다. 자동차로 섬둘레를 둘려보고 트레일을 걸었다. 이곳은 시유지가 많은 관계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삽시도는 삼각형 섬으로 안쪽은 육지 방향이고 바깥쪽은 서해 방향이다. 우리는 서해 방향의 백사장에서 하루를 보냈다. 백사장 언덕에 지인의 작은 펜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지도로 보니, 내가 있었던 곳은 진너머 백사장이었고 내가 놀면서 보았던 지평선 저 끝의 작은 섬은 오도였다. 의도하여 이곳에 온 것은 아니었다. 지인의 작은 펜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여 이곳에 왔었다. 와서 보니 마치 유럽의 휴양지에 온 기분이었다. 아니 그곳보다 더 좋았다. 넓디넓은..

220704 긴장과 몰입의 하루

220704 긴장과 몰입의 하루 영화 “영웅(The Hero)”을 보았다. “진나라의 천하통일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든다. 천하가 결국 선이다. 사랑도 큰 대의를 넘을 수 없고, 인간 본성도 천하의 대의에 따라야 한다.”고 영화는 말하고 있다. 중국다운 영화이다. 중화사상의 기본을 보는 것 같았다. 영상미와 그것에 따르는 감미로운 음악이 돋보였다. 3번째 보는 영웅이지만 그때마다 보는 이를 하여금 영화에 몰입하게 한다. 오늘 일요일이다. 폭염경보가 있었다. 정말 더웠다. 그렇다고 집콕하기는 싫었다. 괜히 등산이나 나들이를 하기에는 따분했다. 아침 일찍 내 집 현장으로 갔다. 어제 구입한 조명등을 달기 위해서다. 방, 거실, 주방, 현관, 등등 등 등 갯수만 30개에 달한다. 대략 예산이 100만원 정도이다..

220627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을 보고

220627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을 보고 불국사에서 울산방향으로 차동차로 10분 정도 내려가면 외동이라는 동네가 있다. 이 외동은 울산과 접하는 경주지역이다. 역사가 깊고 오래된 마을이다. 그러나 울산이 발전하면서 이 외동도 공단이 많이 입주하여 쾌 크다. 즉 울산의 외곽공단지역으로 발전한 곳이다. 이 외동에 도서관이 하나 있다. 책도 빌리고 겸사 CD를 빌렸다. CD는 아주 최신작으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 2022년 개봉된 최신작이다. 감독은 그 유명한 Steven Spielberg이다. 뉴욕을 무대로 한 제트파(폴란드계 백인 갱단)와 샤크파(Puerto Rico이민자 갱단)의 조직 싸움과 그들의 사랑을 뮤지컬로 표현한 영화이다. “무용..

220625 전유진 노래에 잠겨 멍청해지곤 한다

220625 전유진 노래에 잠겨 멍청해지곤 한다 나는 노래를 듣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나는 사실 음치이다. 대학시절 돈주고 기타를 배워 보았지만 영 잘 되지 않았다. 몇개월 후 포기했다. 뭐 밥 해 먹을 돈도 없는데, 돈 주고 배워? 맞는 말이었다. 사실 이런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맞다. 그래야 해 볼만하다. 악기 다루는 것도 못하지만 노래도 사실 음치이다. 그런데 음악듣기를 좋아한다. 클래식 책을 사서 클래식 공부를 해보기도 했지만 역사책 공부만큼이나 어려웠고 난해했다. 그래서 포기하고 그냥 내 좋아하는 대로 그냥 듣기만 했다. 옛날 피아노 3중주나 바이올린 3중주 듣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제목하나 기억 못한다. 평소 CD를 사 모았었다. 이민할 때 모아 둔 CD를 다 가져 갔지만 고국으로 돌아올 때..

220619 노년에 경제적으로 꼭 역이민해야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220619 노년에 경제적으로 꼭 역이민해야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선진국으로 이민하고 그후 한국에 되돌아와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 고국 사람들은 그들을 어떻게 볼까? 성공해서 왔겠지. 돈 많이 벌어서 돌아왔겠지 하고 순간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자주 만날 기회가 있다면 나름 들은 이야기도 있어 유심히 살핀다. 이것 아니네 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 한국 살림살이가 좋다. 고국사람들이 보는 이민자에 대한 감정은 예전과 많이 다르다. 구체적으로 말하기란 참 어렵다. 마치 고향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경우와 비슷한 느낌이라 할까? 옛날에는 무조건 환영했다. 이제 귀향한다면 어떨까? 지금 고향은 정말 잘 산다. 그래도 고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하고 바랄 것이다. 성공하여 고국에 돌아온 ..

220618 남자들의 아집

220618 남자들의 아집 오늘 세종 나들이를 하고 경주로 돌아왔다. 대전에 볼 일이 있었고 겸사 세종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 위함이었다. 내 세종 친구는 세종 토백이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중년이 된 지금까지 자기 고향에서 살아왔다. 부모와 친척과 친구들과 함께 말이다. 단지 예전에는 깡촌이었지만 지금은 세종이라는 매우 큰 도시인 점만 다르다. 다른 도시보다 급격한 경제적 환경적 변화로 그들의 생활양식은 많이 달라졌다. 단지 의식은 옛날 그대로이다. 토백이 입장에서는 단기간 엄청난 변화이다. 그만큼 중년의 내 친구들도 변화에 따른 갈등이 많다. 부동산 급등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부자가 되어서, 반대로 변화에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갈등한다. 여기서 갈등의 중심은 남자이다. 부자가 된 ..

220613 욕실 젠다이공사 상세 경험

220613 욕실 젠다이공사 상세 경험 “젠다이”란 일본말로 선반이라는 뜻이다. 집안에 선반을 둘 경우가 많다. 선반은 유용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디자인 때문에 많이 이용된다. 건축업계에서는 이 언어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욕실에서 “젠다이”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욕실을 주문한다. 사실 아파트나 전원주택의 욕실에는 젠다이 시공이 현재 일반화 되어 있다. 만약 욕실에 젠다이가 없다면 바닥이 불결하고 디자인상으로 뒤떨어졌다는 인식이 있다. 아래 사진 같이 보통은 세면대 배수구와 바닥 드래인과 연결되어 있다. 사진에서 세면대와 다리가 보인다. 이 경우 배수물이 바닥 드레인에 연결되기에 바닥이 불결하고 미관상 좋지 않다. 이것을 젠다이 형식으로 바꾸면 선반도 생기고 바닥이 깨끗하..

220606 나쁜 점이 있으면 좋은 점도 있다

220606 나쁜 점이 있으면 좋은 점도 있다 이 봄날 이렇게 더웠던 적이 없었다. 이 봄날 이렇게 가물었던 때가 없었다. 나는 2월말부터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 지금 대부분 완료되었고 내부 마무리만 남았다. 그 동안 딱 한번 비가 왔다. 그동안 산불이 극성을 부렸다. 집 짓는 나에게는 좋은 날이었지만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끔직한 날씨였다. 내가 집짓기를 시작할 때 바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후 세계경제가 요동을 쳤다. 코로나로 비실비실 하던 세계경제가 이제는 바닥에 누워버렸다. 자재수급이 안되어 모든 자재값이 폭등하였다. 한 예로 철강값이 두배로 뛰었다. 자재뿐만 아니라 세계식량대란도 따랐다. 밀가루 가격이 폭등했고 공산품과 생필품 구하기도 어렵게 되었다. 미국은 뛰는 물가를 잡기..

220530 여행할 때 간단한 건축물 감상 팁

220530 여행할 때 간단한 건축물 감상 팁 경주 불국동은 작은 마을이지만 다행이 불국사 덕분에 은행, 마트, 의원, 등등 생활편익시설들이 제법 있다. 그러나 도서관, 체육관, 등등 대형 공공시설은 경주 시내에 가야 볼 수 있다. “도서관” 하고 컴퓨터에 입력해 보니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외동도서관이 있었다. 내가 사는 불국동에서 울산방향으로 차로 10분 내려가면 외동이라는 마을이 있다. 그곳이었다. 하루 시간을 내어 방문하였다. 외동도서관은 꽤 오래된 도서관이었다. 보니 1988년 설립되었다. 내부는 깔끔하고 잘 정리되어 있었다. 국립도서관 같이 대형은 아니지만 서고에 교양도서는 충분했다. DVD도 빌려 볼 수 있었다. 다음에는 영화를 빌려 보아야지! 책 5권을 빌렸다. 심리, 감정, 고독,..

220526 주택계획에서 부부방의 프라이버시

220526 주택계획에서 부부방의 프라이버시 주택을 설계할 경우, 방의 갯수와 그 위치에 매우 신경을 쓴다. 왜냐하면 집안에서 방이란 아주 비밀스러운 공간이기 때문이다. 방은 잠 자고 휴식을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아늑해야 한다. 특히 부부방은 가족구성원간 사이에서도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어야 한다. 안방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외부에서 쉽게 알 수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즉 안방은 가장 깊숙하고 가장 주변와 단절되어야 한다. 우리의 주거공간은 대부분분 아파트이다. 직사각형을 연접하여 구성해야 하는 아파트의 특성 때문에 공간구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래서 아파트 주거공간 형태은 대동소이하다. 출입구에 들어서면 거실이고 그 다음 안방이다. 보통 작은 방은 출입구 근처에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안방과..

220524 같이 살면서 언제든 혼자가 될 수 있다

220524 같이 살면서 언제든 혼자가 될 수 있다 6.25사변이 끝났다. 정국이 혼란스럽고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이때가 애를 많이 낳는 베이비붐 시대였다. 힘든 시절을 보낸 후 안락함이라 할까? 부부도 같은 공간에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시절이었지만 태풍이 지나간 후의 조용함 같이 서로 공감대가 깊었던 것이다. 사람은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자유의 크기에 따라 욕망도 달라진다. 사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한 방에 부부 자식 다 같이 자는 것이 뭐 대수였나? 요즈음 잘 사는 시절에는 큰 일이다. 1980년대 신혼집이라면 보통 17평 아파트였다. 서울의 17평 아파트라 하면 그 당시 서울의 중산층이다. 전국을 보면 상류층이다. 17평 아파트 구조를 보면 거실 겸 큰 방, 작은 방,..

220522 건축물에서 열교(A Heat Bridge) 현상

220522 건축물에서 열교(A Heat Bridge) 현상 내 집 짓는 터 뒷편에도 땅 주인이 집을 짓고 있다. 나는 본의 아니게 ‘그들은 집을 어떻게 짓나?’ 하고 많이 보게 된다. 모든 공정이 원칙적이다. 현재 기초를 치고 골조를 올렸다. 지금은 판넬로 벽공사를 하고 있다. 과거 철근콘크리트로 주택을 많이 지었다. 요즈음은 건축비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조립식철골조로 집을 많이 짓는다. 공기가 짧고 인건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파트는 철근콘크리트 벽식공법으로 지어진다. 어쩔수 없이 아파트 골조에서는 여전히 철근 콘크리트 공법을 고집하는 모양이다. 아마도 인건비가 더 상승하면 인건비 부담이 없는 선진화된 철근콘크리트 공법(prefabricated)이 도입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집..

220519 우리는 없어지는 나라의 1순위이다

220519 우리는 없어지는 나라의 1순위이다 테슬라(Tesla)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자신의 SNS를 통하여, 라고 했다. (At risk of starting the obvious, unless something changes to cause the birth rate to exceed the death rate, Japan will eventually cease to exit. This would be a great loss for the world. AM 06:02, 2022 05 08, Twitter for iPhone.) 머스크가 동양의 대표적인 서양나라인 일본에게 한 말이지만 한국이 듣기에는 매우 섬뜻한 말이다. 데이터를 보면 한국은 일본보다 더 나쁜 출생률을 기록하고 ..

220515 문득 핸드폰을 잃고

220515 문득 핸드폰을 잃고 나는 지금 내 집을 짓고 있는 중이다. 골조과 벽체공사를 끝내고 전기와 설비를 설치한 후 바닥에 기포콘크리트를 쳤다. 직접 공사할 경우 주인은 각 공종의 전문업자가 매끄럽게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거나 조언을 한다. 주인의 역활이다. 집짓기 뿐만 아니라 사업이든 장사이든 항상 허드렛일을 하는 이는 바로 주인이다. 기포콘크리트공사가 끝나고 주변을 정리하는 중 캐나다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 그 친구는 보름 간격으로 나에게 카톡을 친다. 그때마다 우리는 1시간 이상을 통화한다. 그는 노래를 좋아하고 나는 그림을 좋아하기에 같이 지낼 때나 대화할 때 항상 재미가 많다. 공사현장에서 늦게까지 통화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샤워를 한 후 핸드폰을 찾으니 없었다. 집안을 구석..

220511 나의 오디오 사랑

220511 나의 오디오 사랑 .나는 평소 음악소리에 목말라 했다. 작은 올인원 뮤직박스(라디오, CD, USB, 스피커, 모든 기기가 가능한 음재생 기기)를 구입하여 음악을 들을 수 있었지만 나는 음질이 좋은 전문적인 오디오셑을 원했다. 그렇다고 수백만원 이상이 되는 오디오셑을 구입할 수 없었다. 중고 오디오셑을 구입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음질도 좋다. 옛날 기기를 보면 향수에 젖는 기분도 좋다. 그래서 중고 옛 오디오셑에 관심을 두었다. 중고 물건을 사고 파는 사이트가 당근마켓이다. 그곳에서 작년 2021년 7월 중고 오디오셑을 구입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젊었을 때는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런데 나는 바보같이 오디오에 심취했었다. 그 당시 내 수준에 외제를 바라볼 수 없어 국산 ..

220419 동해안 항구 추억

220419 동해안 항구 추억 경주에서 20분만 달리면 그곳이 바로 동해안이다. 그 동해안에 오래된 항구 하나가 있다. 그 항구에 작은 형님이 살고 계신다. 오늘 바닷가를 보고 싶기도 하였고 문득 형님을 찾아 보고 싶어졌다. 오전 11시경 자동차를 동해안으로 몰았다. 그리고 형님과 점심을 같이 하였다. 이 동네에 아는 사람들의 이름이 가물했다. 그들을 잊고 산지가 40년이 다 되어간다. 친한 사람이 있는데 아무리 생각하여도 그 이름이 생각나질 않았다. 얼굴이 떠오르지만 가물가물했다. 오래전부터 그 이름을 기억해 보았다. 그러나 생각나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문득 그 이름이 떠올랐다. “0호” “형님 그분 내 선배인데 어디 사시는지 알아요?” “아 그 사람, 여기서 음식점을 하고 있단다.” 나는 그곳으..

220417 그냥 외롭다고 말하면 안될까

220417 그냥 외롭다고 말하면 안될까 절 주지 한 분을 알고 있다. 그 스님의 불경과 매일 하는 예불을 보면 스님의 원칙을 보는 것 같다. 학벌로 서울대가 있듯이 스님의 출신 불사도 그쪽 출신이다. 스님 세계에서도 그런 학벌이나 자존심이 있다고 한다. 당연 최고 출신이고 본인도 스스로 최고라 한다. 세종에 그 스님을 따르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와 스님이 경주 보문단지에 벗꽃놀이를 왔다. 숙소는 보문단지 내 콘도였다. 벗꽃이 만발한 경주 관광지 이곳저곳을 둘려본 후 포항으로 가서 고래고기와 회를 싸들고 콘도로 돌아왔다. 그리고 나를 불렸다. 나는 보문단지에서 멀지 않는 곳에 머물고 있었다. 전화를 받고는 나는 바로 자동차를 몰고 보문단지에 있는 그 콘도로 갔다. 경주가 고향인 나는 서울에서 살면서 틈..

220416 생각의 틀을 바꾸다

220416 생각의 틀을 바꾸다 골조공사 3일, 벽체공사는 2일, 이렇게 건물형태가 5일만에 끝났다. 경량철골구조-샌드위치 판넬공법이라 생각 이상으로 단기간이었다. 이어서 창문과 문을 설치하기 위하여 벽체를 잘라내는 공사가 시작되었다. 철근콘크리트나 조적조 건물에서는 창호를 달기 위해 빈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 그러나 판넬공법은 벽체에 빈 공간을 잘라 낸다. 한번 잘려나간 판넬은 변경이 불가능하다. 또한 판넬에 큰 구멍이 나니 보강도 필요하다. 이때부터 나는 괜히 불안해 했다. 갑자기 마음이 캄캄해졌다. 그리고 머리속에서 뭔가 번쩍거렸다.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주저없이 바로 공사를 중지시켰다. 이렇게 판넬공사 중에 공사가 중지 되었다. 현실에서 느낌은 도면을 보고 상상했던 느낌과 전혀 달랐다..

220327 우리의 건축시공과 설계문화

220327 우리의 건축시공과 설계문화 인생을 한 번 더 다시 시작할 기회가 있다면 사람은 어떻게 할까? 한 번 경험을 했으니 가는 방향을 정하고 그 다음은 계획을 잡겠지. 그리고 여러 번 피드백 하면서 수정하여 완전한 인생설계도를 만든 후 의심없이 실행에 나서겠지. 인생을 오래 살아본 사람이라면 인생설계도 즉 삶의 그림이 얼마나 중요하지를 당연 안다. 자동차를 얼마나 잘 만드는가? 선박을 얼마나 잘 만드는가? 그 답은 경험을 바탕으로 얼마나 디자인과 설계를 잘 하는가에 달려 있다. MS나 Apple이 잘 만들어 유명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공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 기획, 디자인, 설계를 하고 모두 외주를 준다. 그리고 결과물이 원하는대로 되는가만을 감독한다. 설계가 그 만큼 중요하다. 아니 설계가 전..

220324 건물 골조공사를 시작하다

220324 건물 골조공사를 시작하다 드디어 오늘 건물골조공사를 시작했다. 기초콘크리트 공사를 끝내고 2주만이다.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서는 2주 정도 쉬어야 했고, 철골업자가 바쁜 관계로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어쨌던 적당한 시기에 공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 바삐 움직이다가 2주 동안 집에서 할 없이 지내기가 많이 힘들었다. 아침 일찍 만보 걷기를 하였고 토함산에 등산을 하곤 했다. 설계도면이 머리속에서 아련거려 다른 일에 몰두하거나 특별히 멀리 여행할 수도 없었다. 도면을 보고 실제 공간감을 느껴야 하는데 사실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설계작업을 못한 관계로 공간감이 많이 쇠퇴했다. 자주 느껴 보는 수 밖에 없었다. 저녁이 되면 도면을 보고 공간감을 확인해 보고 그리고 실제 공간을 상상해 보았다..

220324 노년에 치아건강과 관리

220324 노년에 치아건강과 관리 나이가 들면 제일 먼저 탈이 나는 것이 치아이다.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도 썩는다. 입에 냄새도 많이 난다. 치아 뿌리가 성하면 아말감으로 봉합하여 사용할 수 있지만 뿌리까지 상하면 별 수 없다. 빼야 한다. 옛날에는 틀이를 하였지만 요즈음은 Implant를 한다. 한 번에 한두 임플란트를 심었지만 최근에는 그룹으로 한꺼번에 한다. 뼈도 인공뼈로 대체 하니 인술이 많이 발달했음을 실감한다. 젊었을 때는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기 몰랐다. 내 경험으로는 잇몸과 치아는 뼈와 같은 그룹에 속하기에 뼈가 단단하고 오래가는 사람은 치아도 그럴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이다. 치아 건강도 선천성이 좀 좌우한다는 것이다. 60을 넘었지만 내 치아는 아직 괜찮다. 단지 단단한 것을 마구 십..

220322 우리는 무엇으로 제사를 지내는가

220322 우리는 무엇으로 제사를 지내는가 3월 중순을 넘기고 있다. 조금 더 있으면 벚꽃이 핀다. 봄이 오면 만물에 생기가 돈다. 젊고 싱싱한 것에는 축복이 되지만, 시들어 가는 것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그런가? 늙은이들에게는 봄에 사고가 많이 난다. 내 아버지 어머니는 봄날에 돌아가셨고, 누님도 그렇다. 2월 17일(음력)은 누님 제삿날이다. 양력으로 따지면 올해는 3월 19일이다. 즉 이날 밤 0시가 지나자마자 몸 단정히 차려입고 음식을 두고 사자를 모셔 제사를 지낸다. 어둡고 고요한 시간이다. 돌아가시고 만 1년이 되는 첫 날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것이 예법으로 따지는 제삿날이다. 우리 집은 맏이 집이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꼴로 제사가 있었다. 그때는 막 근대화 시절이라 제사 ..

220318 내 코로나 세레나데

220318 내 코로나 세레나데 코로나로 온 세상이 법석이었다. 국민은 국민대로 고통이었고, 나라는 통치하느라 힘들었다. 그런데 모든 고통은 나라가 어떻게 처신했는가에 따라 달라졌다. 정권의 잣대로 말이다. 의료적인 잣대가 아닌 권력자 판단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넣었다 뺏다 했다. 오늘 하루 확진자가 40만이라 한다. 코로나 초기에 미국이나 유럽국가에서 이 정도였을 때 우리는 그들을 비웃었다. 미개인들이라고… 우리는 멋진 K방역이라고… 이젠 우리가 미개인이 되었다. 그들은 처음부터 코로나를 심한 독감이라는 개념으로 출발했다. 한 번은 거쳐야 할 관문이다. 독감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릴 수 없다. 만남도, 사회 경제적인 활동도, 심지어 자유도. 코로나 때문에 강제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했다. 쓰지 않으려고 하는..

220317 겁없는 애들 이야기를 다룬 영화 두 편

220317 겁없는 애들 이야기를 다룬 영화 두 편 영화 두 편을 연달아 보았다. Inventing Ann와 Catch Me if You can이 그것이다. 전자는 TV시리즈 장편드라마이고 후자는 영화 한 편이다. Inventing Ann은 별 볼 일 없는 러시아 출신 젊은 여성이 최고급으로 자신을 꾸미고 뉴욕의 최고급층 사람들을 사귀면서 사기를 치는 이야기이다. Catch Me if You can는 미성년의 남자애가 비행조종사, 의사, 변호사를 사칭하면서 위조수표로 사기를 치는 이야기이다. “사람은 보이는 대로 느낀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성공과 실패 사이에 정의는 다르게 적용되는 것 같다. 정리 잘 된 곳은 깨끗하다. 잘 차려진 음식은 맛이 있다. ..

220316 울산 시티투어를 하다

220316 울산 시티투어를 하다 며칠 전 내 집을 짓기 위한 기초공사를 끝냈다. 경주 불국사 근처 작은 터에서이다. 건물의 기초가 코딱지 만하지만 그래도 건물의 기초인지라 신경이 많이 갔다. 기초는 한번 정해지면 변경할 수 없다. 수 없는 고민과 설계변경으로 만든 기초이다. 그래서 그런가 막상 끝내고 보니 홀가분했다. 다음은 상부 건물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하루를 쉬고 철골판넬업자를 만났다. 그는 지금 다른 곳에서 공장 철거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 집 건물공사를 시작하려면 10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기초 콘크리트가 제대로 양생되려면 1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잘 되었다 싶었다. 그래서 저절로 당분간 한가한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말이다. 매일매일 공사와 설계로 몰입하다가 갑자기 한가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