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09 문득 떠나는 오사카, 교토 여행 - 5
오늘은 일요일 여행 5일째다. 교토에는 많은 여행객으로 붐볐다. 교토 여행에서 시내와 가까운 곳으로 꼭 보아야 할 곳을 알아보았다. 금각사(킨가쿠지), 은각사(긴가쿠지), 청수사(기요미즈테라)라고 했다. 이 세 곳은 도심 외곽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그래서 시내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교토 역 앞 시내버스터 터미널 B3에서 205번 버스를 타고 금각사로 향했다. 금각사를 둘려보고는 좀 실망했다. 호수 옆 3층의 금빛의 사각형 건물과 작은 호수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되었다. 금빛 건물은 볼품이 없었다. 기대가 많아서 실망도 컸다.
다시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은각사로 향했다. 은각사는 이곳에서 도시 반대편에 있었다. 은각사도 평범한 일본식 사찰이었다. 연못을 중심으로 여러 건물이 산중턱 아늑한 장소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나에게는 감흥이 별로 없었다.
그곳에서 청수사 행 버스를 탔다. 그곳에서 내 감동에 큰 반전이 있었다. 입구부터 많은 인파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경사 구릉을 타고 한참을 올라갔다. 그런데 청수사 본 건물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풍광은 장관이었다. 마침 이때가 일본 여기 단풍이 절정이었다. 붉은 빛으로 물든 단풍과 청수사의 건물의 어울림은 최상이었다. 교토 도심 바로 옆에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이 있다는 것은 여기 주민에게는 축복이었다.
청수사가 좀 특별한 것은 웅장한 건물이 계곡 사이에 중첩으로 짜인 나무 구조물 위에 세워졌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옛 건물은 자연 상태에 순응하여 건축물을 짓는다. 인공적으로 자연을 파헤친다거나 혹은 인공 구조물 위에 건물을 짓지 않는다. 어떤 분은 그것을 장점으로 여기나 한편으로는 그럴 능력이 없었기에 그랬다고도 한다. 청수사를 보고 일본인들이 계곡을 극복하여 웅장한 목조 건물을 지었다는 것에 놀랐다. 자연을 대하는 일본인의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어쨌든 본 건물과 주변 건물이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화를 만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교토시 교세라 미술관을 관람하고 나오니 옆으로 교토 근대미술관, 교토 부립도서관이 줄지어 있었다. 아쉽지만 건물만 감상하고 돌아왔다. 시내버스를 타고 여러 곳을 둘려보기에는 크게 바빴다. 점심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다녔다. 혼자 여행은 심심하고 외로웠지만 여행하기에는 많이 쉬웠다. 아마 동행자가 있었다면 빡빡한 일정으로 돌아다닐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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