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 나는 자주 깜박한다 캐나다 이민생활이 대부분 그랬겠지만 우리도 아파트에 월세로 살았다. 아파트라고 해봐야 띄엄띄엄 지어진 넓은 잔디 위의 3층 3-4호 아파트였다. 그나마 빌딩 속의 아파트가 아니어서 좋았고 주변환경이 빌딩형 아파트보다 그 수준이 높았다. 이민 초기에는 낯선 곳이고 이국이라 출타 중에는 아파트 문을 꼭꼭 잠그고 다녔다. 중고 자동차를 구입하여 자동차 운전도 원칙대로 하고, 주차도 잘하고, 자동차 문도 꼭꼭 잘 잠갔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경직된 생활이 느긋하게 되었다. 내 성격이 급하고 어떤 때는 대충대충 하는 성격이라 아파트 문을 잠그지 않은 채로 나가거나 자동차 문을 잠그지 않는 채로 일을 보곤 했다. 뭐, 집안에 돈 되는 물건이 없었고, 있어 봐야 거라지 세일에서 구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