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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그냥 떠나볼까

231222 아름답게 다가온 Da Lat

Hi Yeon 2023. 12. 22. 10:57

 

231222 아름답게 다가온 Da Lat

 

12 19 Na Trang에서 Da Lat으로 이동했다.

(오전 9시 출발 12 30분 경 도착, 12.48euro 카드 결재, 미니밴)

 

다랏은 베트남 중서부지역 고산지역으로 고도가 높다 보니 매우 선선했다. 낮에는 긴바지에 반팔옷(그러나 긴팔옷을 준비해야 함) 차림 정도이고, 저녁에는 우리의 가을 날씨로 하늘은 청명하고 바람은 기분좋게 쌀쌀했다. 아마도 지금은 건기로 공기가 건조해서 그런 모양이었다. 호텔이나 집집마다 에어콘이 없는 것을 보면 여기 기후를 가늠할 수가 있다.

 

지금 여행하는 동안 우리나라 가을 날씨가 매일 이어졌다. 이때가 아마도 다랏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것 같다. 3 4일 여기서 머무는 동안 내내 한국관광객들을 많이 보았다. 이 도시를 꽉 메울 정도이다. 이것만 보아도 지금 다랏으로 여행하기에 최적기임이 분명하다.

 

여기 Da Lat은 베트남 중부이고 동쪽으로는 해안가인 Nah Trang이고, 반대로 서쪽으로는 내륙 고산지역의 Da Lat이다. Nah Trang는 해양성 기후(해변 휴양지)이며, Da Lat은 내륙 고산 기후(small Paris, 휴식관광지, 농촌지역)로 기온은 내려간다.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지금 전후 3-4개월이 여행 최적기라는 생각이 든다. 가을을 급히 보낸 한국의 겨울 한가운데에서 벗어나 다시 서늘하고 청명한 멋진 가을을 한번 더 경험하는 기분이다.

 

내일 나는 여기를 떠나 한국으로 들어간다. 다랏에서 인천공항 직항이 있는데 비행기 가격이 117,000원이다. 평소보다 반가격 이하이었다. 아마도 많은 한국관광객들을 여기 싣고 와서 돌아갈 때 자주 빈자석이 많은 모양이었다. 나에게는 행운이었다. 계속 여행진격 하다가 이것을 보고는 마음이 변해서 돌아가게 되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과거에는 무섭게 돌진했는데, 이는 내가 많이 형편이 좋아졌다는 반증이다.

 

내가 머물고 있는 호스텔 가격이 아침 포함 약 4달라이다. 시설이 고급스럽지 않지만 지낼 만하다. 각국에서 온 젊은이들과 함께 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하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나는 노트북으로 글을 쓰지만, 테이블 옆 유럽 출신 학생 아가씨는 노트에 빽빽히 무엇인가를 적는다. 보통 ‘Journal’이라 부른다. 북미나 유럽 젊은이들은 보통 그렇다.

 

여기서 머문 34일 동안 구석구석을 눈에 넣으면서 걸었다. 머무는 동안 느낀 점이다.

 

평화롭다

역동적이다

젊다

느긋하다

 

고국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편안했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