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12 최고의 저녁, 상추와 고등어조림 농촌에 태어나서 살았어도 평생 농사를 직접 지어본 적이 없다. 눈으로 본 경험 밖에 없다. 낫으로 풀을 벤 작은 경험과 고등학교시절 농촌 봉사활동을 할 때 잠깐 나락을 베어본 경험뿐이다. 내 주위 지천에 보였던 것이 풀이고, 나무이고, 과일이고, 또한 산 너머 쉽게 접할 수 있던 것이 바다와 어물이었다. 그러나 사과 따기 혹은 바다낚시 정도만 해 보았지, 내가 직접 농산물을 생산하거나 물고기를 잡아본 적이 전혀 없다. 경주에 전원단독주택을 다 지었다. 그때부터 한가했다. 내 집 주위는 공터가 많다. 주위 주민들이 이곳에서 텃밭농사를 짓고 있다. 이때 농사일 하는 아주머니에게 말을 걸면 그들은 기분 좋게 받아준다. 옆집 아주머니는 여러 종류의 농사를 짓는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