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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7 이렇게 LA는 나에게 가장 정겨운 도시가 되었다

Hi Yeon 2023. 6. 11. 08:30

 

230527 이렇게 LA는 나에게 가장 정겨운 도시가 되었다

 

LA공항에 도착하니 갈대님이 직접 차를 몰고 와서 도착출구에서 나를 기다렸다. 이제까지 수 없이 한국에서 외국으로, 외국에서 한국으로 다녔지만 누군가 도착공항에서 나를 기다리는 경우는 내 기억에는 없다. 인천공항에서는 당연히 대중교통이용이었고 미국이나 캐나다의 공항도 당연 대중교통이용이었다. 내가 사는 곳의 작은 공항에서 집으로 오갈 때는 항상 택시를 이용하였다.

 

인천공항 ICN – 샌프란시스코공항 SFO(환승) - LA공항 LAX으로 이어지는 긴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여행도중 내내 도착공항에서 기다리는 분이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환승이라는 것은 좀 불편하지만 기다리면서 환승공항을 둘려보는 것은 하나의 관광같은 것이라 생각했다. 더구나 도착공항에서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좋을 수 밖에 없었다. 

 

갈대님댁에 도착하여 하루를 머물고 다음날 토요일 정오 무릅, 갈대부부님과 함께 예정된 모임에 참석했다. Kasmusa, 냇물나비님, 시골농부님, James Kim, 갈대부부님, 그리고 나를 포함하여 총 일곱 분들이 용수산 식당(LA Vermont Ave)에 모였다. 갈대부부님께서 작고 조용한 별실을 예약하셨고 음식도 특별히 주문하셨다. 조용한 별실에서 작은 모임은 친밀감을 더해 주었고, 더 애뜻했고, 분위기가 산만하지 않아 더 정겨웠다. 식사 후에도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카페일을 많이 하시는 Kasmusa님의 정겨운 이야기, 아직도 일을 하시는 냇물나비님의 재미있는 세상 이야기, 2시간을 달려 멀리서 참석하여 주신 시골농부님의 농사 이야기, 젊게 사시는 James Kim님의 격려 이야기, 초청해 주시고 정성으로 모임을 주선해 주신 갈대부부님... … 감사했습니다. 두고두고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식사비 전액을 지불하신 시골농부님의 배려에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LA는 나에게 가장 정겨운 도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