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14 NB주 수도 Fredericton의 모습
내가 사았던 캐나다 동부 NB주 주도 Fredericton은 Saint John River를 끼고 있다. 즉 이 강이 도시의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다. 다운타운이 강변에 있는 것이다. 이 Saint John River가 흘러 흘러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Saint John에 다다른다.
Saint John은 대서양에 면한 도시로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 전에 생긴 도시로 대서양 크루즈선이 옛날부터 이 도시에 정박하였고 상업중공업이 발전했었다. 그러나 Halifax가 발전하고, 특히 Saint Lawrence River에 있는 Toronto, Montreal, Quebec 같은 대도시가 발전하면서 캐나다 물동량이 그쪽으로 치우치게 되었다. 그런 관계로 NB주는 상대적으로 침체되었고 지금도 발전이 아니된 상태로 남아있다.
NB주 주도 Fredericton은 행정도시로 상업도시 혹은 공업도시와 다르게 다소 계획적으로 발전되다 보니 도시구조가 짜임새 있다. 마치 작은 Ottawa를 보는 것 같다. 며칠전 작은 아들이 방문하여 옆도시인 Saint John으로 놀려 갔었다. Saint John은 우리 가족이 이민하여 처음으로 정착한 도시이다. 작은 도시이지만 옛날에는 중공업, 조선업, 크루즈 관광도시로 유명하였다. 그런 도시답게 도시가 무계획적으로 개발되었다. 가보면 황량하다는 느낌이다.
처음 정착할 때는 몰랐지만 실제 다시 찾아가 보니 그런 느낌이 더했다. Fredericton에 살아 보았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Fredericton도시는 하나의 다운타운에 둘려싸여 있다. 그리고 조용하고 고전적이며 문화적이다. 여기 사는 사람들도 그런 것 같다.
사실 Ottawa에 산다면, 살면서 쉽게 도시시설과 행사에 다 가본다는 것은 어렵다. 물리적으로 쉽게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도시 스케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 Fredericton은 큰 도시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자족적 경제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즉 큰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정치, 경제, 문화, 예술 행사가 작은 도시에 맞게 모든 것이 일어난다. 그리고 도시 스케일이 걸어서 쉽게 갈수 있는 크기이다. 그래서 그냥 걸어서 다운타운에 있으면 모든 것을 쉽게 보고 겪을 수 있다. 이 모든 행사가 토론토에서는 더 큰 규모로 일어날 것이다. 도시 스케일이 크니 우리가 직접 모두 다 가 볼 수 없는 것이 다를 뿐이다. 여기는 걸어서 나가기만 하면 저절로 다 경험할 수 있다.
내가 다운타운의 주택에 살 때 저녁을 먹고 나가면 커피샾과 Bar를 경험하고 저녁밤도시의 음악문화행사를 본다. 도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를 그냥 쉽게 경험하는 것이다. 당연 캐나다 도시가 어떻게 생동하며 어떻게 살아가는지 저절로 알게 되고 저절로 나도 그속에서 하나의 일원이 되는 것이다. 모든 문화시설이 압축된 작은 행정도시의 장점이다. 즉 여기에 그냥 있는 것으로 저절로 나는 주도적으로 여기 문화적인 일원이 된다는 느낌이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다운타운의 중심에 있다. 바로 옆은 법원과 시청이 있고, 반대편은 이 도시를 빛낸 사람들을 전시하는 Hall이 있다. 맞은 편은 다운타운의 전형적인 전통적인 상가(3층 건물)가 있다. 학교에서 작업을 마치고 나가면 오후 4시반이다. 건물에서 나가면 여러 행사가 저절로 눈에 들어온다.
매주 목요일에는 길거리 상점이 설치되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공개적 음악, 문화행사가 열린다. 어떻게 도시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이 행사를 알고 오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저절로 보고 저절로 경험한다. 학교에서 나오면 그냥 보는 것이다.
봄 여름에는 이런 Open행사가 많고 특히 개학이 되고 가을이 되면 가을행사가 이체롭다. 반면 춥고 눈이 많은 겨울은 Play House, 미술관, 공공건물, 개인 건물안의 실내행사가 주가 된다.
도시외부행사를 너무 자주 보아서 그런가 이제는 흥미가 없다. 물론 연인과 함께 혹은 가족과 함께 접하면 새로운 분위기가 되겠지만 말이다. 간혹 친한 사람들과 여기 사람들만 가는 Bar 혹은 레스토랑에 가보면 정말 좋다. 하지만 이제는 가보아도 별 흥미가 없다. 아무리 좋은 장소가 있어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누구에게도 그럴 것이다. 지금은 마치 매일 보고 겪는 내 동네 모습과 같다. 하나의 도시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학교 앞>
술 행사이다. 물어보니 입장료 55불였다. 오후 5시경이니 다소 한산하다. 아마 어두워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붑빌 것이다. 아주 젊었다면 무조건 참가했을 것 같았고, 55불에 500불 이상의 술을 마셨으리라.
음악행사에서 그들은 술을 마시면서 공연을 본다. 물론 실내 Play House에서도 술을 마시며 공연을 보니, 관람 음주는 이들의 자연스러운 관습이다. 음악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율동적으로 춤을 추는 것도 보편적이다.
100개 이상의 천막마켓이 열린다. 세상에 있을 수 있는 모든 공예품, 소품을 팔고 있는 것 같았다. 한 두 우리 학생들도 참가를 하고 있다. 먹을 것, 마실 것도 다양했다
<Saint John River 강변>
이 강변에 있다. 강폭은 매우 넓고 상시 물이 차 흐르고 있다. 여기는 중간정도 되며 Saint John city가 이 강의 하류이다.
<도시의 Bar, coffee shop>
창고형 bar이다. 창고를 개조한 것으로 여러가지 수재 맥주와 음식을 판다. 본래 다운타운 내 학교 앞에 있었는 데 이곳으로 이전했다. 셀프서비스라 즐기기에 편하다. 저녁식사가 1인당 19달라 정도였다.
학교앞 한인이 운영하는 coffee shop이다. 가끔 커피를 마시러 간다. 보통 사이즈 커피가2달라 50센트이다. 우측 벽에 걸린 사진액자가 보인다. 내 소장품이었다
<다운타운 거리>
1년에 한두 번 이동형 놀이시설이 이 도시를 방문한다. 가족과 함께 여기서 먹고 마시고 즐긴다. 그들이 방문하니 여기 사람들은 놀이를 쉽게 즐긴다.
여기 상위 주택지이다.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으로 매우 고풍스럽다. 빽빽하게 나무에 달린 단풍아래에서 푹신하게 떨어진 낙엽을 밝고 건노라면 저절로 나도 모르게 온 몸이 붉어진다. 구릉과 들판에 붉은 카펫같이 빽빽하게 있는 나무와 단풍은 이 지방의 매력이다. 그 아래에 있기만 하여도 건강해지는 것 같다. 집들이 다 그 속에 있다.
내 학교앞 상가거리이며 3층으로 줄지어 있다.
학교옆의 법원이다.
NB주 탄생일 폭죽행사를 다운타운 강변에서 즐기고 있다.
다운타운의 어느 작은 주택이다. 1897년 지었다고 표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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