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드는 가을에 고향생각
CANON G12 AV, Andrew, New Maryland NB, October 13, 2012 단풍이 드는 가을에 고향생각 단풍이 드는 계절입니다. 집 앞뒤 마당은 단풍잎으로 포장되었고, 따사로운 가을 햇빛이 그 위를 비춥니다. 누가 더 붉은 빛을 낼까 내기하는 모양입니다. 오래간만에 혼자 가을 햇살을 등에 지고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떨어진 단풍을 보면서 앰프의 볼룸을 높여 봅니다. 고향의 뒤뜰에 와서 사랑 칸에 앉아 베에토벤의 합창을 듣던 그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합니다. 똑같은 선율이 흐릅니다. 여기가 내 고향 그곳인지 헷갈립니다. 하늘을 보아도, 단풍드는 나무를 보아도 잘 모르겠고, 집 둘레를 보아도, 잔디 위에 뛰노는 아이들을 보아도 잘 모릅니다. 얼굴 위로 내리는 햇살의 따사로움도 그러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