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27 이민, 랜딩, 그리고 사업
131227 이민, 랜딩, 그리고 사업 이민가방 8개를 들고 우리 4가족은 태평양을 건너 밴쿠버에 도착했다. 나는 긴장하였고 12살, 15살 두 아들과 아내는 긴장하다 못해 심통했다. 내가 독단적으로 가족 모르게 이민을 진행하였고 그 2년 후 영주권이 나오자마자 뜸금없이 갑자기 캐나다로 이민을 가자고 하였다. 그리고 나는 내 설계 사무소, 우리 터전 모두 정리하고 떠났다. 사실 영주권 신청 후 아내에게 여러 번 상의했으나 아내는 '잘 살고 있는 데, 꼭 가야 할 별 이유도 없는 데 왠 이민이야!' 하면서 처음부터 부정적이었다. 막상 떠나니 아내와 애들은 좋다 하다가도 막연히 두려웠으리라. 미지의 나라, 나도 잘 모르는 나라, 그런데 가족은 어정쩡한 마음이니, 나는 여행 내내 긴장했고 가족은 불안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