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와 오토바이 요즘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것 같다. 보통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여름 한철인데 올해는 7월 초부터 시작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햇빛의 열기로 운전이 쉽지 않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휴가철인 모양이다. 매년 Regent 몰의 뒷편 넓은 주차장에서 많은 종류의 수많은 캠핑카를 볼 수 있었다...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20
혼자와 둘 한 커플이 탔다. 남자는 머리와 수염이 하얗게 쉬었고 언득 보기에 내눈에는 할아버지로 보였다. 여자는 모자를 섰고 중년으로 보였다. 옷차림은 수수하였다. 모두 손에 손에 쇼핑비닐봉지를 들었다. 나는 그분들에게 인사를 하자, 할아버지는 내 옆좌석에 앉았고 중년부인은 뒤좌석에 앉..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20
이민을 온 시각장애인 손님이 Skyline Acres 근처에 내리자 바로 사무실로부터 Forest Hill Tower 라는 주문이 왔다. 그것은 프레데릭톤에서 가장 높고 큰 아파트이다. 나는 그 아파트 정문앞 도로에 차를 천천히 대고는 어디에 손님이 있는가하고 주변을 둘려보았다. 바로 아파트건물 입구문이 열리면서 검은 피부에 검..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20
푸른 눈을 가진 아가씨 7월 말이면 최고로 더울 때이다. 아무리 덥다 하더라도 여기 아침은 기분좋게 시원하다. 여름의 이른 아침 공기를 마시며 조용한 새벽 도시를 이리 저리 누비고 다니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묘하면서도 상쾌하다. 도시는 아늑한 아침공기에 잠겨 에너지가 충만되고 있는 것 ..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20
하루와 함께 하는 커피 아침에 일어나서 한잔의 음료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냉수 한잔, 커피 한잔, 혹은 차 한잔은 하루 밤의 정적과 쉼을 깨뜨리고 또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 몸과 마음에 활기와 생기를 불어넣기 위함일 것이다. 조용한 이른 아침에 느긋하게 상쾌한 향기로 목을 축이며 누군가와 ..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20
가을비 속에서 인생의 작은 완숙함을 맛보다 새벽 일찍 핸들을 잡고 도시로 나왔다. 도시 전체가 자욱한 안개와 빗속에 잠겨 있었고 가을비를 받으며 조용히 얻드리고 있었다. 바람은 세지 않았고 차지도 않았으며 빗줄기는 굵었다. 내가 제일 먼저 그곳들을 뚫고 가기 시작했다. 강변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거쳐 구름다리 같은 철교 ..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03
철부지 여학생들 이른 아침부터 바빴다. 이리 저리 바삐 돌아 다니다 보니 많은 시간이 나도 모르게 흘렸고 어느 듯 오후가 되었다. 날씨는 선선하였으나 햇빛이 따스로웠고 한낮이 되자 햇빛이 차유리를 통과하면서 내 몸을 데웠다. 차창 문을 열고 에어컨을 가동시키면서 운행하여야만 하였다. 덥다고 ..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03
고약한 아주머니 다운타운에 있는 큰 아파트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소도시에 큰 아파트라고 해 봐야 20-30세대 정도의 규모이다. 택시를 전화로 신청해 놓고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곳도 다수가 사는 아파트라는 곳이다. 이런 경우는 아파트의 특성상 호수를 알지 못하면 택시를 부른 사람을 찾..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03
한쪽 눈을 감아 버린 대학생 본격적인 더위가 왔다. 7월 중순이 다가오면 휴가철이 시작되고 도심에 사람들이 빠져 나가기 시작한다. 도시는 조금씩 조용해지고 사람과 차랑의 흐름도 뜸 해진다. 주말에는 더욱 더 한산하다. 택시는 그 만큼 손님을 기다려야 할 것 같은 데 이 도시에 남은 자들은 떠나 버린 차를 아쉬..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03
먼 훗날 우리 이야기 택시의 주 고객 중에 노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그것은 나이가 많을 수록 집중력이 떨어져 자동차를 운전하기가 힘이 들고, 유지관리 측면에서 어려운 점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에 비해 활동력이 떨어져 그 많큼 운행 회수가 줄어 들어 이동이 필요할 경우 택시를 ..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02
봄비속에 애들은 나들이 가네 한달 반의 공백을 끝으로 오늘부터 일터로 나갔다. 모든 동료들이 웃음으로 반겼고 나 역시 무척 기뻤다. 하찮은 직업이지만 바깥공기를 마시며 활동한다는 것이 우선 좋았다. 무엇보다도 세상이 내 눈앞에 저절로 펼쳐지는 것이 더 좋았으리라. 십여일 화창한 날을 뒤로 하고 그제부터 ..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02
이제는 별일 아닌 캐나다날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 오늘은 3일 연휴의 마지막 일이다. 캐나다날이고 연휴가 끝나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날의 공연을 즐기기 위하여 이른 오후부터 시내로 몰려들어 시내는 사람들의 물결로 넘쳐났다. 공항에서는 다른 도시로 휴일을 보내기 위하여 ..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02
가족이라는 질기고 단단한 끈 가족이라는 질기고 단단한 끈 시내 중심에 나가면 항상 보이는 이가 있다. 그를 본지가 벌써 5년이 다 되 간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잔돈이 쥐어지면 그 앞에 놓인 컵안에 놓고 간다. 그러면 그는 고개를 들고 나를 처다 본다. 그는 내가 누군지를 알아 차리고는 웃는다. 그는 아침에는 ..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02
어린 아이들이 많은 나라 내 고객은 남녀 노소 천차만별이다. 애기부터 노인, 부인에서 신사, 쌍쌍에서 무리, 친절에서 무례한 사람. 즉 별의 별 사람 다 있다. 여기서 하나의 공통점은 대부분 그들은 내 옆자리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뒷자석을 채운다는 것이다. 즉 많은 동양사람 혹은 특별한 사람 빼고는 대부분 ..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1.02
Tip을 주고 받는 사회 젊은 양반이 나에게 다가오면서 말을 건넨다. How are you today? 나는 웃으면서 대답한다. Fine, thanks. How are you? 그는 다시 묻는다. Busy ? 나는 그를 보면서 응한다. Yes it is. 그리고는 그는 몇마디 더 나에게 말을 건네고 계산을 했다. 나는 그가 떠나고 Debit 영수증을 챙기면서 금액을 보았다. 청..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0.03
천상의 아름다움으로 돌아가자 천상의 아름다움으로 돌아가자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진다. 서양사람들은 동양사람들보다 몸이 크고 열이 많은 체질인 관계로 특히 심하다. 화창한 6월의 어느 휴일날, 쇼핑센타나 시내 거리를 운전하거나 거닐어 보면 여성들의 옷이 너무 가벼워졌구나를 쉽게 느..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0.01
도로위에서 뛰는 자와 날으는 자 도로위에 동물들이 차에 치어 뒹굴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다람쥐같은 동물들이 대부분이고 그것과 비슷하면서 다소 몸집이 큰 고라니등도 가끔 목격된다. 다람쥐같은 동물들이 자주 차에 치는 것은 아마 어디에서나 쉽게 목격될 수 있을 만큼 그 수가 많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운..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0.01
포옹하는 딸과 어머니 원색 원피스 차림의 예쁜 여대생 딸과 정장차림의 중년 부인인 어머니가 마치 여인사이 처럼 얼굴을 맞대고 소근소근거리면서 맥도날드 카운트에 다가선다. “ 어머니는 무엇을 좋아하세요?” “ 마리아는 무엇을 먹고 싶을까?” 나지막하게 속삭거리며서 키스도 하고 포옹도 하더니 주..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0.01
이별의 포옹 손님을 태우다 보면 이별의 장면을 자주 본다. 이별이라 하면 거창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여기서는 단지 가까운 사이 잠깐의 떨어짐이다 라고 보면 맞다. 이별의 장면을 자주 일어나는 곳이 있다. 공항이나 버스터미널 일것이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그 곳을 소재로 많이 한다..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0.01
장어와 같이 고향을 돌아 본다 장어와 같이 고향을 돌아 본다 우리의 젊은 시절을 되돌아 보면 무척이나 바빴던 같았다. 베이비붐 세대에게는 특히 더 그러하였으며 이것은 열심히 사는 젊은 시절의 특징이기도 하였다. 또한 바쁜 와중에도 고향에 들러 부모님을 자주 찾아 보았다. 모두들 그러하려니 하였고 그래서 ..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0.01
혼자 보내지는 어느 꼬마 이야기 벌써 여러번 째이다. 콜을 받자, 바로 어디인가를 알았다. 중심부가 아닌 외곽쪽이었다. 큰 길을 한참을 가다가 작은 몇개의 길을 거치고는 바로 눈에 익은 집이 보였다. 집 앞에 차를 대고 기다렸다. 오래지 않아 어린 꼬마의 손을 잡은 젊은 사내가 눈에 들어 왔다. 그들를 태우러 온 차가..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0.01
캐나다는 평면 우리는 입체 캐나다는 평면 우리는 입체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여기는 넓은 바다같은 벌판이다. 차를 몰고 멀리 여행을 가 보아도 하늘은 육지와 수평으로 맞 닿아 있다. 높은 곳이라야 구릉 정도이고 낮은 곳이라야 해 봐도 낮은 벌판이고 저지대는 습지 혹은 호수로 되어 있다. 전체가 평면인 까닭에..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0.01
이른 아침 다운타운에서 아버지와 아들 토요일 이른 아침의 프레데릭톤 다운타운, 이곳의 중심은 어제 저녁부터 밤늦게 많은 이들이 추억과 낭만을 만들었던 곳이다. 금요일 저녁은 다른 날보다 들뜨기 쉽다. 사람들은 여인을 만나기 위해서 혹은 친구와 시간을 같이 보내기 위해서 나름대로 다운타운을 찾는다. 선술집도 있고..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10.01
내 마음의 힐링 일요일 오전이면 자주 YMCA에서 태우는 이가 있다. 키는 크고 몸매는 늘씬하고 얼굴마저 이쁘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항상 보조대가 있다. 오늘도 그녀를 YMCA정문 앞에서 발견하고는 나는 차를 천천히 다가가서 세웠다. 그리고 내려서 차 반대편으로 얼른 가서 차문을 열었다. 그녀가 안전..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09.11
프레데릭톤에서 교회건축의 진미를 맛보며 Brunswick과 Church 도로가 만나는 곳에 고딕풍의 육중한 교회가 있다. 그것은 1800년도 중반에 지어 졌다고 한다. 어느 평일 오후 중반 나는 커피를 들고 마시면서 걷다가 우연히 그곳에 도착했다. 사암으로 지어 진 성전이 넓은 잔디 위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성전의 첨탑은 하늘을 찌를 듯 ..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07.11
노란색 정장의 멋쟁이 할머니 노인들은 보통 노인 전용 아파트 혹은 노인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에 산다. 여기서 노인전용은 숙식 의료 등이 아파트에서 다 해결되는 형태일 것이고 노인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는 원한다면 음식을 스스로 요리 할 수가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노인들이라고 하면 보통 할머니들이 대부분..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201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