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바람 Yeon Dreams

Dream & Create 꿈꾸며 창조하다

꿈을 꾸며 창조하다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도로위에서 뛰는 자와 날으는 자

Hi Yeon 2013. 10. 1. 09:47

도로위에 동물들이 차에 치어 뒹굴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 다람쥐같은 동물들이 대부분이고 그것과 비슷하면서  다소 몸집이 고라니등도 가끔 목격된다. 다람쥐같은 동물들이 자주 차에 치는 것은 아마 어디에서나 쉽게 목격될 있을 만큼 수가 많기 때문이리라 생각된다. 운전하다 보면 주택가든 외곽이든 다람쥐가 나무에서 곡예를 하기도 하고 도로를 따라 뛰기도 하며 잔디에서 맴도는 광경을 많이 본.

동물들이 도로에서 먹이를 먹다가, 혹은 끼리 어울리다 차가 갑자기 나타나 치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들은 사람보다 육감이 발달되어 있고 동작이 빠르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 도로를 가로 질려 건너다 봉변을 당한다. 가로 질려 경우 양쪽방향을 견제해 가면서 건너기란 그들에게는 어려운 모양이다.

보통 왕복 이차선에서 방향만 보고 건너다가 마침 반대편 방향에서 차가 다가 오면 어느 놈은 되돌아 가기도 하고, 어느 놈은 그냥 살려라 하고 가던 방향으로 질주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차라리 후자가 나으리라. 달리는 작은 놈과 질주하는 네개의 자동차 바퀴 하나가 일치하는 경우는 매우 어려운게 사실이다. 설사 일치 된다고 하여도 운전자가 달리는 놈들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속도를 줄여서 사고를 방지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 차선을 어렵사리 건너자 마자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반대차선에서 차가 접근하는 경우, 차라리 멈찟하면서 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나으려만 그러나 되돌아 가는 놈들이 되돌아 가는 차선에서  줄지어 따라 오던 차들의 바퀴 하나에 치이고 마는 것이다.

도로 위에 걸레같이 버려져 있는  그들을 때마다  과녁의 화살처럼 머리와 가슴에 쓰쳐 지나가는 것이 있다. 어쩜 우리의 삶과 그렇게 비슷하다는 것이다. 육지 짐승이니까 길도 건널 때가 있겠다. 길이란 사람이 필요에 의해 만든 것으로 달리는 동물에게는 아주  귀찮고 성가시기도 하고 위험한 것이기도 것이다.  길을 경계선으로 하여 수는 없지 않는가.

도로에서 자주 보이는 동물이 하나 있다. 여기 NB주에서는 아주 흔한 날짐승인 그것은 까마귀들이다. 군집을 하면서 날거나 도기도 하며  하늘을 자기들 색깔로 수를 놓으며 날아다니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주 도로위에서 흩어진 모이를 먹고 있거나 죽은 동물의 사체를 훔치고는 한다. 차랑의 흐름이 많은 도로 뿐만 아니라 한가한 외곽도로에서도 자주 보이는  광경이다.

그들이 도로에서 서성일 차가 고속으로 다가가도 그들은 대부분 급히 피하질 않는다. 대부분 차가 거의 다가오면 그때서야 하늘로 푸드듯 뛰어 오른다. 자동차는 공중의 그들을 가까스로 뚫으면서 질주하게 된다.  어떤 놈은 도로변으로 통통 걸어 나가면서 여유롭게 차를 피하곤 한다. 아마 나는 놈들이어서 육지의 차랑을 가볍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나는 여기서 오랫동안 운전을 하는 도중  도로 바닥에서  짐승의 사고의  흔적을 본적이 없다. 그래서 나로서는 그들이 차랑사고를 당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하늘로 있는 그들만의 특권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육지에서 마음껏 달릴 수는 없더라도 하늘을 가진자는 그렇지 않는 자들과의 차이는 이와 같이 생각보다 같다. 우선 위급상황에서 반응과 대응자체가 다르다. 그러다 보니 부류들에서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차이가 생긴다. 매우 위급한 상황에서 다람쥐는 저승으로 가는 반면   짐승은 마치 차동차를 비웃기나 한듯 사뿐히 하늘로 솟는 것을 보면 어떤 때는 얄밉기도 하다.  날짐승과 같이 우리에게 삼의 방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그들과 같이 위급할 때도 여유로울 있을 것이다.

날지 못하는  우리 인간에게는 다람쥐와 같은 신체적 한계와 사고적  한계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방안으로 기술을 발달시켜 우리는그 한계를 극복하여 왔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닌 생태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가끔 한계를 완전히 벗어 수가 없는  경우가 종종  많다.  그래서 취악한 도로조건이나 지켜지지 않는 규정  때문에 우리는 다람쥐와 같은 운명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세상과 이별을 한다. 질병과 다른 재해로 사망하는 것보다 많다. 이제 우리도 위험한 상황에 제 3의 방향으로 날아 보자날으는 자의 특권을 가질 없다 하더라도 우리 스스로 만든 도로에 의해서 죽음으로 가서는 아니된다는 것이다. 기술개발과 도로여건 개선, 규범을 반드시 지킨다는 사고의 반전, 그리고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이것이 바로 도로에서 날짐승이 가지는 안전성, 즉 제 3의 방향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And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