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바람 Yeon Dreams

Dream & Create 꿈꾸며 창조하다

꿈을 꾸며 창조하다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프레데릭톤에서 교회건축의 진미를 맛보며

Hi Yeon 2013. 7. 11. 04:15

 

 

 

Brunswick Church 도로가 만나는 곳에 고딕풍의 육중한 교회가 있다그것은 1800년도 중반에 지어 졌다고 한다.  어느 평일 오후 중반 나는  커피를 들고 마시면서 걷다가 우연히 그곳에 도착했다사암으로 지어 성전이 넓은 잔디 위에 우두커니  있었다성전의 첨탑은 하늘을 찌를 날렵하였다.

 

우선 주변을 천천히 둘러 보았다. 중앙 옆으로 회랑이 있었고  전면부에 첨탑을 전형적 고딕 형태였다이것은  육중한 몸체를 잔디 위로 두고  물끄러미 세인존강을 굽어 보며 세월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여러 멀리서 보고 혹은 가까이서 둘러 보고 그때마다 건물에서 풍기는 세월감,  가슴을 누를 듯한 육중함, 그리고  하늘을 찌를  첨탑의 날카로움을 느꼈고, 가까이 접하는 지금도 감정은 때와 같았다.

 

북측의 입구가 나를 불렀다. 나는 천천히 빨려 들어갔다. 외부에서 느낌은 속세라고 하면 내부는 하나의 천국이었다. 중앙 홀과 양옆으로 이어지는 아일 사이의 천창에서 형형색색의 빛의 향연이 있었다. 중앙 곳에는 중앙 홀과 첨탑의 사이에서 생기는 높은 천창으로 부터 솟아 내리는 빛의 기운이 더하여 져서 마치 옆으로 많은 천사들이 나를 감싸며 천국의 입구로 올라 가는 하였다.

 

돌벽의 육중함과 돌기둥의 솟음 그리고  높은 곳의 측창으로부터 빛의 마술이 함께 어울려 져서무겁디 무거운 건물의 육중함은 어딘가 사라지고 마치 어디선가 천상의 무대와 음악이 울리는 하였다. 나는 다가가서 만져보고, 처다보고, 그리고 높은 곳에도 올라가 보았다. 입구에서중앙 홀에서, 측면 아일에서, 그리고 성단 측에서 각각의 느낌은 조금씩 달랐으나 본래의 느낌은 한결 같았다.

 

시간이 흘렀을까?   태양의 각도와 방향이 시시각각  변동되면서 오후의 햇살은 성전 내부로 투사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수십만가지 빛으로 변화되었다. 그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는 천상의 무대 위로 빛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 천상의 음악이  울려 퍼져 나갔다. 그러다가 나는 시간과 공간을 잃어 버렸다.

 

저녁 노을을 느끼며 나는 들어 갔던 입구로 나왔다다시 세상으로 나온 것이다아마도  축성자는 지상의 사람이었으나 설계자는 천상의 사람이었을 것이다. Andrew

 

Christ Church Cathedral was built in Fredericton NB between 1845-53, it was the first Gothic revival cathedral built in North 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