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바람 Yeon Dreams

Dream & Create 꿈꾸며 창조하다

꿈을 꾸며 창조하다

수필집- 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어린 아이들이 많은 나라

Hi Yeon 2013. 11. 2. 01:52

고객은 남녀 노소 천차만별이다. 애기부터 노인, 부인에서 신사, 쌍쌍에서 무리, 친절에서 무례한 사람. 별의 사람 있다. 여기서 하나의 공통점은 대부분 그들은 옆자리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뒷자석을 채운다는 것이다. 많은 동양사람 혹은  특별한 사람 빼고는 대부분 당연히 앞문을 열고 차를 탄다는 것이다. 그래서 손님이 옆자리에 앉다보니 내가 손님에게 말을 건네지 않더라도 자주 대화가 이루어지고 손님이 나와 비슷한 세대이거나 나이가 나보다 많으면 대화는 쉬워진다.

 

다운타운에서 허럼한 옷을 입은 나이든 아주머니가 탔다. 자기는 꾸민다고 반라 스타일로 꾸몄지만 내 눈에는그것은 아니었다. 마침 더운 기온에 시원하게 보이기 위해서 인지 그녀는  흰색의 팔없는 웃도리와 반바지를 입었다. 나이든  얼굴에  주름살은 두둑두둑 지고 다소 몸매도 뚱뚱하다보니 흰색 반라 스타일 옷이 오히려 누추하고 추하게 보였다. 차라리 짙은 색깔이었으면 차라리 나았으리라. 어찌 되었던 아주마가 나에게 상쾌하게 인사를 주고 안부까지 물어주니  나로서는 그녀에 대한 방금전에 떠 오른 모든 선입감이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그녀는 애들이 있느냐고 물었고 나는 아들이 있다고 하였다. 다시 그녀는 살인냐고 물었고 나는 빙그레 웃으면서 한번 추측해 보시라고 권해 보았다. 애가 열두살, 작은 애가 열살 정도라는 그녀의 대답에 나는 빙그레 다시 웃고 말았다. 그녀는 웃음에 의아해 한 듯 눈이 둥그레 해졌다.  나는 손을 밀면서 그렇게 보여요,  글세, 곳에 손가락 모두를 더해 보세요 하였다.

그녀는 깜작 놀랐다. 내가 그렇게 보이질 않았는 모양이었다. 선그라스에 호리호리한 몸매, 그리고 젊은 아들 옷을 대충 집어 입고 일하다 보니 젊게 보였던 모양이었다.

내가 다시 물었다.  그럼, 아주머니는?

사십의 아들, 서른 아홉의 , 그리고 밑으로 둘이라는 그녀의 대답을 듣고는 나도 모르게 어억, 그럼 그럼, 아주머니는 고등학교 다니면서 애를 낳았어요.”라고 어찌 모면 무례할 같은 질문을 하고 말았다.  내가 보기에는 아주머니는 많아 보아야  50 중반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웃으면서 자신만만하게 대답하였다.

그게 아니고 내가 여덞에 애와  작은 애를 낳았지.

무엇! 그럼 손자들은 ?

손자가  여덟 , 손녀가 이야.

무엇이 서로 좋았던지 서로 히히거리다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애들이 있는 비슷한 나이에 일부러 새촘할 필요가 없다 보니 서로 마음이 편했던 모양이었다.나는 그녀를 보내면서 좋은 날이 되시라고 웃으면서 한번 인사를 했다. 그녀가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물꺼러미 지켜 보다가 지난날 이민 생활을 하면서 눈에 비쳤던 애기들의 영상이 올랐다.

자주 보는 쌍유모차와 간혹 있는 셋 유모차, 심지어 넷 칸 다섯 칸 유모차. 부모에 , , 다섯, 혹은 여섯 무리의 어린 아이들의 탑승. 부모 가슴에 안긴 혹은  혹은 등에 얻힌 애기들, 부모 손을  잡고 걷는 아이들, 앞에서 혹은 뒤에서 조깅 혹은 사이킹하는 부모와 함께 구르는 유모차, 거리에서, 파크에서, 노천 수영장에서, 잔디운동장에서, 어디에서나 애들 애들이 넘쳐났다.

우리 동료 한사람은 겨우 30 후반 인데 애가 여섯이라고 했다. 모두 딸이다. 전번 시내에서 축제가 있을 부부가 시간을 즐기는 것을 보았는 여자는 30대도 아니 되어 보였다. 아마 여러번 여자를 만나면서 애들은 남자가 차고 왔던 같았다. 그 말을 듣고 '여휴, 보조금에 ! 그럼 조금만 벌어도 되겠네' 하는 상상도 더불어 기억도 있었다.

모든 현상을 보면, 아마도 여기의 부모는 어떤 경우든 자연스럽게 자기의 처신에 맞추어 애들을 키울 있는 모양이다. 선진국이면서 아이들을 자연스럽게 원하는 만큼 낳아서  쉽게 키울 있다면 분명히 갈등이 적은 나라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스럽게 자라, 자연스럽게 만나서 낳고, 자연스럽게 자라서 18 어른이 되면 저절로 독립하는, 세대간 서로 억매이지 않는 순환 시스템이,  물론 아직 경쟁이 심하지 않는 이유도 있겠지만,  각자의  행복지주를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되고,  그것이 또한  애들을 쉽게 가지게 하는 주요 동기가 되는 같다. And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