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바람 Yeon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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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운동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 있다

Hi Yeon 2015. 1. 10. 11:53

요즈음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국위선양, 투자촉진, 그리고 국토균형발전 등과 같은 운동과 관련없는 이슈가 그 쟁점이 되고 있다.  그리고 운동측면에서 보면 아직까지도 메달수가 어떻고 하는 엘리트체육에 목을 메고 있다.

 

운동역사를 보면 사실 우리나라 운동은 엘리트체육 중심이었고 국가적인 특정한 목적에 따라 육성되어 왔었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생활체육은 엘리트체육의 보조로 조금씩 발달해 왔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삶의 질을 고려하게 되고 어떻게 여가생활을 잘 할 수가 있을까? 어떻게 건강한 삶으로 살아 갈까? 하는 고민도 생활체육과 관련하여 많이 하게 된다.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그만큼  운동은 우리 생활을 보람되게 그리고 건강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배우고자   특별히 시간을 내어 강습소에 등록하던가 아니면 개별적으로 코치에게 강습료를 지불하고 배우는 방법, 그리고 학교운동부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전자는 보통 어른이 되어서 운동을 건강 혹은 취미로 배워보자는 경우이고, 후자는 어릴 부모의 권유 혹은 본인이 좋아서 하는 경우이다.  두 경우 운동에 관심이 많은 경우이지만 후자의 경우 육체적조건, 경제적여건, 그리고 부모의 관심과 관련성이 많다.  천부적인 체력과 감각이 뛰어 났을 경우,  경제적 여건이 되어 부모의  지원이나 강요가 있는 경우, 그 반대로 경제적 여건이 나빠서 그곳에 가니 여러가지 해택이 있더라 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메달리스트의 정부 지원정책에 의한 동기, 등등의 경우이다. 이 모든 경우 운동의 순수목적이 아닌 특정한 동기가 있다.

 

캐나다에서는 학교일과가 느슨하면서 오후 4시면 학과일정도 모두 끝난다.  방과후에는 학생들은 특별히 해야 할 것도 없다.  그래서 여기서는 대부분 어린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여러가지 운동이나 취미활동에 참가한다.  한국에서 방과후 학원에 가는 대신에 캐나다에서는 부모와 함께 운동장에 가는 것이다. 

 

이와 같이 캐나다와 한국은 운동을 하는 동기부터 전혀 다르다.  동기 뿐만 아니라 과정과 결과도 매우 상이하다.  캐나다는 한국같이 엘리트선수와 생활체육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다.  캐나다에서는 엘리트선수육성이라는 프로그램은 자체가 없다. 생활체육에서 취미로 잘 하면 국가 대표도 된다는 것이다. 국가 대표도 취미로 하는 것이고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도 취미을 확대하여 올인하는 것이다.  순전히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혹이여 동메달이라도 따면 자기극복의 좋은 예로 칭찬을 해 댄다.

 

그리고 운동을 잘 하는 선수도 그것과 확연히 다른 본업이 있다는 것이다운동은 자기 생활과 공부, 혹은 직장을 같이 하면서 한다. 국가에서 관여나 특별한 지원도 없다. 순수히 민간단체에서 운영되고 추진될 뿐이다. 운영주체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모들이 본업을 하면서 동시에 자원봉사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내가 젊었을 했으니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고 그것이 흥미롭고 재미가 있더라는 이야기이다

 

간단한 예를 들면, 올림픽 배드민드 메달리스트가 내가 사는 캐나다동부의 작은 이 도시에서 전문의사를 하고 있다.  그는 자기가 노는 시간에  배드민드 클럽을 스스로 운영하고 코치도 하고 동호인을 데리고 대회도 나가고  대회 운영요원도 한다. 쇼트트랙을 예로 하나 더 들어보면,  쇼트트랙은 피겨와 함께 캐나다에서 대중화 되어 있다. 그 이유는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이면서 캐나다 넘버1스포츠인 하키를 할 수 있는 링크가 우리나라 운동장보다 더 많고 그 링크를 스케이트 등과 같은 겨울운동종목들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쇼트트렉 금메달은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따지만 운동을 즐기는 선수 수는 한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다. 내가 사는 작은 이 도시에서도 쇼트트렉 혹은 피겨 동호인들이 엄청 많다. 그곳에 가보면 한때 스케이팅이나 피겨를 젊은 시절 한때 한가닥 한 부모들이 클럽을 스스로 운영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코치 혹은 운영진들은 운동과 관계없는 직장을 갖고 여유시간에 내가 좋아서 애들과 함께 훈련을 준비하고 함께 운동에 참가하는 것이다.

 

캐나다는 지구상에 있는 모든 운동, 단체운동, 개인운동, 겨루기 운동, 기록운동, 등등을  즐기고 그 모든 종목의 운동들이 그러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 많은 운동들이 운동 그 자체를 위한, 성공하기 위한 방편으로 혹은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생활을 보람되게 건강하게 하기 위해 하는 뿐이다

 

캐나다의 모든 직장은 애들 정규학교 교과과정에  맞추어져 있다그래서 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 4시가 되면 부모는 퇴근하여 애들을 데리고 운동클럽에 간다. 먹고 살 정도 되면 다 그렇게 한다. 한국에서 우리 애들이 방과후 학원에 보내지는 반면 여기 아버지들은 퇴근하여 애들의 운동복을 준비하여, 애들을 데리고 운동장 혹은 클럽에서 나가서,  운동하는 것을 지켜보고, 기다리고, 데리고 와서는 먹이고, 그리고 재운다. 주말이 되면 애들은 다른 도시와 교환 경기를 갖게 되고 그에 따라  주말마다 가족전체가 당연히 여행을 하게 된다이런 것들이 여기 대부분의 공통된 생활이다

 

자연스러운 가족활동과 체력활동으로 어린시절을 보내며 그것이 기본이 되어 어른이 된다면 보다 건강한 인격형성이 될 것이다.  육체적으로 한창 자라는 혼돈의 시절에 머리로만 접근시키는 우리식보다 훨씬 이상적이라 수가 있다. 상류층으로 올라가면 갈수록 그러하다. 운동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것이 바로 하류층이다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올 정도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엘리트체육은 이제 그만두고 생활체육을 활성화 하여야 한다. 복지 사회에 진입하면서 나라돈을 쓸 데가 너무나 많다.  조금이라도 돈에 여유가 있으면 생활체육에 부어 넣어야 한다. 그래서 이제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는 국가적인 체육행사는 그 동기부터 철저히 따져 보아야 한다.  특정된 목적에 따라 이루어졌다면  선수육성,  시설물이용, 그리고 국민의 관심유도도 기획된 목적에 이용될 것이고 그 피해는 바로 운동엘리트 당사자와 국민에게 미칠 것이다. 

 

물질만능주의 시대의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건강하지 않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여기에 생활체육이 정말 필요하다.  먹을 것이 부족하고 잘 곳이 좁은 서민들의 좌절과 늘어나가는 노인층의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체육만한 것은 없다. 그리고 운동을 돈과 명성 혹은 이와 같은 성공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건강을 위해 접근한다면, 우리는 작으나마 인생의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승리의 메달은 건강한 생활의 과정과 극복이라는그 자체로서의 의미만 있으며, 또한 운동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서만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번 더 되새길 필요가 있다.

 

한마디 말보다 한번 해보는 것이 더 마음에 다가온다. 우선 간단히 운동을 하여 땀 한방울을 흘려 보자. 그러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깨끗해지고 투명해지며 무엇인가 이룬 느낌이 들 것이다. 그런 다음 무엇인가 하고 싶어하는 마음까지 일어 날 것이다.  남녀노소  우리 모두 진정 이러한 생활체육을 원하는 것이다. And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