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가는 길,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큰비도 아니어서 그냥 비를 맞고 갔습니다. 그리 나쁘지는 않았네요. 가을비에 붉게 노랗게 물든 낙엽이 보도에 잔디에 수를 놓았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셀폰으로 한컷 했습니다.
저의 집에서 다운타운의 학교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집을 출발하여 다운타운의 주택지를 지나면 다운타운과 주택지의 경계사이에 중앙묘지공원이 나타납니다. 그 공원을 관통하여야 바로 다운타운의 중심지가 보입니다. 그리고 한 블럭을 넘어가면 시청사가 나를 반깁니다. 그옆이 저의 학교입니다.
매일 가고 오면서 보는 곳 입니다. 내 마음따라 달라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그 정경이 어떤 때는 나의 기분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아마도 가을이어서 더 그렇고 비가 오니 더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따라 가을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첫번째 사진은 다운타운 주택가 도로이고, 두번째 컷은 중앙묘지공원, 마지막은 제가 사는 프레데릭톤 시청사와 법원입니다. 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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