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바람 Yeon Dreams

Dream & Create 꿈꾸며 창조하다

꿈을 꾸며 창조하다

Fredericton 주말 일기

안개 낀 도시,Fredericton (구월 다섯째 주말)

Hi Yeon 2013. 9. 30. 10:21

안개 낀 도시, Fredericton (구월 다섯째 주말)

 

하루기온이 아침 최저 섭씨 4도에서  낮 최고 22도로 기록됩니다. 거의 18도 차이가 납니다. 쾌 큰 기온차입니다. 즉 아침에는 쌀쌀하여 외투가 필요하고 낮에는 반소매 옷으로도 충분한 날씨입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고 푸르기만 합니다. 햇빛은 강렬하여 낮기온은 생각보다 더 따사롭습니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지요. 따사로운 햇빛에 공기는 시원합니다. 하늘은 높고 그 아래로  푸른 혹은  불게 물든 나무잎이 땅위를 수 놓습니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어디를 돌아다녀 보아도 이많큼 좋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Fredericton 의 시내 사이로 Saint John강이 지나갑니다. 강 폭이 900-1000m 정도로 그곳에 항상 강물이 출령입니다.(한강 폭이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가을이 다가오고 아침 기온이 내려가면 대지와 강물은 미처 그만큼 식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밤새 강물은 증기로 증발되어 안개가 되고 그것이 도시의 새벽 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아침 8시 경 도심에서 외곽방향으로 본 강변 풍경입니다. 아침 햇쌀에 아직도 안개는 도시와 강주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서로 밀고 당기면서 조금씩 햇쌀이 강해집니다.

 

 

 

 

 

 

 

 

이른 아침 도시공원에 면한 강뚝에서 짚차가 있습니다.누군가 자기만의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시간 후인 아침 9시 경 안개 낀 도심지에 들렀습니다. 안개가 몰려다니는지 짙었다가 옅었다가 합니다. 아침 햇쌀도 보였다가 숨어버리기도 합니다.

 

 

어느듯 태양은 중천에 걸쳐지고 언제 그래였나는 듯 도시는 말끔합니다. 안개가 짙었던 만큼 하늘도 그만큼 청명합니다. 햇쌀은 보란 듯 더 강렬하고 호수위를 잔디위를 비춥니다. 이 도시 위쪽부분  강 상류에 있는 Mactaquac Dam입니다. 그곳에서도 평화로움을 느낍니다

 

 

도심의 공원잔디에 가을의 햇쌀이 비치고 있습니다. 마음마저 한가해지고 햇쌀에 내 몸을 맡기고 싶어집니다. 

 

 

 

도심 앞 강변에서는 유람선이 떠 다닙니다. 강변은 푸른 색이 여전하지만 다소 붉은 색도 보입니다. 여기서도 세월의 한가함을 느낍니다. 유람선을 타고 강변에 둘려싸인 도심을 바라보면 이 작은 도시가 얼마나 좋겠냐 싶지만 그래도 가을과 세월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도심지에 있는 정통 가옥에 가을 햇쌀이 내리 비춥니다.

 

 

도심의 반대편 강변으로 가 봅니다. 이제 가을 햇쌀은 다시 도시 저편으로 기울어져 갑니다. 낮 시간이 짧아짐을 느낍니다. 내일은 이 안개가 이 도시를 어떻게 품을 지 궁금해 집니다. And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