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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ericton 주말 일기

가을이 오는 길목 (구월 두번째 주말)

Hi Yeon 2013. 9. 9. 10:19

가을이 오는 길목 (구월 두번째 주말)

 

아침에는 제법 시원하다 못해 쌀쌀했다. 그래서 아침에는 가벼운 점퍼를 입었고 정오가 되자 그 점퍼를 벗어야 했다. 햇빛에 기온이 올라가자 소매없는 웃옷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가 저물면서 다시 기온은 내려갔고 바람마저 불기 시작하였다. 토요일 하루가 그렇게 지나가더니 일요일에는 빗물도 간간히 뿌렸다. 밤낮의 기온차와 다소 차가운 빗물은 가을을 알리는 신호이겠다 싶었다. 즉 이번 주말은 가을이 오는 길목이 되는 셈이다.

 

차로 10분정도 떨어진 다운타운 북측에 위치한 New Maryland 지역에서는 토요일 아침 Garage Sale이 한창이었다. 매년 9월 두번째 주말에는 Springwater Street 주변을 중심으로 하여  Garage Sale행사가 열리고 오늘이 벌써 26년째라고 하였다. 이때는 주변 도로가  New Maryland 지역주민들과 차랑들으로 꽉 메우게 되면서 일반차량이 거의 지나갈 수가 없을 정도로 도로가 혼잡하다고 한다. 모든 주민이 자기들이 쓰지 않는 물건을 마당에 내 놓고 $4-$5에 팔고 그 돈으로 다시 필요한 물건들을 사온다고 한다. 마치 물물교환인 것이다. 

 

 

 

 

 

 

 

토요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운타운 Exhibition Ground에 몰려와서 놀이시설을 이용했다. 그안에는 놀이시설 뿐만 아니라 각종전시, 음식판매이 있었고 바로 옆 경마장에서는 경마까지 열렸다. 입장료가 $10정도이면 적은 돈이 아닌 듯 싶다만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주말을 보내는 것 같았다.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단체로 구경온 경우도 눈에 띄었다.

 

그런데 토요일이 지나고 일요일 아침에 그곳에 가 보니 어제의 Exhibition Ground가 아니었다. 그라운드는 깨끗하였다. 본래 모습인 광장으로 돌아온 거다. 모든 놀이 시설은 철수되었거나 조립이 완료되어 이전 중이었다. 전 주말에 설치하고 이번 주말에 철수하기에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나 생각된다만 자세히 보니 굉장히 간단한 작업이었다.  풀어 놓으면 놀이시설이고 조립하면 컨테이너 차량이 되는 것이었다. 그것들은  각종 여러대의 컨테이너차량에 조립식 놀이시설을 설치해서 지역마다 이동하면서 놀이시설을 운영되는 시스템이었다. 그럼 길고 추운 겨울동안에는 그들은 무엇을 하나하고 의문이 생겼다. 

 

 

 

 

 

 

  

 

이곳에서 반대편인 다운타운 Waterloo Row 옆 잔디밭에서는 동호 축구가 한창이었다. 가만이 살펴 보니 흑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마도 이민을 온 그들끼리 모여서 축구로 정을 나누는 모양이었다. 마치 한인 Fredericton축구회 같은 것이다. 보기가 참 좋았다.

 

 

 

일요일 오후가 되니 다운타운 곳곳에서는 축제준비가 한창이었다. Harnest Jazz & Blues Festival(September 10-15)때문니다. 이것은 매년 가을초입에  Fredericton에서는 열리는 음악축제이다. City Hall, Office's Square, Cox &Palmer Hoodoo House(560 King Street), Barracks , Playhouse,그리고 호텔 라운지 혹은 레스토량에서 크고 작은 Jazz & Blues Festival이 진행된다. City Hall, Office's Square, Barracks의 3 군데는 야외이기 때문에 임시천막설치작업을 오늘 미리 하는 모양이었다.

 

 

September 10-15, 이번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6일간, 하루 정도는 이곳에서 음악과 인생을 즐기면 어떨까요? 그러다 보면 아마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즐기고 사는 지도 함께 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나도 그들처럼 따라해 보고 싶어집니다. 무료공연도 있고 유료도 있고 유료입장은 $10-$60불 정도입니다. 저의 경우 Playhouse에서의 공연은 한달전 예약을 하였는 데 뒤좌석을 겨우 하였습니다.

 

그 많큼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위해서 줄을 선다고 보면 맞는 말입니다.다음에는 술도 마실 수 있는 야외임시텐트를 감상해 보고자 합니다. 그곳에서는 맥주 1병이 $6입니다.  그리고 11곳의 Pubs & Clubs에서 라이브공연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맥주 한잔 마시면서 바로 코 앞에서 공연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입장료가 있다만 무료입장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 Totel,  Inn, Campus과 공연장,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Shuttle Bus를 운행하는 것을 보면 외부관광객도 많은 것 같아 보입니다.

 

 

 

 

주변을 울타리로 치고 공연 텐트 설치를 마친 사진입니다.  이곳을 비롯하여 화요일 (9월10일)부터 6일간 많은 공연장에서 Jazz $ Blue와 사람들이 어울려서 돌아가겠죠. 

 

 

 

 

위의 사진에서 그들은 공연 준비를 마치고 Office.s Square에서 식전 파티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간이 텐트에는 음식점 상호가 보이고 임시공연텐트에는 쿵쿵거리는 음악이 흘려 나옵니다.  이렇게 가을의 초입은 흘려가고 있습니다.

 

모레부터는 테이블에 소주병을 두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우리와 다른 그들의 놀고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And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