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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건축, 그리고 전원생활

210731 Prefabricated 전원주택 소개

Hi Yeon 2021. 7. 31. 11:27

210731 Prefabricated 전원주택 소개

 

집 짓다가 10년 늙는다고 합니다. 그 뿐인가? 생각지도 않는 비용이 추가되고 공종마다 기술자를 관리 못하면 공기가 길어지고 품질은 엉망이 됩니다. 내가 직접 집을 지으니 만족감은 생기지만 따지고 보면 사실 겉만 번지르 합니다. 공사비는 오히러 늘어납니다. 나쁜 놈에게 걸리면 공사는 중단되고 돈만 날릴 수도 있습니다. 턴키시스템(완성되면 집키를 받는 일괄도급형식)으로 이름있는 유명한 건축회사와 도급계약을 할 수 있지만 공사비는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고 한 달에 600만원씩이나 월급을 주는 공사감독자를 고용하기란 쉽지 않는 결정입니다..

 

요즈음 전원주택업자는 공장에서 생산, 운반,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식으로 여러가지 주택모듈(Prefabricated 주택)을 개발하여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집의 폭, 길이, 면적에 제한이 없습니다. 30평 이상 주택도 가능하고 2층도 있습니다. 공장에서 Unit을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합니다. 당연 공사기간은 초단기입니다. 공장생산이니 품질면에서는 최고이고 값은 저렴합니다.

 

전시장에서 시제품을 보고 그대로 주문하면 본대로 느낀대로 집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땅 있고 돈만 있으면 바로 전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캠핑용 카라반을 주문으로 사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 둘려보고 믿을 만한 건축업자를 선택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런 공장생산품으로 집을 지으면 직접 집을 지으면서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아파트나 일반건물을 시공해 본 경험이 많은 저가 꼬닥지 만한 집 하나 직접 못 짓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직접 집을 짓기를 싫어합니다. 집은 사람이 짓는 것이 아니고 돈이 짓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건물 직접 지어봐야 힘만 들고 기술자를 부려봐야 그들은 적은 돈에 따르지 않습니다. 돈만큼 집이 되지요. 현장은 돈크기에 질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싸게 지을 수 있다고요? 그들도 먹고 살기 위해 일합니다.

 

저는 땅 80평에 건물 16평을 계획했습니다. 텃밭과 조경을 생각하면 대지면적이 120 -150평 정도가 좋지만 그것은 제 수준이었습니다. 요즈음은 전원주택을 넓고 크게 짓지 않습니다. 세카드하우스 개념으로 작게 짓습니다. 오랫동안 수도 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내 전원주택 평면도를 그리고 찟고 그렸습니다. 내 집이라고건축시공 설계전문가인 내가 오죽하겠습니까? 그리고 하나의 만족할 만한 도면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나의 형편과 가치관, 대지조건을 고려한 것입니다.

 

기본은 남향배치, 남향앞 정원. 뒷쪽(북향) 진입, 개방성입니다. 산듯한 남향 햇빛과 남향 정원의 프라이브시를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크기는 폭 3m를 선택했습니다. 차량으로 운반할 수 있는 크기는 폭 3m가 최대입니다. 이 조건에 맞추어 폭 3m의 ㄱ자 형태로 계획했습니다. 그러면 ㄱ자 안쪽은 조용한 남향과 동향의 정원이 됩니다. 3m 집이 길게 ㄱ자로 되니 남향 외부에 면하는 부분이 많아 개방감이 좋습니다. 단점은 길게 외면에 면하는 통로가 생긴다는 것인데, 이는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합니다. 카페같은 주택공간이라 할까? 정원에 접하는 면은 격자형 커텐월(벽 전체가 유리창)으로 하고 브라인더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저는 메인부분(남향)3m X 11m크기로, 날개부분(동향)3mX 6m사이즈로 정하고 서로 ㄱ자형으로 붙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과 열을 공급하는 설비공간(주방, 보일러실, 세탁실, 전기 배전반)을 메인에 둔다는 것입니다. 대신 날개부분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는 부수공간이 됩니다. 이 부수공간을 크게 하면 집크기가 늘어납니다. 확장성이 매우 쉽지요. 기능이 집중되니 공사하기 쉽고 공사비가 절감됩니다.

 

보통 이런 공장생산조립 건축시공견적서(보통 건설사가 제시하는 건축비)는 건물공사비만 해당됩니다. 건축허가, 대지조성, 기초, 조경, 전기인입, 수도인입, 정화조 설치는 별도입니다. 저는 대지조성과 조경은 직접 하는 것으로 하고 기초공사를 포함하는 일괄도급(기초+건축공사, 제 경우 전기과 수도는 이미 인입되어 있고 정화조 설치가 필요 없는 지역임, 미리

건축설계사무소 혹은 관공서에 확인하여야 할 사항임)으로 하고자 합니다. 돈 조금 아끼자고 직접 기초 공사를 하자면 매우 번거럽습니다. 저는 건축허가만 책임지는 것입니다.

 

주택건물은 기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높지도 낮지도 않아야 합니다. 내 땅은 도로보다 약간 낮아서 그만큼 높게 지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사토로 성토를 하여 집안 정원이 도로보다 30cm 높도록 할 계획입니다. 주택바닥은 정원바닥에서 3계단(50cm 정도) 밟고 올라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위생, 배수, 안정감 때문입니다.

 

이제, 집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북측 작은 현관을 통해 집으로 들어오면 바로 갑자기 밝고 확 틔이는 정원이 창너머 보입니다. 오른편에 방이 있고 왼편으로 돌면 정원이 보이면서 욕실과 세탁실이 나옵니다. 그리고 주방 식당이 나옵니다. 식당 옆에 작은 거실이 정원을 내다 보고 있습니다. 모든 실에서 정원을 볼 수 있지요. 모든 실에서 남향 혹은 동향 햇빛을 받습니다. 밤이 아니라면 조명이 필요 없겠지요. 정원은 오직 집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합니다. 방해받지 않는 아늑한 나만의 정원이 되는 셈입니다. 주방은 약간 넉넉하나 모든 실이 작으니 아늑합니다. 부억에서 누다락으로 올라갑니다. 남향으로 창이 난 누다락은 침실로 이용할 예정입니다. 작은 누다락방이 두개입니다. 천정이 낮지만 저는 이런 공간을 좋아합니다. 물론 손님용으로도 꽤 괜찮습니다.

 

가격을 알아 보겠습니다. 3m X 6m사이즈 주택(내부 작은 주방, 작은 거실, 작은 욕실, 작은 누다락)이 기본으로 2500만원선입니다. 사이즈를 3m X 11m로 키울 경우 가격은 대충 4000만원 정도(누다락 포함)가 되고, 날개부분은 단순하기 때문에 15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5500만원이 건물 가격이 되겠고 기초바닥공사를 600만원과 건축허가비 400만원를 모두 더하여 총액으로 6500만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노력하면 건축허가비(400만원)를 아낄 수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땅은 이미 대지화되어 토지형질변경비(토목설계비와 토목공사비)는 해당이 안 되고, 도시지역인 관계로 정화조(300만원)는 필요 없으며, 현재 전기 수도(100만원)가 인입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에 추가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단 조경과 울타리는 직접하고 측량비는 약 100만원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총 6500만원 정도 건축비용으로 16평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계획이었습니다. 내 눈에, 내 맘에, 내 주제에 맞는 최고의 품질, 가장 간단하고 빠르게, 최신형의 전원주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건이 여이치 않아서 경주에서 3개월 머물다 철수하였습니다. 2년 정도 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공장에서 건물을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시공사(Prefabricated 전원주택업자)가 많습니다. 전원주택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나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좀 정보를 얻은 후에 건축박람회(서울서 열리는 행사가 크고 좋습니다)를 관람하시길 권합니다. 시제품을 볼 수 있고 그런 방면으로 유명한 시공사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실제 견적을 받아 볼 수도 있습니다.

 

돌아와서 나는 어떤 형태와 평면을 원할까 고민해 보시고 땅(소유 혹은 구입)과 예산(자기 형편에 맞는)을 참작하여 기본 틀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 공장생산조립주택을 보시면 굳이 헌집이나 시골집을 리몰딩하는 것보다 낫다고 하실 겁니다. 리몰딩 공사비 만만치 않습니다. 해도 별 표가 않나기도 합니다. 잘못하면 공사비는 죽은 돈이 됩니다. 차라리 허물고 새롭게 작게 짓는 것이 낫습니다. 조사해 보시면 가격과 품질이 모두 만족됩니다. 무엇보다도 신경 쓸 일이 적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나의 예상 전원주택 기본계획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