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바람 Yeon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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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겨울 고국으로 돌아와서

중고 자동차 구입 후 이야기와 자동차 보험 이야기

Hi Yeon 2017. 2. 20. 12:25

 

 

2005년형 뉴스포티지를 410만원, 그리고 등록비, 중개 수수료를 포함하여 총 460만원에 자동차를 구입하였다. 서울에서 계룡시로 내려온 다음날 잘 아는 카센타에 자동차 점검을 의뢰했다. 타임밸트 교체, 미션오일 교체가 필요하여 수리 비용으로 50만원이 추가됐다. 차를 들어 올린 후 카센타 주인이 지적했다. 보니차 프래임 양축 뒷부분이 삭았다. 수리가 필요했다. 카센타 주인이 귀팀했다. 기아자동차에서 무료로 수리를 해주고 있다고 했다. 다행이었다. 그래서 대전 산성동 대창기업에 가서 수리 예약을 했다. 차가 공장에 입고 되면 이틀동안 녹 부분을 제거하고 덧대어 용접한다고 하였다. 이로서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무난한 중고차를 가지게 되었다.

 

어찌보면 중고차 구입이 무모해 보였다.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면서 대도시로 나가 처음 보는 중개인을 만나 딜을 하고 구입했다. 처음이고 모르니 용감했던 것이다. 끝나고 보니 그것은 모험이었다. 다행이 큰 문제가 없어 다행이었다. 510만원으로 소유하는  뉴스포티지 2005년형, 18만대 km 주행거리, 1인 소유 경유 자동차 뉴스포티지, 수리를 마치니 모든 것이 다 좋다. 그런데 중고차 구입과정이 모험 같아서 다른 분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중개인 정보를 요청하는 댓글이 있어도 답을 못하였는 이유이다. 

 

그러나 한번 해보고 나니 어떻게 하면 중고차를 잘 구입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저절로 답이 생겼다. 중고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자동차 점검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오래된 차 일수록 점검표 체크난에 무엇인가 체크가 되어 있다. 체크가 없을 수가 없다. 만약 없다면 그 차는 많이 비쌀 것이다. 적당한 가격이라면 반드시 체크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상세히 숙지하고 자동차를 살펴보고 딜하면 좋다는 것이 경험 후 나의 생각이다. 그런데 그 점검표가 작은 종이에 흐릿하게 프린트 되어 있어 처음 보고 이해한다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 나의 경우 하나도 안 보였다. 정비를 하고 보니 내 정비사항이 다 점검표에 체크가 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후 약방문격이다. 사실 중고차는 흠 정도에 따라 시장 가격이 생긴다. 깨끗한 외관에 체크부분이 좀 있었기 그 가격이 아니었나 하고 스스로 위안해 본다.

 

10년 이상된 자동차를 몰아보니 마치 미제 차를 모는 듯했다. 묵찍하고 그 속도감이 짜릿했다. 한국으로 귀국하기 2년 전 캐나다에서 투샨(현대)을 구입하여 몰았다. 100Km/h 이상 속도를 내면 나는 왠지 뭔가 불안했다. 차가 가볍고 날린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노면이 비에 젖어 있을 때는 특히 더 그랬다. 12년 된 뉴스포티지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투산(현대)과 스포티지(기아)는 프랫폼을 공유한다. 2005년 뉴스포티지 공차 무게는 1.89톤, 2016년 신형 스포티지 공차 무게는 1.64톤이다. 10년 동안 차 무게는 250kg이나 줄었다. 이를 보면 자동차의 신기술이라는 것이 무게를 얼마나 많이 줄일 것인가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료비는 중고차가 더 들지만 승차감은 오히려 더 좋았다.

 

다음은 자동차 보험 이야기이다. 내 사무실이 있는 빌딩 5층에 삼성화재가 입주해 있다. 작은 도시이니 카센타와 마찬가지로 보험사 직원도 이리저리 연결되어 저절로 알게 된다. 자동차 보험을 알아 보았다.(중고차 구입시 1주일 단기보험을 구입)

 

구입가 410만원, 18만 6천km, 2005년형 뉴스포티지, 연료 경유.


외국 국적자는 운전 경력을 처음으로 본다. 그래서 자차 포함 보험료는 200만원(반올림). 외국 운전경력을 인정하면160만원 정도(반올림, 증빙서류 필요). 여기서 외국에서 무사고 운전경력은 3년간만 인정하고 외국에서 보험경력은 불인정했다.

 

자동차 가격의 반이 자동차 보험이라고 생각하니 입안이 씁씁했다. 이민 전에는 삼성화재에 50만원정도에 보험을 들고 운전했었다. 이민 후 캐나다에서 자동차 보험으로 140만원 정도 지출했었다. 물론 캐나다 자동차 보험이 매우 비쌌지만 캐나다 작은 도시에 사는 덕분에 많이 저렴했고 한국에서 10년간 무사고와 보험경력 인정 덕분도 매우 컸다. 그때는 단지 영주권만 있는 상태이었다. 그런데 고국으로 되돌아와 자동차를 몰 때는 왜 이러하지 않을까? 따지니 보험사는 규정이 그렇단다. 한국의 비합리적인 면의 일부이다.

 

'좋은 방법이 있다'고 보험사 팀장이 권했다. 부부 중 한명이 무사고로 보험에 들고 있고 그 보험료가 저렴하다면, 추가 자동차를 부부 공동소유로 하여 기보험자 이름으로 보험에 들고 실제 자동차 소유자는 보험 동반자가 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아내가 현재 자동차 보험을 70만원에 들고 있고, 바로 입국한 남편이 자동차를 추가로 구입할 경우, 추가 자동차를 남편 99% 아내 1%로 공동 소유하고 아내 명의로 추가 보험에 들면 기보험 70만원에 조금만 더 보태면 된다는 것이다. 반가격으로 보험을 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추후 필요에 의해서 남편이 자기 명의로 자동차 보험을 들 경우, 최초 보험비 160만원(최초 보험 200만원 - 3년 운전경력 인정할인 40만원)부터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