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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 - 겨울배추는 달고 향기롭다

230421 경주벚꽃마라톤 대회 참가

Hi Yeon 2023. 4. 21. 18:14

230421 경주벚꽃마라톤 대회 참가

 

2023 4 1, 토요일, 오전 8, 경주보문단지에서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열렸다. 30회이다. 대회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나는 아직 이런 것이 있는 줄도 몰랐다. 마침 지역 TV에 소개가 되어 나는 이때 알게 되었다.

 

대회는 3종류(Half(21.0975km), 10km, 5km코스)의 약식코스만 있었다. 정식마라톤대회라하기 보다 아마도 봄날 경주벚꽃을 즐기면서 달리기를 하는 하나의 축제인 듯했다. 참가 인원은 12,000. 나는 10km코스에 신청했다.(참가비 40,000) 달리기 장소는 경주 보문단지이다. 내집에서 차로 10분만 달리면 된다. 10km마라톤 참가는 내가 대학시절 한번 해 본 이후로 처음이었다.

 

경기날 아침 7시경, 며칠전 택배로 배달된 셔츠, 번호판, 기록측정테이프를 지니고 경기 장소(경주보문단지)에 도착했다. 아침 8시 출발, 정말로 많은 인파였다. 전국에서 모여 들었는 모양이었다. 관광도 하고, 벚꽃도 즐기고, 마라톤도 참가하고,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젊은이들의 물결이었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이렇게 즐기는구나 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제공된 분홍티를 입은 만 명이상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리니 한마디로 거대한 붉은 묽결이었다.

 

 

 벚꽃아래 보문단지를 크게 한바퀴 도는 것이 10km이다. 나도 사람들과 어울려 한바뀌 돌고 출발점으로 들어왔다. 잠깐 후 번호표에 달린 기록측정장치로 통하여 내 핸드폰으로 기록이 전송되었다. 1시간 2 48, 즉 약 1시간에 10km를 달린 것이다.

 

도착지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붐비었다. 달리기를 끝내고 잔디밭에 앉아 친구와, 연인과, 혹은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아침을 먹고 있었다. 나도 줄을 서서 국수 한 그릇, 어묵 한 그릇, 물 한 병과 과자 봉지, 그리고 완주메달을 받았다. 잔디에 앉아 먹는 국수맛이 얼마나 황홀한지?

 

 

 경주벚꽃마라톤 참가는 나에게 매우 큰 감동이 되었다. 그래서 또 다른 마라톤에 참가를 해볼까 하고 검색해 보았다. 이 봄날 전국에서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가 무수히 많았다. 따뜻한 봄날의 시작이 아닌가? 3년동안 코로나 때문에 갇혀 살다가 이제야 봇물 터지듯 야외 행사가 열리나? 1회는 없으니 본래부터 있었던 행사인 듯했다.

 

그중 내 집에서 가까운 기장바다마라톤(430, 일요일, 8 30)이 눈에 띄었다. 바로 10km코스에 신청했다.(신청비 35,000) 기장은 부산과 울산 사이에 있는 부산시 동해안 어촌이다. 내 집에서는 차로 40분이다. 아침 일찍 내 차로 참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해변을 따라 달린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이번에는 55분대를 기록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