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바람 Yeon Dreams

Dream & Create 꿈꾸며 창조하다

꿈을 꾸며 창조하다

하루를 보내는 나의 에세이

220519 우리는 없어지는 나라의 1순위이다

Hi Yeon 2022. 5. 19. 20:16

220519 우리는 없어지는 나라의 1순위이다

 

테슬라(Tesla)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자신의 SNS를 통하여, <출생률이 사망률을 넘어서는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어차피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At risk of starting the obvious, unless something changes to cause the birth rate to exceed the death rate, Japan will eventually cease to exit. This would be a great loss for the world. AM 06:02, 2022 05 08, Twitter for iPhone.)

 

머스크가 동양의 대표적인 서양나라인 일본에게 한 말이지만 한국이 듣기에는 매우 섬뜻한 말이다. 데이터를 보면 한국은 일본보다 더 나쁜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2-2020 한일중 출산율(The Fertility Rate, Not Total Fertility Rate)

 

한국 1.08%(2022), 1.08%(2021), 1.09%(2020)

일본 1.36%(2022), 1.36%(2021), 1.36%(2020)

중국 1.70%(2022), 1.69%(2021), 1.69%(2020)

 

한국, 일본, 중국은 동양의 대표적인 나라이다. 세 나라는 문화가 비슷하다. 성문화도 그렇다.

 

동양국가에서 출생율이 낮은 순서이다.

 

한국>일본>중국

 

우리는 OECD국가 중에서 뿐만아니라 동양국가 중에서도 출산율이 왜 이리도 낮을까?

 

과거 동양사회에서는 통치개념이 지배하는 사회였다. 황제주의, 왕권주의, 봉권주의는 통치자의 개념일 뿐이다. 인본주의는 없었고 단지 통치를 위한 이념과 사상이 대세였다. 한 술을 더 떠 우리는 통치를 위해 과거 500년동안 유교주의를 더하였다.

 

유교주의는 엄격한 사회행동규범이다. 이는 사대사상를 따르는, 삼면이 바다이고 대륙에서 외떨어진 한반도에서는 누구에게나 정말로 피할 수 없는 규범이었다. 이 규범은 농경사회에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정치, 사회, 사상, 계급, 관습, 인간관계, 성문화, 등등 모든 면에서특히 못 살 때는 환경, 제도, 문화가 인간관계를 지배한다. 특히 남녀관계는 그렇다.

 

과거 500년동안 성문화의 경직된 순서를 따져볼까?

 

한국>일본>중국

 

변함없이 지속된 세월의 양으로만 따져 보아도 그 순서는 변함이 없다.

 

한국>일본>중국

 

이는 지금의 출산율 순서와 같다.

 

한국>일본>중국

 

수백년동안 억눌린 여성이다. 성문화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지금 우리는 자유와 복지사회에 산다. 500년이라는 세월을 생각해 보면 이제 막 겨우 들어선 셈이다.

 

지금 그들에게는 어떤 심리적 변화가 왔을까?

 

부자연스러운 성에서 자연스러운 성으로 의식은 변화하였으나 그 내면의 세계에서는 다르다. 은밀한 내면에는 거부, 반항, 이기심, 등등 비자연스러운 심리가 팽배해 있다.

 

집단의식은 의지만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과거 수백년동안 억압에서 오는 당연히 겪아야 하는 심리적 반항이다. 단기간에 고칠 수 없는 마음병이다. 이것은 과거에 대한 인과응보이다.

 

아무리 돈을 퍼부어도

아무리 여성을 독려해도

아무리 분위기를 만들어도

아무리 여성 상위시대를 표방하여도

 

그래서 우리는 일론 머스크 말대로 언젠가는 없어지는 나라가 될 것이다. 그 순서는 한국>일본>중국우리는 없어지는 나라의 1순위이다. 이는 마치 성문화의 경직도 순서와 같고 그 경과 세월의 장단 순서이기도 하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성은 500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동안 줄곧 변함이 없이 통제되고 경직되어 왔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때론 역사적 설명보다 유명한 그림이 더 설득력이 크다. 아래 두 그림을 보자. 사회적 분위기에서 얼마나 성문화가 다른가? 말이 필요없다.

 

우리 vs. 서양 = A Part vs. An One.

 

 

18세기 신윤복의 연당야유도

 

 

1863, The Luncheon on the Grass, Manet Edouard

 

 

아래 두 그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남녀의 당사자간에서도 성문화가 얼마나 다른가를 보여준다.

 

우리 vs. 서양 = The Artificial vs. The Natural

 

월하정인, 신윤복

 

 

1907, The Kiss, Gustav Klimt

 

 

성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느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애를 가진다. 그때 누가 뭐라 해도 출산율은 올라갈 것이다. 성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재미있는 것이다. 애를 가지는 것 또한 그렇다. 마치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는 듯 말이다. 생물의 존재 이유이고 창조자의 뜻이다.

 

그럼 우리는 언제 성을 자연스러운 것이라 느낄까?

 

본래 성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오랫동안 제도와 사회가 성을 인위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성이 다스려지고 애가 낳아졌다. 이제 자유 복지시대이다. 지금 그런 구속이 없다. 그런데 이제 성을 자연스러운 것이라 외치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될까? 의식의 변화는 일정한 시간이나 격에 맞는 충격이 필요하다. 변화의지로 왜곡된 의식이 지속된 시간만큼 지난 후에, 혹은 집단생존의 절대위기를 겪은 후에 말이다. 물은 항상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우리가 당연 겪어야 할 업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