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바람 Yeon Dreams

Dream & Create 꿈꾸며 창조하다

꿈을 꾸며 창조하다

집과 건축, 그리고 전원생활

컨테이너(3m*7m) 3개를 이용한 전원주택 짓기

Hi Yeon 2017. 7. 18. 22:56

 

 평면 구성

 

1 컨테이너 (3m * 7m) : 부엌, 식당

2 컨테이너 (3m * 7m) :  현관, 방 2, 욕실 2, 보일러실

3 컨테이너 (3m * 7m) : 방 1, 욕실 1, 벽장

연결: 폭 1.5m 철골조 복도, 전면과 후면 데크 설치

 

 

방 1과 방 2 중 하나는 전면 벽체에 미서기 문(두 짝 혹은 넷 짝) 설치하여 거실로 변경 가능하도록 함

 컨테이너 사이의 복도는 철골과 새시로 연결

복도 지붕은 패널 경사지붕과 고측창 설치

식당과 외부는 개방형 접문 설치

나무 텍크 설치, 기단은 지면에서 30cm 높이 설치

 

손수 집을 짓기가 어렵다. 그러나 얼핏 보기에는 누구나 다 할 수 있어 보인다. 사실 전공자가 아니라도 눈썰미가 조금만 있으면 스스로 쉽게 공사할 수 있다. 까짓것 벽돌 쌓기쯤이야. 타일공사는 기본이고, 배관공사쯤이야. 창호 유리공사는 업체에게 시키지 뭐. 내장 목수일이야 대충하면 되고, 골조공사는 전문업체에게 맡기면 된다. 은퇴 후이다. 몸 건강하고 시간은 많다. 쉬엄쉬엄 하면 되지 뭐. 이렇게 쉽게 생각하고 쉽게 덤벼 든다. 해보니 매우 복잡함을 알게 된다. 힘든다고 중간에서 그만둘 수는 없다. 다시 하청업자와 공사 관련자를 찾는다. 그러다 그들의 달꼼 한 말에 같이 공사에 참여하게 되면서 하나하나씩 부실공사와 골치 아픈 사업의 공범자가 된다. 재료는 최고를 사용하고는 마무리는 눈속임으로 번지르하게만 보인다. 이는 천연 비단천에 사구려 칼라 무명실로 덤성덤성 대충 바느질 한 것과 같다.

 

그뿐인가. 줄 돈은 제대로 주고 품질은 마음에 안 드니 그들을 사기꾼이라 몰아친다. 이쯤은 다행이다. 업자 말 믿고 공사를 크게 벌이면서 있는 돈에 융자까지 덧 붙이면 근사한 집에 마음은 가난해진다. 그동안 마음고생으로 안 그래도 나이 들어 쉬이 늙어 가는데 주름과 흰머리는 더 늘어만 가고 평생 해보지 않았던 마음고생까지 겪는다.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스스로 비앙냥거리게 되기도 한다. 은퇴 후 편히 살려다 스스로 고생 혹을 달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 부동산 값이 오르면 다소 마음은 누그러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원생활을 하면서도 내 몸은 건물을 모시는 꼴이 되고 마음마저 내내 찜찜해진다. 그동안 마누라하고 다툰 생각만 하면 공사기간 동안의 기억은 쌔 까맣게 되어 버린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건축공사와 부대공사 전반에 대하여 턴키 도급계약을 하기에는 예산 문제가 만만치 않다. 큰 덩어리로 부분 부분을 하청을 주는 방법도 있는데 경험이 없다 보니 엄두가 안 난다.

 

한 가지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컨테이너 하우스를 이용해 보자. 공장에서 컨테이너 단위당 공사를 완성하여 현장으로 옮겨서 설치하고, 서로 연결 조립하고, 그리고 부대시설은 직접 하는 방법이다. 공장에서 공사가 이루어지니 품질면에서는 최고가 되고 비용면에서는 저렴하게 된다. 컨테이너 크기는 한정되어 계획하는데 제한이 되나 여러 개의 컨테이너를 이용하면 해결된다. 계획과 배치 측면을 연구함으로써 마음에 드는 평면 구성을 고안할 수 있다. 컨테이너 기본 폭은 최대 3m이다. 길이는 선택 가능하다. 나는 3m * 7m 컨테이너를 선택하여 여러 가지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보았다. 그중 최고의 나만의 안을 선택했다. 누군가에게도 최고가 될 것이다. And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