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하고 시원한 날씨에 기분마저 좋아집니다(칠월 셋째 주말)
7월 20일, 주말 토요일은 더웠습니다. 오후 늦게 소나기가 내렸고 천둥은 쿠러렁 번개는 번쩍거렸습니다. 21일 일요일은 기온이 내려가고 시원했습니다. 어제 최고 기온이 31도라면 오늘 최고는 24도이라고 하네요. 날씨 참 좋습니다.
아침 8경 다운타운 스퀘어 광장에서 킥복싱을 응용한 댄스를 하고 있습니다. 세명의 강사들과 동호인들이 잔뒤 위에서 음악에 마추어 격렬한 춤을 춥니다. TV 카메라도 옆에 있는 걸 보면 방송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번 해보니 괭장히 격렬합니다. 1시간 동안 저는 파죽음이 됐습니다. 클럽에 가입하시어 해보시거나 혹은 YMCA Membership에 가입하시면 무료로 일주일에 한번씩 참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운타운에서 아침 하늘을 처다 봅니다. 공기는 시원하고 하늘은 흰구름으로 칠해지고 마치 초가을 날씨 같네요. 마뭏튼 이 아침에 눈 시원, 마음 상쾌, 기분마저 좋습니다. 오늘 최고 기온이 24도 라고 하니 아침기온은 대충 짐작이 갑니다. 즉 반팔로는 아주 시원합니다.
정오가 조금 지나니 스퀘어광장에서 조그만한 음악회를 합니다. 아침에는 댄스음악의 쿵쿵거리는 소리로 도시를 깨우더니 지금은 기타와 노래소리로 우리의 귀를 감미롭게 합니다. 잔디에 누군가와 함께 눕고 싶네요. 여름에 Fredericton 다운타운에는 참 골고루 합니다.
다운타운 Kings Place로 옮겨 봅니다. 커피점 앞에는 한가한 여름 한때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쩍이고 끼리끼리 모여서 담소하기도 합니다. 이국생활 바쁘지만 이런 시간도 정말 많이 필요한 것 같네요. 가족 연인 친구끼리, 느긋하게 시간을 즐기는그들이 부럽습니다.
발거름을 Play House 쪽으로 돌립니다. 구 정부청사건물을 지나 좌회전하여서 크라운 호텔로 갑니다. 그 옆으로 신축 정부청사건물이 있는 데 그 건물은 몇년전에 공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정부청사의 건물외벽이 철거되었습니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을 까요? 궁금합니다.
나름대로 추측해 봅니다. 완공 후 사용해 보고, 점검해 보고, 그리고 검사해 보니 단열에 문제가 있었는가 봅니다. 단열에 조금 문제가 있다고 외벽을 철거하는 것 나도 처음 봅니다. 그래도 해야죠.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단열과 그것과 항상 따라 다니는 물이지요. 100년이상 사용해야하고 혹 중요한 문서에 조그만한 습기라도 끼이면 안 되겠죠. 사실 인공위성 발사 보다 더 정교하게 시공이 되어야 하는 것이 단열시공입니다. 그래야 너무 춥고 너무 더운 사시사철 날씨를 수십년 보내면서 건물 구석구석 온기와 냉기, 그리고 무서운 습기를 막을 수가 있는 데, 일반 민간 건물과 특히 우리나라 건물은 한마디로 글세요? 입니다. 그냥 덮어버리는 거죠. 한국이나 여기 일반 주택은 오죽하겠습니까. 다행이 여기 주택은 목조이니 그나마 괜찮읍니다.
아참, 한국 그 유명한 아이스링크의 천정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데 빗물은 아닌 모양입니다. 차라리 빗물이었으면 지붕에 구멍이 났나 하지만 이건 다시 처음 부터 공사를 새로 할 수는 없고, 한번 캐나다 링크에 와 보고 설계,시공, 감리,감독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다 보면 링크하나 건설하는 데 세월 많이 보내야 했겠죠.
오후가 되면서 배가 출출해서 팀홀튼으로 갔습니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길 건너를 보니 이전 버스터미널로 사용했던 건물을 말끔히 철거해 버렸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옆건물과 뒷건물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사실 이 땅은 프레데릭톤 다운타운의 마지막 노른자이지요. 만약 이 도시가 옛날 뉴욕정도 아니 최소한 몽톤 정도로만 발전한다는 기약을 준다면 내가 사버리지요. 아마도 수십층 빌딩을 건축하거나 아니면 그냥 가지고만 있어도 돈이 되는 알짜배기 땅인 것 같습니다. 누구든 얼른 개발하면 이 도시가 한단계 발전할 것 같습니다. 기대해 봅니다. Andrew, Fredericton, July 20, July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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