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든 카페 회원님, 오래간만입니다. Andrew입니다. 오랫동안 소식을 못 드리고 글도 못 올렸습니다.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글을 계속 써 왔습니다만 여행을 하면서 혹은 고국에 있으면서 카페에 글을 올리는 것이 회원분들에게 누가 될까 하여 자재를 하여 왔습니다. 한국에 머물면서 글을 쓴다면 조금이라도 고국에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되지요. 별 볼 일 없는 고국에 대한 느낌은 이국에서 열심히 살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전혀 안된다는 저의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갑자기 Fredericton이 그리워집니다.
여러 해 Fredericton에서 애들을 돌보면서 택시운전을 하고 그리고 미술대학교를 다녔지요. 작년 6월이었습니다. 애들은 학업을 위하여 타지로 떠났고 저도 그때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저 혼자 Fredericton에 남아 있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달랑 배낭 하나만 남기고 집과 모든 가재 도구를 완전히 처분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름 방학이 끝나는 무렵 계속 공부하기 위하여 되돌아오리라 하고 마음을 먹고는 중부 캐나다에 있는 애들을 만나기 위해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버스와 기차를 타고 Halifax, Quebac, Ottawa, Montreal, Toronto를 거치면서 중부 캐나다에 3개월정도 머물렀습니다. 다시 버스를 이용하여 Calgary, Banff를 넘어 Vancouver에 도착하였습니다. Vancouver에서 좀 머물렸습니다. 참 그곳이 좋더군요. 그런데 여름 방학이 끝날 때 Fredericton으로 되돌아와서 미술대학원 과정을 등록하려 한 계획은 뒤로 한 채 한국으로 입국하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변해 버린 것입니다. 다시 Fredericton을 볼려면 1년을 기다려야만 할 것 같습니다.
캐나다 대륙을 가로 질려보고, 머물려보고, 잠깐 살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도중 만난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동부 캐나다가 너무나 매혹적인 곳이구나!' 하고 실감했습니다. 돈 벌기를 제외하고는 동부 캐나다의 자연환경, 주거환경, 교육환경, 그리고 문화와 이곳의 사람들이 너무 너무 좋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10년간 살았던 그곳, Fredericton이 나의 캐나다 고향이구나 하고 생각되는 것이지요. 캐나다 경제가 많이 안 좋다고 합니다. 사는 곳이 고향이라고 하지요. 모든 분들 아무쪼록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빌어 봅니다. Andrew
'2015 겨울 고국으로 돌아와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내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표지 소개 (0) | 2016.04.14 |
---|---|
책(내 마음의 힐링 드라이브) 머리말 소개 (0) | 2016.04.14 |
그냥 지금 '몰라' 하고 산다 (0) | 2016.02.06 |
머리말 (0) | 2016.01.25 |
책 출판을 준비하다 (0) | 2016.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