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바람 Yeon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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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연재 1. 공짜 술을 먹다

Hi Yeon 2013. 11. 20. 08:48

며칠 전 6쯤 되었나, 저녁을 먹고 다운타운을 걷게 되었다. 저녁의 시원한 여름바람을 받으며 걷노라니 어느 듯 다운타운의 음식점, 술집골목이라고 할까?  Tanery 이르렀다. “에이! 온김에 Shot한잔만 할까 ?” 하여   술집에 들렸다. 그곳에는 열명 정도가 카운터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Shot한잔을 달라고 하고는 입에 틀어 넣어니 입안도 못 축이는 양이었다.

 

이번에는 맥주 1잔을 주문하고는 천천히 마시고 있었는데 카운터 반대끝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던  젊은 양반이 나를 보고는 다가왔다. 그리고 말을 걸었다. "어디 출신인지?, 얼마나 오래 여기 살았는지?, 그리고 자기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등등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젊은이가 무엇인가 좋은 이벤트가 생각났는지 나에게 다른 술집에 함께 가기를 권했다.

"Fredericton에서 속아 봐야 별것이겠는냐?" 생각으로 생각없이 따라 나섰다. 조금 먼곳으로 가는 알았는데 그는 바로 Kings Place 조그만한 Bar 향했다. 들어 가자마자 그는 기타를 내려놓는 Singer에게 무언가 소근소근거리더니 나에게로 다시 왔다. 그리고는 나에게 미안한듯 사과했다. “사실은 오늘 여기서 기타맨이 Live하는  날인데 시간이 되어 그것이 방금 끝났다. 그래서 미안하다.”  하고는 다른 여자와 함께 담배를 피우려 밖으로 나가버렸다.

심심하던 맥주하나를 시켜 목을 축이고는 옆을 보니 Slot machine들이 벽옆에 연달아 있었다. 캐나다에 처음 왔을 많은 사람들이 퇴근후 Bar에서 맥주병을 나팔 불면서 당기고 있는 광경을 자주 보았다. 그래서 에이! 나도 빠징고나 해볼까.하면서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동전을 몇개 넣고는 보턴을 마구 눌렸다.

무슨 종류의 게임인지? 베팅금액은 얼마인지?도 모르는 몇분 지나갔다.  다시 돈을 넣어라고 모니터가 반짝 반짝하였다.  동전이 떨어지자 5달라 지폐를 넣고 다시 여러번 눌렸다. 이번에는 Balance 자꾸 올라 갔다. “아마 내가 따고 있는 모양이지.” 라고 생각하고는  "잃어보아야 돈이재" 하고는 5여분 툭툭 눌렸다.   50달라 정도 모였었다.  5 정도에 그정도 땄으니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간은 되었다.

마침 담배피우기를 끝낸 젊은 친구가 내가 무엇하는가? 싶어 곁에 앉았다. 내가 이것보라! 재법 돈이 모아졌어.” 하고 자랑하자  그 놈 간이 작기로 제발 그만하라.  계속 우겨댔다. 계속하면 돈도 잃어버린다고.

그래 듣자하고는 전표를 프린터하여 Counter 있는 Bartender에게 주었다. 54달라 현금이 Counter 놓아졌다.  젊은이는 맥주, 나는 Shot으로 목을 축이고 남는 돈으로 팁도 주기도 하며 마셔댔다.  공짜돈으로 먹는 술과 팁의 맛이 너무 좋았나? 나는 술에 취하고 기분에 취해 버렸다.

술을 몇잔 마신지라 운전하기가 껄꺼려워 차를 다운타운에 박아두고, 어두컴컴한 다운타운 도로를 걸어갔다. 공짜 돈으로 술한잔 걸쳐서 그런가? 옛날 용산역 뒷골목을 돌아다니며 야바위판에서 돈따던 생각이 났다. 그리고 옛날 그때의 철없던 일들이 내 기억밖으로 튀쳐 나왔다. And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