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2 여행 중에 보아야 할 최고 건축물 5 (기타)
소크 생물학 연구소(Salk Institute for Biological Studies) 미국 샌디에이고 1965 루이스 칸
주인 공간과 하인 공간을 분리
주인 공간(거실, 사무실과 같은 주요공간)과 하인 공간(계단실, 설비 같은 보조적인 기능공간)을 확실히 분리하고 두 건물 사이의 중정에 나무를 완전히 없앴다. 그 결과 태평양 하늘을 품는 입면이 되었다. 그 중정 중앙에는 가로로 지르는 수로가 있다. 이 건물은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 즉 입구에서 바라보는 입면에는 벽을 둠으로서 침묵을 느끼고, 반대편 입면에는 태평양을 바라볼 수 있는 창문을 배치함으로서 소리를 느낀다.
베트남전쟁재향군인기념관(Vietnam Veterans Memorial) 미국 워싱턴 1982 마야 린
자연속 한 편의 이야기
설계공모전 당선작. 빈 땅에 V자형으로 옹벽을 만들고 그 벽면(검은 색 대리석)에 베트남전쟁 실종전사 미국인(58220명)들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내려가면서 드는 감정은 땅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고, 위로 올라가면서 드는 감정은 다시 현세계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즉 죽음에서 희망으로 반전되는 경험을 갖는다.
독일국회의사당 리몰델링(Reichstag Building) 독일 베를린 1999 노먼 포스터
민주주의 메세지
국회공모전 당선작으로 승전국인 영국출신 노먼 포스터가 선정되었다. 한국 국회의사당을 일본인 건축가가 설계한다면, 아무리 최고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절대로 불가능했으리라.
국회의사당의 돔은 외부를 조망할 수 있는 점망대이면서 내부로는 아래로 국회회의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는 시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것과 국회의 감시자라는 메세지를 동시에 준다.
돔에서 내려오는 햇빛은 하이테크를 이용하여 반사빛이 되어 아래 회의장까지 내려간다.
퀘리니 스탐팔리아(Fondazione Querini Stampalia) 이탈리아 베네치아 1963 카를로스카르파
미세한 자연변화의 경험
베네치아 도시는 118개의 섬이 약 400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겨울이 되면 해수면이 올라가 건물 1층이 물에 잠긴다. 퀘리니 스탐팔리아 내부 1층 바닥은 부분부분마다 높이의 차이를 다르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물이 차오름에 따라 다양한 공간 변화가 생긴다. 이런 특별한 디자인 득분에 자연의 미세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발스 스파(Therme Vals) 스위스 그라우뷘덴 1996 페터 춤토어
빛과 물의 촉감을 느낀다.
자연 친화적이며, 시계를 만들 듯 건축물을 설계 시공한다. 경사진 땅에 지어진 건물로 뒤는 땅 속이고 앞은 노출된다. 동굴같은 어두운 공간에 얇은 선형의 천창을 두었다. 온탕, 냉탕, 샤워장에서 물의 촉감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도미누스 와이너리(Dominus Winery) 샌프란시스코 1998 Jacgues Herzog & Pierre de Meuron
자연과의 협연
입면이 Gabion(돌을 넣은 철망 상자를 층층이 쌓는 기법)이며, 캘리포니아 강력한 햇빛이 이 벽면 사이로 새어나간다. 그때 시시각각 변하는 불규적인 햇빛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캘리포니아 자연을 안은 창조적인 아이디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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