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7 여행 중에 보아야 할 최고 건축물 3 (성당)
롱상 성당(Notre-Dame du Haut, Ronchamp) 프랑스 프랑슈 콩테 1955 르 꼬르뷔지에
가깝고 친근한 신
예배당에서 무엇을 느끼는가는 예배당 설계에 매우 중요하다. 성당 디자인 촛점은 신과 인간의 관계설정이다. 롱상성당에 있으면 신이 가깝고 친근함을 느낀다.
권위를 깨기 위해 형태와 공간 모든 면에서 비대칭을 추구했다. 가깝고 친근한 신에 대한 느낌을 유도하기 위해서 신도석은 제단에 가깝게 하고 제단으로 갈수록 공간깊이와 넓이를 크게 하였다. 천창과 두꺼운 벽면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시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한다. 재미난 외관을 가지며 동양적인 깊은 처마 지붕이 도입되었다. 인위성이 없는 그냥 감성이 충만해지는 하나의 자연과 같은 공간이다.
라투레트 수도원(convent Sainte-Marie de La Tourette) 프랑스 론 에브 쉬르 아브렐 1960 르 꼬르뷔지에
21세기 건축물의 디자인 모태
건축물의 모든 디자인 전술과 전략을 집대성한 하나의 비밀스러운 책(비서)같은 것이다. 이는 모두 처음 시도되는 오지지널이다. 건물모습은 투박한 미를 가진다. 21세기 지금까지 세워진 수많이 건물의 디자인 모태이다.
피르미니 성당(Saint-Pierre, Firmny) 프랑스 루아르 2006 르 꼬르뷔지에
성당 전형적인 공간분할의 제시
건물 주변을 조망하면서 진입할 수 있는 경사로를 건물 중앙에 두었다. 노출콘크리트 건물이며 돔 같은 높은 천정에 사각형 천창과 원형 천창을 두었다. 신과 관계의 심도에 따라 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전(깊은 신앙인), 중(일반 신도), 후(관조자 신도)로 공간을 분할하였다. 오늘날 보여지는 성당과 교회 공간의 전형이 된다.
빛의 교회(Church of the Light, Ibaraki Kasugaoka Church) 일본 이바라키 1989 안도 다다오
음과 양은 하나
담장이 건물 귀퉁이를 관통하는 단층 작은 교회건물이다. 일본전통과 서양 기하학이 서로 융합되고, 담장과 공간이라는 서로 다른 두 요소가 뒤섞인 디자인이다. 서양에서는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이고, 빛은 신의 강림이라는 상징이다. 두 상징성을 하나로 표현하기 위하여 교회 벽면을 선형으로 뚫어 십자가를 만들었다. 이는 안에서는 빛(양)으로 보여지고, 밖에서는 그림자(음)로 보여진다. 여기서 ‘양과 음은 결국 하나에서 나온다’라는 동양사상을 느낀다.
브루더 클라우스 필드 채플(Bruder Klaus Field Chapel) 독일 메헤르니히 2007 페터 춤토어
숙연해지는 공간감
판테온에 서면 경외감이 생기면서 숙연해지는 이유는 돔 위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공 같은 우주 안에 내가 서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빛이 들어오는 엄마 뱃속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채플 건물은 이러한 판테온의 원리가 숨어 있다. 이 채플은 여러 사람이 모여 예배하는 공간이 아닌 혼자 기도하는 공간이다. 검은 색 동굴에 은하수가 사방에 있고, 위로는 보름달이 함께 함을 느낀다. 여기서 기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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