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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5 과잉섭취는 자동차 공회전과 같다

Hi Yeon 2021. 6. 5. 17:06

210605 과잉섭취는 자동차 공회전과 같다

 

보통 동물의 심장은 평생 8억번 뛴다고 한다. 코끼리 같이 덩치가 큰 동물들은 심장이 느리게 뛴다. 거북도 그렇다. 그래서 더 오래 산다. 생쥐의 심장박동은 매우 빠르다. 그래서 생쥐의 수명은 매우 짧다. 이 예로 보면 모든 장기는 내구연한이 있다고 생각된다. 즉 쓸데없이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 쓸데 없이 몸더러 일하라 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운동을 하면 심장박동이 빠르다. 적당한 운동은 몸을 단련시키기에 상관이 없어 보이나 무리하면 쓸데 없는 심장박동이 된다. 많이 먹으면 그 만큼 피를 많이 몸을 돌려야 하니 심장은 더 일해야 하고 더 뛰어야 한다. 과식은 또한 순환계통에 찌꺼기가 달라붙도록 하기에 역시 심장에 쓸데없는 일을 시킨다.

 

과식은 음식을 그만큼 에너지로 변환시켜야 하므로 몸속의 기계를 더 돌려야 한다. 남는 에너지를 저장하여야 하므로 또 그만큼 일을 쓸데없이 더 해야 한다. 그 뿐만 아니다. 그로 인한 노폐물을 더 정화하여야 하니 몸의 정화기관은 쓸데없이 더 일을 하게 된다.

 

구조 강도에서 피로강도라는 것이 있다. 작은 하중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을 말한다. 지속적인 작은 하중이 구조물을 피로하게 만들고 결국 구조물을 파괴시킨다. 잔디 밭에 한두 번의 자동차가 지나가도 잔디는 죽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이 여러 번 계속 밟고 지나가면 잔디는 결국 죽고 만다. 이것이 피로에 의한 파괴이다. 한두 번의 큰 하중보다 작지만 지속적인 하중이 더 무섭다는 것이다. 한두 번의 과식보다 조금이라도 계속 과식하면 몸을 더 상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술도 한두 번의 폭주보다 지속적인 음주가 더 몸에 나쁘다고 하는 이유이다.

 

중년에는 식탐이 커진다. 만약 중년부터 지속적으로 필요한 에너지보다 음식을 더 먹으면 어떨까? 장기간에 걸처 몸의 모든 장기에 피로가 누적이 되고, 그 중에 가장 약한 장기부터 탈이 나기 시작한다. 우리 몸의 부속 중 한개만 문제가 생기면 몸 전체의 시스템이 붕괴된다. 이를 통하여 보면 오래동안 과식이 얼마나 몸의 피로도를 높이는가를 알 수 있다.

 

이는 자동차를 세워 놓고 공회전시키는 것과 같다. 어쩌라 주인이 키를 넣고 시동을 걸어 놓으니 자동차 연료는 쓸데없이 엔진으로 흘려 들어간다. 엔진은 어쩔 수 없이 그만큼 돌고 그만큼 매연도 생긴다. 당장은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자동차의 모든 부속에 피로가 생겨, 결국 그 중 가장 약한 부분부터 항복을 하게 된다. 약한 부분을 카센타에 가서 교체를 해 본들, 그 다음 약해진 부품이 항복을 기다리고 있다.

 

인간 심장이 평생 8억회 정도만 뛴다고 하는데, 필요없이 더 돌린다면, 당연 그만큼 심장이 빨리 정지한다. 자동차가 서 있을 때는 시동을 끄야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생명유지에 필요한 양만큼 먹고는 수저를 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