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과정을 마무리하는 최종 발표회가 있었다. 나는 4월 12일 목요일 많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리젠테이션을 하였다. 연설자 옆뒤에 있는 큰 스크린에는 파워포인트로 만든 큰 화면이 있고, 연설 제목은 Turning Point, 연설시간은 10분 정도이다.
안녕하십니까?
많은 학생들과 교직원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Yeon Jung입니다. 내 발표 주제는 "Turning Point" 나의 이야기에 관한 것입니다.
"Turning Point"
누구나 살아가면서 큰 변화라는 의미의 Turning Point가 있을 겁니다.
저 역시 여러 Turning Point을 겪었습니다.
저의 첫번째 Turning Point는 2016년 캐나다 이민이었습니다.
이민 이후 많은 어려움을 해쳐나가야 했습니다. 영어를 전혀 못했고 더구나 캐나다에 대한 정보도 전혀 없었습니다. 당연히 매일매일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두번째 Turning Point는 NBCCD (NB 디자인 공예 대학)에 입학하였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Fredericton 다운타운을 거닐었습니다. 문득 NBCCD를 발견하였습니다. 저는 바로 행정실에 들려 입학에 관하여 문의하였습니다. 직원 Nancy는 환영하였던 거지요. 그해 NBCCD를 입학하여 FVA(기초미술 과정)을 마치고 전공으로 Jwellery/Metal Program(금속공예과정)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2015년 졸업하였습니다. 열성적으로 도워주신 담당교수 Brigitte와 Kristyn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지금 저는 ASP(Advanced Studio practice program고등훈련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항상 저를 북돋워 주신 담당교수 Craig에게 역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금속공예과정 2년, 그리고 ASP 1년, 총 3년 동안 저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100개를 훌쩍 넘었습니다. 어느 날 저의 모든 작품들을 모아서 보고 또 보았습니다. 스스로의 의문이 생기는 순간었습니다. 그것은 '나는 작품을 만들 때 무엇에 초점을 두었나?' '그것의 주제는 무엇인냐?'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그 답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의 디자인의 요소
1. drawing and story
2. layers and volume
3. form and shape
지금부터 저의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로, 그림과 이야기(drawing and story)를 다룬 작품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릇 하나를 보고 있습니다. 저는 Dancing Krishna에 감명받아 정과 망치로 그릇 표면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Dancing Krishna는 인도의 첫 번째 신입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이 작품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왜냐고요? 저는 항상 Dancing Krishna가 하듯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그리고 춤을 추고 싶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학교 졸업앨범 박스를 보고 있습니다. 2015년 저의 대학 졸업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 이 앨범 박스를 만들었습니다. 접을 수 있는 14개의 패널은 동료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세개의 또 다른 형태의 앨범 박스를 보고 있습니다. 육각형 박스입니다. 접히는 여섯 개의 패널에는 내 고향 풍경이 새겨져 있습니다. 오각형 박스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이 다섯 개의 패널에 묘사되어 있고, 사각형 박스는 저의 가족 얼굴이 네개의 패널에 새겨져 있습니다. 모든 박스는 열리고 접을 수 있으며, 접은 후에는 하나의 박스가 됩니다.
그 다음으로 앞면과 뒷면에 각각 8개의 그림, 총 16개의 그림이 새겨진 이야기 휠(Story-telling Wheel)을 소개합니다. 총 16개의 그림은 한 사람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윤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 삶의 좋은 예이기도 합니다.
두번째로, layers and volume 에 대한 저의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대량 생산 라인 제품(Production Line pieces)입니다. 2개 층을 쌓아 볼록한 볼륨을 표현한 팔찌, 목걸이, 그리고 귀걸이입니다.
다음으로 조개 형태의 목걸이, 서로 반대되는 의미를 가진 새 브로치와 꽃 브로치, 그리고 12 달을 품은 해와 달을 표현한 목걸이입니다.
반복의 미를 표현한 팔찌, Dancing Krishna를 표현한 목걸이, 그리고 나무를 새겨넣은 목걸이를 보고 있습니다.
캐나다 자연 풍경을 새겨넣은 Landscape Bracelet(자연풍경 팔찌)입니다. 토론토 Great White North Exhibition에서 최고의 테크니컬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동적인 미를 표현한 갑오징어 브로치, 곤충을 추상화한 버그 목걸이와 귀걸이 입니다.
저의 디자인 요소 중 Form and Shape를 강조한 작품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어머니의 젖가슴을 표현한 차 주전자입니다. 작은 볼록점이 있는 둥근 형태미를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사랑이고 정입니다. 작은 은을 점점이 박은 핸들은 Wenge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그 옆에 보이는 잔(Goblet)은 전통적인 형태와 문양으로 멋을 부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차 주전자인 장닭 주전자(Rooster Teapot)입니다. 닭은 아침을 알리는 동물로 예로부터 신성한 동물로 취급되어 왔습니다. 장닭 벗슬은 고고함, 용기, 지혜를 상징합니다. 신성한 장닭이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기 위하여 착륙 바퀴를 내리고 테이블 위에 착륙을 하고 있습니다. 벗슬은 차 주전자의 손잡이 역활을 합니다.
여러가지 입체적인 형태를 표현한 사각형의 학교앨범 박스, 육각형의 풍물앨범 박스, 오각형의 역사건축 박스, 그리고 사각형의 가족앨범 박스입니다. 모두 열고 접히는 구조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넛빵 형태를 닮은 팔찌, 귀걸이, 그리고 목걸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제가 만든 많은 작품을 보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 제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읍니다. 또한 내 작품을 스스로 평가하고 피드팩하는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서 저는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 하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나의 다음 터닝 포인트는 무엇이고 언제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서...
저의 작품 6점을 준비하여 2018년 2월에 핼리팩스에서 열리는 East Craft Expo에 참가하였습니다.
그 박람회에서 저는 Halifax, New York, Cicago, Guelpf, Vanquver에 있는 겔러리 주인들을 만나고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제 팜프렛을 보여 주었고 저의 작품들을 보면서 설명하였읍니다. 그들은 제 작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시연을 해보았습니다. 그때 그들은 저에게 많은 정보와 충고 그리고 정성어린 격려를 주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행복했고 자긍감이 충만하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때 준비한 저의 팸프릿을 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그때 출품한 6점의 작품을 보고 있습니다.
Hexagon Box, Pentagon Box, Family Box, School Album Box, Forture-teller Instrument, The Stone Age입니다.
이제 저는 "나의 다음 터닝 포인트는 무엇이고 언제일까?" 라는 스스로의 물음에 답을 할 때입니다.
언젠가, 여러분들 중에 누군가가 Halifax, New York, Cicago, Vanquver의 Gallery에서 제 작품을 본다면, 이것이 My Next Turning Point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Yeon Jung Presentation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학교로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캐나다에서 학업 중 첫 번째 자동차 사고 이야기 (0) | 2018.06.23 |
|---|---|
| 캐나다 학교생활에서 나의 하루 일과 (0) | 2018.06.22 |
| 친구들과 2017년 송년 모임을 갖다. (0) | 2017.12.29 |
| 가을이 가고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0) | 2017.12.24 |
| 아픔은 홀로 견디어 내야 한다 (0) | 2017.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