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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ericton 주말 일기

Fredericton 다운타운에 있는 건물들

Hi Yeon 2013. 11. 2. 06:40

                                                 미리 축조한 콘크리트 지하벽체위에 기존건물을 옮긴 후의 사진 1

 

 

                                    미리 축조한 콘크리트 지하벽체위에 기존건물을 옮긴 후의 사진 2

 

                                    기존건물을 옮긴 후 남은 부지에 증축하기위한 기초

 

 

Fredericton 다운타운에 있는 건물들

 

Fredericton downtown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100년에서 250년정도 된 것 같다. 다운타운 중심과 가까운 건물이 대체로 더 오래 되었다. 그 이유는 Fredericton은 계획 도시이다 보니 다운타운 중심의 행정타운이 생기면서 자연적으로 그 주변으로 해서 도시가 팽창하였고 그래서 중심부가 가장 먼저 지어지고 점차 주변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도심 중심부 건물은 200년 정도이고  중심부에서 DonDonald 도로사이 도심 변두리는 100년 정도 되었지 않나 내 나름대로 추측해 본다. 다운타운 중심에 있는 몇몇 건물의 건립년도를 확인해보면 대략 150-200년 정도 되었고 그 다운타운 중심 가까이 있는 내 집이 100 여년 되었으니 나의 추측은 맞는 것 같다.

지금부터 100여년전에는 콘크리트 공법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기초 혹은 지하벽체를 축성할 때는 시멘트를 이용하여 판돌을 벽돌 쌓 듯 하여 지하벽체를 만들었다. 몇 년 후 벽돌이 양산되자 판돌대신 벽돌로 지하벽체을 만들었고 세계 2차대전 이후 즉 지금으로 부터 60년 전부터 콘크리트 공법이 일반 건물에 적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Fredericton의 중심부를  DonDonald 도로를 기점으로 하여 위로 업타운이라고 하고 밑으로 다운타운으로 내 나름대로 이름을 붙여 본다면 업타운에 있는 건물의 기초는 대부분 콘크리트이고 다운타운에 있는 건물의 기초는 대부분은 판돌로 이루어져 있음을 발견한다. 이것을 보면 두 지역에 있는 건물의 연령을 대강적으로 추측도 가능하다.

사실 다운타운은 세인죤 강의 하상부분이다 보니 그 지반이 대부분 잔 자갈이나 굵은 모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큰 비가 오더라도 쉽게 물이 빠져 물이 고이는 경우는 더물다. 그 곳에 땅을 파고 판돌을 쌓아 건물을 지었다 하더라도 물이나 습기가 지하에 새어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왜냐하면 주변이 사질지반으로서 물이 쉽게 고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업타운에서 건물을 지을 경우 건물 주변을 완전히 배수가능한 지반으로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설령 콘크리트로 지하벽체를 축성하였다 하더라도 다운타운에서 판톨벽체보다 지하실의 누수가 더 심각하다. 지하실에서 누수와 습기의 원인은  벽체의 재료보다는 물이 얼마나 건물 주변에 고여서 머물고 있는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운타운에 있는 100여년 전에 판돌 지하벽체로 지어진 건물 지하에 내려가 보면 판돌로 쌓은 지하벽체의 거칠은 표면이 눈에 띈다. 그 벽체에 마감을 할 멈두를 못내다 보니 대부분 노출로 되어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 벽체는 눈으로 보기에 깨끗하고 마감을 하면 어떨까 하고 유혹도 생기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콘크리트 지하실의 벽체를 마감하고 실로 사용한다. 여기에서 콘크리트 지하 주택에서 흔히 일어나는 습기와 곰팡이 문제가 생긴다.

주택을 지을때 건물 밑과 주변을 배수가 원활하게 되도록 기존지반을 완전히 파내고 배수로을 만든 후 그 곳에 자갈로 메우어야 하나 가끔 얌체 주택 업체은 일부 혹은 하는 시눙만 하는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많은 경비가 들기 때문이다. 이런 주택의 지하실을 마감을 할 경우 누수된 습기가 갈 곳을 못 찾아 마감한 부분에서 썩고 그것이  지하실의 꿈꿈한 악취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불쾌한 주거환경이 될 뿐만 아니라 다시 주택을 되 팔 때도 큰 문제가 되고  또한 건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할 경우 이점을 우선적으로 챙겨야 한다.

요즘 Fredericton의 다운타운에 단독건물과 아파트가 새로이 많이 건설되고 있다. 아마도 그동안 주택수가 많이도 부족하였으리라. 그것은 렌트비를 보면 쉽게 알 수가 있다. Fredericton의 주택임대비가 타도시 몽톤이나 세인존보다 매우 높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한편으로는 주택 리노베이션이 곳곳에 이루어지고 있다. 소형의 오래된 단독 건물인 경우에는 기존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건물을 짓는 것보다 리노베이션이 더 경제적인 모양이다. 또한 옛날 건물 모양을 그대로 보존하려는 시정의 의도도 엿 보인다. 아마 시청에서 옛 건물을 보존하기 위한 대안으로 모종의 지원을 하지 않나 하는 추측도 해본다.

이러한 옛 건물을 보존하고 리노베이션을 하는 방법으로는 기존 건물을 한 필지 내의 공터로 옮기는 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다운타운의 한 필지는 최소 300평 이상이 되기 때문에 기존 건물의 앞쪽, 옆쪽, 혹은 뒷쪽에 넓은 잔디정원이 있다.  그곳에 새로이 콘크리트 지하구조물을 짓고 기존 건물을 옮겨 앉히는 것이다.

건축업자는 이러한 방법으로 기존 건물을 옮겨서 외부와 내부를 수리하거나 구조를 변경하고, 급배수 설비나 전기설비도 새로이 교체를 하고, 벽체에 새로운 단열제를 붙여 넣고, 그리고 필요하다면 창호도 프라스틱창호로 교체를 하고, 뿐만 아니라 본 건물에 덧 붙여서 추가로 건물을 증축하기도 한다.

옛날 건물을 살펴보면 외부마감은 질 좋은 원목 사이딩, 내부 구조는 그 옛날 물레방아로 돌아가는 톱으로 자른 질 좋은 원목나무로 만든 구조 프레임으로 되어 있다. 이것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가 있고 그리고 그 옛날의 전통을 보존도 할 수가 있다니 정말 좋은 일다. 전체적인 경비도 절감하고 자원의 보존과 환경적인 이점도 있고 보면 어찌보면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세월이 많이 흐른 뒤에 우리가 매 시대의 양식의 건물 형태를 평소 볼 수 있고 또한 그 곳에 실제 살 수 있다는 것은 마치 내 조상과 내 역사가 현실에서 살아 있고 내 곁에 있다는 것과 같다. 여기서 우리는 도시와 건물이라는 옛 삶의 흔적을 항상 현재의 삶과 함께 하려는 캐나다인의 정서를 느낄 수가 있다. And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