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02 발굴조사 중인 황룡사지를 찾아서
황룡사지는 경주 국립박물관 큰 길 건너편, 동궁 월지 옆에 있다. 현재 황룡사지에는 황룡사 역사문화관이 있다. 그곳을 방문하면 황룡사에서 발굴된 유물을 볼 수 있고 황룡사 9층 목탑 모형도 볼 수도 있다. 매 시간마다 영화관에서 황룡사 동영상을 상영한다. 15분 정도의 3D 영상이며 볼 만하다. 문화관 1층에는 찻집 공간이 있다. 한식 분위기에 브런치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신라 선덕여왕 14년, 645년에 완공되었고 완공되기까지 무려 93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되었다고 하니 건축가인 나도 크게 놀라웠다. 1238년 고려시대 몽고군 침입 때 불에 타 소실되었다고 한다. 국가의 안위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위대한 건축가는 있어도 그것을 지켜줄 지도자는 없다. 정치가나 지도자가 꼭 가보아야 할 장소이다.
황룡사는 백제의 장인 아비지에 의해 완공되었다 한다. 그때 제대로 된 종이나 그림도구가 없을 시기에 어떻게 이렇게 복잡하고 웅대한 목조 건축물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건립하였다는 것에 놀라웠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도면을 그리는 이 시대에도 실제가 아닌 도면으로 그린다 하더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황룡사 9층 목탑은 건축가인 나로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최고의 장인 최고의 건축가였던 아비지에게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
경주 황룡사지를 찾아서 " 황룡사를 완공한 건축가 장인 아비지를 추모하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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