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데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살아 가는 데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이 물음에 저는 지금 여행을 하고 있으니 여행 경비를 따져야 합니다. 여행이 오늘 나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의 경우 사는 곳이 별도로 있고 그곳을 일시 떠나 여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사는 곳과 여행하는 곳이 별도가 아니기에 지금 머무는 곳이 내가 살아가는 땅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여행도 살아가는 여정의 일부입니다. 현재는 그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현재 여행하는 경비가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이 됩니다. 그래서 한번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자는 경비는 호스텔을 선택하니 하루 30불 내외 입니다. 먹는 것은 아침은 씨리얼 혹은 무료이고, 점심은 10달라 내외입니다.  커피 한잔 2달라 입니다. 저녁은 해 먹습니다. 라면 5달라 내외이고  밥을 지어 먹으면 10달라가 듭니다. 결론적으로 하루 먹고자고 하는 경비는 대락 50달라 정도가 됩니다.

 

시내 관광은 걸어다니니 경비가 아니 듭니다. 입장료가 있는 곳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교통경비는 보통 나흘마다 도시간을 건너다닌다고 가정하면 그 경비가 70달라가 듭니다. 비행기를 타면 한도시에 더 많이 머문다는 가정하에서 같은 경비가 드는 것으로 계산을 해 봅니다.

 

하루의 경비를 계산해 보면  $50 + $70/4일= 약 $68

여기서 통신비(Cellphone) $70/월($2.3/일)을 포함하면 $68+$2.3=$79.8

예기치 못하는 예비비(기타경비) 10%을 더하면 (캐나다는 의료가 무료이고 단지 약값만 듭니다. 약값 등등, 기타 경비를 약 10%로 생각함)

 

하루 단위로, 거주비 $30+ 식비 $20+ 교통비 $18+ 통신비 $2.3=$70.3. 여기서 10% 더하면  최종 약 $78

 

한달 단위로 계산해 보면, 거주비 $900

                                 식비   $600

                                교통비 $540

                                 통신비 $70

                                   기타 $200

                                                    총계 $ 2310/ 월

 

즉, 최소 하루 $78, 한달 $2310 (카나다 달라)가 있어야 저는 살 수가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와 같이 계속 여행을 다닌다고 가정할 경우 살아가는 데 1인당 매달 약 2300불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실제 더 절약할 수가 있어 저는1인당 매달 약 2,000불이면 되었습니다.  아참, 계산해 보니 저에게는 매우 부담가는 큰돈임을 알게 됩니다. 

 

지금은 중간 기착지에서 한달이상 머물고 있습니다. 지하 셋방을 얻어서 한달 단위로 살고 있지요. 월세 한달 $400 입니다. 환경은 매우 열악하지만 경비는 많이 절약됩니다. 그 결과 거주비가 $500, 식비 $100, 교통비 $200, 총 월 $ 800이 절약되어 한달 월 $1500의 경비가 듭니다. 이는 한도시에 한달이상 머무는 경우이지요. 이상 캐나다의 여행입니다.

 

만약 동유럽, 러시아, 동아시아 일 경우는 환율과 저비용으로 총경비가 30% 더 절감되어 월 최대 $1500에서 최소 $1000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국에서  방2개짜리 지방 소도시 아파트 (약 6천에서 8천만원 예상) 를 구입하여 그곳에서 6개월 머물고 나머지 6개월을 저비용국가로 여행을 다닌다고 가정한다면, 장기간 머무니 주거비가 더 저렴하나 아파트 관리비가 조금 추가 되어서 아마도 한달 $1200이면 그런 방식으로 살 수가 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이참에 역이민하여 살 경우를 생각해 봅니다. 저는 한달 150만원만 (작은 아파트 구입) 있으면  고국 지방 도시에서 제 방식으로 여행하면서 살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을 아니 다니고 한곳에 머물면서 지방소도시에서 지낸다면 최소 100만이면 될 것 같습니다. 부부인 경우 한달 250-150만원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물론 건강할 때 상황입니다. 다리에 힘이 빠지면 집에만 있어야 하지요. 그때는 돈이 적게 듭니다. 그러나 병원비가 더 들겠죠. 천운에 달렸다고 생각하고 살면 병원비도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작년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지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나와 절친한 그분은 이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캐나다에서 살면서 공부도 하고 여행을 하지요. 외관적으로 보이는 그분 삶의 수준은 오직 하겠습니까 ? 그러나 그분의 말로는 대충 자고 대충 입고 대충 먹어도 하고 싶은 공부하면서 몸과 마음은 자유가 되니 나는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 다른 것임을 그때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살아가는 방식을 나 스스로 만들어 보고자 하는 것이지요. 머 알 수가 있나요? 그 친구, 세상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아니면 그가 세상 대하는 방식을 스스로 만들었는지. And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