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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건축, 그리고 전원생활

전원주택에서 기단의 중요성

Hi Yeon 2015. 4. 22. 09:45

우리나라 건축물에는 다른 나라의 것보다 다른 특징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 데 그중 하나는 건축물의 기단이다. 우리나라의 건축물에서는 기단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고대부터 건축물을 축조할 때는 기단이 유별나게 강조되었다. 고대의 석탑들과 고중대의 목조건축물을 유심이 살펴보면 기단이 눈이 잘 뜨인다. 쉽게 알 수 있는 예로, 불국사 대웅전이나 석가탑과 다보탑의 기단이다. 더 쉬운 예로 우리의 옛 주택의 마루가 바로 그것이다.

 

기단이 있으므로 해서 건축물이 안정감 있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도 있지만 한국만의 지리적 특징이 한 목을 한다. 한반도의 지질층은 배수가 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름은 무덥다. 오래 동안 머무는 땅바닥의 물기와 습기는 건축물과 지상에서 생활하는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 습기는 부패을 유발하고 만병의 근원이 된다.

 

우리 조상은 그것을 잘 알았다. 그래서 건물 바닥을 항상 건조하고 신선하게 하기 위해서 건물 바닥을 지면에서 50-60cm 정도 올려 건축했다. 팔만대장경이 오랫동안 최고의 온습도를 유지하면서 잘 보관되어 전해져 오는 이유 하나가 바로 이 기단이다. 이 기단이 바닥의 습기로부터 이격을 시켜주고 또한 자연적인 통풍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은 보통 노인주택의 대안으로 생각된다. 장노인층이 주대상이 되는 전원주택이라면 노년시절에 쉽게 일어나는 불의의 넘어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혹은 쉽게 노인 편의시설을 이용을 하기 위하여, 주택 출입에서 부터 모든 생활공간이 단 차이가 없는 평평하면서 미끄럽지 않은 바닥면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1층 바닥을  지면에서 50-60cm 정도를 올려 지으면 출입을 위한 계단을 두어야 하는 데 이와 상반된다. 그 계획기법으로 출입 부분에 경사로(램프)를 두는 방법이다. 단 차이가 50-60cm 정도면 완만한 경사로를 길게 만들어야 하는 불편이 생긴다. 그래서 출입구 부분만이라도 지면과 건물 기단 높이차를 낮추고 그곳에 완만한 경사로를 만든 방법이 권해진다.

 

기단의 중요성이 하나 더 있다. 모든 땅속에서 표면으로 그 정도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방사성 공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 공기는 우리의 기관지 세포를 변형시키는 무서운 방사성 가스이다. 이것은 폐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소로 담배연기보다 더 나쁘다. 그러한 유해요소로부터 자연적으로 이격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 기단이다. 콘크리트로 지하에 집을 지을 수 있는 지금과 다르게 옛날에는 나무로 집을 집을 지어야 하였기에 고안된 비법이라 하겠다.

 

콘크리트로 바닥을 만들었다고 하여도 콘크리트는 천성적으로 균열을 가지고 있다. 목조 바닥이라면 땅바닥으로 이격 된 기단 덕분에 통풍이 잘 되어 방습층을 깔지 않더라도 방사성 가스 실내 유입의 염려가 없지만, 콘리트 바닥으로 기단을 만든다면 보통 바닥 부분은 밀패되기에  콘크리트 균열 틈으로 방사성 가스가 실내로 유입되기 쉽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바닥은 틈 없는 방수층을 이중으로 깔아서 시공하여야 한다. 

 

건축물에 기단을 둠으로서 건강함을 유지하고 더불어 땅으로부터 유해 방사성 가스로부터 해방하는 우리 조상의 지혜가 돋보인다. 그곳에 장노인층이 사는 전원주택이라면 출입구를 경사로를 설치함으로써 우리 조상의 지혜로움을 적극 활용할 수가 있다. 여기서 모든 주택 바닥을 단없는 미끄럽지 않은 평면으로 할 것과 그리고 바닥 밑에 틈이 없는 방수층을 설치하는 것을 유념해 두면 더 좋을 것 같다. And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