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ia Atheneum, Ballpen Sketch
먼저 Romania에 대해 알아 본다. 동유럽나라 중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한반도 크기), 국토의 1/3은 산악, 1/3은 산림, 나머지 1/3은 평야이다. 인구는 2200만이며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Danube강을 접하고 있다. 산림이 풍부하고 산유국이며 흑해 해안선에 휴양지도 많다. 루마니아인들은 스스로 고대 로마인과 다키아인(고대 원주민)의 후손이라고 여긴다. 라틴계 언어의 뿌리를 가지며 대부분 동방정교회를 믿는다.
수도는 Bucuresti (인구 200만명)이다. Donube (Donau) River 강이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국경사이를 지나고 루마니아의 흑해연안에서 커다란 하류 삼각주를 만든다.
Romania Athene, 전형적인 로마식 건물이며 루마니아의 뿌리를 이야기 한다
그리고 루마니아의 간략한 역사를 살펴보면, 유럽대륙으로 이어지는 주요 통로에 자리잡은 루마니아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고대부터 비잔틴, 오스만(남쪽), 합스부르크(서쪽), 러시아(동쪽), 등등 이민족의 침락이 많았다. 그래서 침략자들의 가혹한 지배와 약탈, 콜레라, 지진, 그리고 사악한 군주들 등으로 점철된 루마니아는 역사속에서 생존경험으로는 저항보다는 도피였다고 누군가에 의해 기술되고 있다.
동유럽국가를 둘려 보면서 나는 공통 이미지를 얻는다. 동유럽국가들은 고대부터 이민족의 침략에 대하여 "어떻게 생존하는가"가 항상 그들의 제일 큰 과제였다. 그래서 도시를 둘려보면 민족주의, 자존, 부흥, 등 이런 이미지가 내 눈과 가슴을 아로 새긴다. 발칸반도에서 제일 큰 나라인 루마니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도시 유적, 유물, 그리고 도시 곳곳의 로마식 건축물들을 보면 그곳에서 "우리는 고대 로마인의 후예이며 앞으로 일어서서 당당히 자존할 것이다" 라는 루마니아인들의 외침과 열망이 보이는 것 같았다.
국회궁 앞 큰 도로, 회손된 도시시설이 보인다. 주변 건축물은 많이 비어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루마니아 하면, 1989년 권좌에서 물러난 Nicoleae Ceausescu 정권이 기억된다. 사악한 장기 독재자에 대한 기억들이다. 돌로 장식된 큰 규모의 국회궁, 그 앞으로 시원하게 뚫린 도로, 그 도로변에 새로 지어진 건축물들, 그리고 공산당사와 그 주변시설, 모두 그 시절에 지어졌다.사치스런 돌장식, 도시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대규모 건축물, 그리고 많이 회손된 도시시설을 보고는 과연 지도자는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Old Town, Bucuresti, Ballpen Skesch
Coltea Church, Bucuresti, Ballpen Sketch
park in front of Filaret Bus Terminal, waiting bus. ballpen sketch
Bucuresti 는 걸어서 돌아 보기에는 도시규모가 쾌 방대했다. 너무 걸었나 나는 많이 피곤하였다. 아니 배낭여행이 어려웠던 모양이었다. 더구나 루마니아의 과거와 현재를 보고 나니 나 자신이 좀 뒤숭숭해졌다. 그래서 내키는 장소에 앉아서 쉬는 겸 겸사 겸사, 내 마음과 루마니아 과거를 한번 그려 보았다.
배가 고파 왔다. 루마니아에서는 케밥이 유명하였다. 여러번 도시 구석구석에서 같은 상호를 보았다. Dristor Kebab이 그것이다. 도시 여러 군데 같은 상호가 있는 것으로 보면 유명함이 틀림이 없어 보였다. 도심의 한 상점에 들려 먹어보니 역시 가격이 싸고 맛 있고 또한 푸짐했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불려야 힘이 났다. 기차역사도 둘려보고 광장도 가 보았다. 동유럽 국가 중 큰 나라이다 보니 수도인 Bucuresti도 그 만큼 크고 넓었다. 도심 한가운데에 내 눈에 번쩍 띄는 것이 하나 있었다. 공연장인가, 아니면 문예관 같은 건축물이 한창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세종문화회관 같은 것이리라. 건축물의 디자인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하늘로 비상하는 듯한 모양의 아름다운 저 건축물은 어두운 과거 역사를 뒤안길로 보낸 루마니아인에게 환한 미래를 말하는 것 같았다. 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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