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
고대역사에서 우리는 인류 문명을 크게 두 줄기로 대별할 수가 있다. 서양 고대의 나일, 티그리스, 인더스 문명와 동양 고대의 황화 문명이 그것이다. 두 문명은 실크로드를 통하여 서로의 문화를 주고 받았으면서 각각 고유한 문명를 이루면서 발전되어 왔었다.
여기서 성문화를 살펴 보면 원시시대와 고대에서는 모계 중심 사회가 연연히 이어져 오다가 중대를 지나면서 모계에서 부계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면서 동서양이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확연히 달라짐을 알 수가 있다. 즉 성이 정치,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활력과 중심의 역활을 해 왔다는 동질성과 또한 그것을 보는 관점이 매우 상이하다는 이질성을 발견한다. 또한 동양은 전제국가의 통치차원에서 여성을 남성의 수단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서양은 이성과 인본주의 발달로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게 여겨 왔슴을 알 수가 있다.
서양에서는 상이한 문명과 제국간 빈번한 침략과 정복을 통하여 문화 교류가 융합이 많았다. 또한 그리스의 이상주의, 로마의 실용주의를 거처 중세의 기독교정신과 르네상스의 인본주의를 통하여 민주적 여성관과 자연스러운 성의 문화가 서양사회의 근본이 되어 왔었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이집트, 인도, 그리고 유럽의 예술품에 표현된 남녀간의 성표현은 아름다움으로 대변될 뿐만 아니라 자주 여성이 위주가 되어 사실적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많았다. 어떤 시대는 그것이 공동체의 신앙으로까지 표현되는 경우도 있었다.
동양의 대륙의 중심지인 황하 문명권은 서양의 문명을 받아 들었나 지리적으로 치우친 영향으로 고유의 사회 문화을 가지게 되었다. 동양 대륙에서는 진나라가 황하대륙을 통일하면서부터 지속적인 대륙 통치를 위하여 중앙통치제도가 발달되었으면서 여성을 억누르기 시작하였고, 중세 이후 여성과 성문화는 권력층의 사유화하되는 경향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즉 전제 국가가 발전하면서 권력과 통치를 위하여 여성을 구속하는 제도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동양의 예술품에서 자연적 성표현을 찿아보기가 어렵고, 있다 하더라도 남성위주의 추상적 표현정도만 찾아 볼 수가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작금 세상은 산업화 고도화되면서 복잡다양화하게 되었다. 그리고 더불어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민주화와 개방화가 가속화 되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욕구도 많아지고 더불어 성범죄도 늘어났다.
서양에서는 성을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운 인성으로 보는 관점과 그리고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하여 여성을 보호하려는 문화속에서 현대의 성문화는 극도로 발전하였지만 그것에 대한 부작용의 하나인 성범죄의 증가는 큰 이슈를 만들 정도는 아니었다.
반면 동양사회에서는 서양과 달리 인본주의보다 귀족주의와 봉건주의가 발달하면서 상대적으로 고대부터 폐쇄적이고 구속적인 성 문화가 형성되어 왔었다. 이와 더불어 세상은 개방화와 복잡화, 다양화와 민주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욕구가 증가하고 성문화가 발전하는과정에서 많은 성범죄가 생겼다. 더우기 위정자들이 통치를 위하여 봉건적인 성문화를 유지하는데 급급하다보니 성범죄는 사회를 흔들 정도로 퍼져 나갔다.
이러한 동서양의 성문화 관점 차이에서 유독 한국에서 심히 문제되는 것은 우리의 성문화가 중국 대륙문화 보다 별스럽다는 것이다. 중국대륙에서 수입된 구속적 성문화가 한반도에서 유교라는 우리식의 통치방식에 의하여 중대 초기부터 고집스럽게 더 폐쇄적이고 더 구속적으로 변질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그 세월이 500년이 넘어선다. 이제 좁은 땅덩어리에 세상은 글로벌화, 민주화, 자본주의화 되고 동시에 성이 대중문화로서 한 축이 되면서 늘어나는 성문화의 요구는 은밀화를 넘어서 범죄화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커뮤니케이션 기기의 발달로 그 정도와 파괴력은 상상의 수준을 넘어선지 오래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개방화와 민주화로 우리의 여성인권이 신장되면서 많은 여성인권에 관한 제도가 개선되고 있다. 그 중 가장 특별한 것은 여성의 비하의 대명사인 사창제도의 폐지이다. 물론 국가적으로 혹은 남녀 동시 측면으로 보면 지극히 당연하고도 맞는 조치이다.
이에 대한 직접적 영향인지는 알수는 없지만 제도적으로 문화적으로 별스러운 성문화의 현실에서 남녀의 태생적 특성에 대한 고민없는 원론적인 조치로 인하여 오히려 많은 성문화가 더욱 더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흘러가면서 범죄화 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구속적인 유교문화와 더불어 출구는 없고 무서운 금지 조치만 남발하는 현상은 "성은 태생적인 현상이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권리이다"는 사실을 무시한 채 "무서운 법으로 제재하면 절대적인 양이 줄어 들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지식인들, 원론적 사실만 주장하는 여성권익옹호자, 그리고 위정자들의 포풀리즘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성범죄는 오히려 더 증가하고 있다 . 눈 뜨고 나를 못 보는 것과 같고 풍선을 한쪽을 누르면 전체가 줄어 들리라 바라는 어린애 마음과 같다.
여기서 우리의 사회발전에 따라 풍선은 조금씩 커져야 하는 데 그 풍선을 오히려 누른 것은 무엇이며 그 출구는 무엇일까? 하나는 우리의 독특한 유교관습이고 다른 하나는 여권신장을 위한 조치이며 마지막으로 위정자의 대처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우선 우리의 관습을 서구의 자연스러운 성문화로의 변화가 우선 대안이 될 수가 있다. 우리의 유교 관습은 500년이상 지속되면서 이루어져 왔다. 문화 변화는 의지만으로 되지를 않는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변화는 최소한 한 문화가 이루어져 완성될 때까지 그 기간 만큼이나 다시 필요하다. 혹은 노력 여하에 따라 절반 혹은 삼분, 특별히 십분의 일이라 하더라도 따져 보면 수십 혹은 수백년이 걸리는 사항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500년이란 세월은 가히 너무 오래된 세월이다라고 할 수가 있다.
여권신장 제도면에서 보면 성에 대한 출구를 폐지하고 더불어 규제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고유의 구속적인 성문화를 가진 사회에서 대안없이 저절로 지속되어 온 출구를 막는 것은 또 다른 댓가를 수반한다. 풍선의 제질을 철판으로 대체하여 눌러 본들 터질 때는 오히려 그것이 무서운 파편이 된다. 왜나하면 성은 태생적이고 존재의 의미이며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위정자는 문화와 관습은 흐르는 물과 같다는 것을 인식하고 문화와 관습을 강의 물 줄기를 돌리 듯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성문화가 변화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노력과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그 세월을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서는 둘째 방법인 여성권익 방법론와 그 다음 방법인 위정자 의식의 변경이라는 대안들이 필요하다. 만약 그러한 대안 중의 하나 즉 여성권익 방법론 혹은 위정자 의식이 변경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어머니, 누이, 동생, 그리고 딸들이 유교관습이 변하여 현대의 복잡한 세상에 적합하게 될 수 있는 그 알 수 없는 오랜 세월동안 피를 흘리고 고통받고 버림을 받을 것이며 그에 따른 많은 남성들이 성범죄자가 되어 그들의 가족들과 절벽에서 떨어질 것이다. 그 보다 더 위험한 것은 자꾸만 우리의 사회가 비정상적이고 비이성적 성문화가 은밀하게 흐름에 따라 그로 말미암아 사회전체가 비정상화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민없는 정책의 댓가는 반드시 국민이 치르며 그 아픈 댓가는 국민의 관습이 변할 때까지 오랜 세월동안 지속될 것이고, 또한 사회가 발전할 수록 그 크기도 따라 극대화 될 것이다. 오래동안 유교 관습에 젖어 살아 와야 했던 우리 역사의 이해와 그리고 경제 논리만을 추구하는 오늘의 현실을 뒤돌아 보는 안목이 필요하며, 또한 남녀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그 행복을 만들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여권신장은 어떻게 현명하게 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관습을 뛰어 넘는 고민을 하여야 할 때인 것 같다.
한 국가의 모든 부분에서, 중하부 조직과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상부 조직과 사회에서도, 빈번하게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전반적인 우리 사회가 성 문제로 곪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성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강물과 같으며 그래서 막히면 다른 곳으로 흐른다. 고민스럽게도 그 강물은 우리의 젖줄이며 생활이며 우리의 안식처인것 만은 사실이다. 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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