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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5 여행 중에 보아야 할 최고 건축물 1 (빌딩)

Hi Yeon 2023. 11. 15. 14:36

231115 여행 중에 보아야 할 최고 건축물 1 (빌딩)

 

음악은 작곡자의 마음의 표현이고, 미술은 화가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책은 작가의 생각을 글자로 표현한 것이고, 건물은 건축가의 생각을 공간과 형태라는 수단으로 표현한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도 과거를 답습한 것은 최고가 될 수 없다. 최고란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의 대전환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과거에 보이지 않았던 혁신적인 창조물만이 최고가 된다. 음악에서 베에토벤이 그랬고, 미술에서 반 고호가 그랬다. 그들은 그 당시 창조적인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건축에서 르 코르뷔지에이다.

 

오늘날 비행기가 발달하여 세계 여러 나라를 둘려볼 기회가 많아졌다. 가는 곳마다 우선 도시에 들리게 되고 무심코 그곳 도시의 건물을 보게 된다. 미술과 음악과 다르게 건물은 일상 속에 항상 접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무심코 지나친이다.

 

명곡을 골라 듣고 명화를 찾아본다. 명글을 읽으면 마음이 동요된다. 건물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우리는 건물을 일리리 찾아보기가 어렵다. 음악은 쉽게 녹음으로 듣거나 연주회에서 들을 수 있으며, 그림은 사진이나 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가끔 소설을 읽고 감명 받는다.

 

그러나 형태와 공간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은 현장에 직접 방문해야만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일부러 그 놈만을 찾아보기 위해 멀리 여행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어쩌다 그곳에 여행 중이라면, 혹은 우연히 그 근처 있다면 작은 수고만으로도 명건물을 알아차리고 그리고 찾아가서 감상하면 좋다.

 

명품은 기본 사항만 알아도,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더 큰 감동을 받는다. 인문건축기행(유현진)을 읽고 그 책에 나오는 명건축물을 소개해 본다. “왜 최고의 건축물인가?” 하는 간단한 서술과 사진을 함께 두었다. 아는 만큼 감동도 크진다. 여행 중 뭔가를 발견하고 아하! 그 사람이 여기에 올렸지하고 한 번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즐겁다.

 

퐁피두 센타(Pompidou Center)

파리 1977 Renzo Piano & Richard Rogers, 하이테크 디자인의 원조

내부공간에 기둥을 없애기 위하여 구조와 설비를 외부에 노출한 디자인. 피부가 없는 인체 해부모형 같은 건물로 현상설계 공모안 당선작이다.

 

 

 

시티그룹 사옥

뉴욕 1977 휴 스터빈스, Emery Roth & Sons, 공중권과 비대칭의 미

고전적인 대칭이 아닌 최초의 비대칭 첨두형 고층 오피스 빌딩. 공중권을 구입하여 기존 교회 위로 건물을 지은 창의적인 디자인이다. 덕분에 1층에는 시민을 위한 광장이 조성되었다.

 

 

 

허스트 타워

뉴욕 2006 노먼 포스터, 보존에 대한 답

기존 6층 건물 위에 현대적 빌딩을 올린 혁신적인 아이디어. 과거의 건축물을 어떻게 보존하면서 새로운 건물을 지을 것이가에 대한 창의적인 답이다.

 

 

 

 

CCTV 본사빌딩

중국 베이징 2012 렘 콜하스, 권위의 상징

하부보다 상부가 더 큰 가분수 건물로 권력을 상징하는 권위주의적 형태의 표본으로 보는 이에게 상당한 위압감을 준다. 21세기의 고인돌이라 말해진다.

 

 

 

HSBC 빌딩

홍콩 1985 노만 포스터, 민원을 창의성으로 해결

‘1층을 Open 하라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구조를 사용했다. 층층이 쌓는 기존 건축법이 아닌 주탑 두개를 세운 후 매 5개층을 상부구조물에 메달은 사장교 형식의 빌딩이다. 엘리베이트가 아닌 에스컬레이트가 주요 수직이동수단이다.

 

 

 

윈드 타워(Tower of Winds)

도쿄 1986 이토 도요오, 가상의 세계

빛을 이용한 선구적인 작품. 낮에는 은색형태 건축물로 보이나, 밤에는 바람의 세기나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조형물이 된다. 이는 현실과 비현실, 실제와 허구, 물리적 세상(원자로 구성된)과 인지의 세상(내 의식이 만든), 혹은 물리와 의식를 넘나드는 세상을 의미한다. 우리는 의식의 세계, 즉 가상공간에 살며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