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26
나의 다음과 카카오 계정 통합하기
10월부터 다음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다음계정과 카카오계정을 통합해야 한다. 이는 다음에 접속하면 으레 나타나는 알림화면이다. 이 알림에 따라 나는 오래 전부터 통합시도를 여러번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다음의 등록이름과 카카오의 등록이름이 다르다는 이유로 통합이 되지 않았다.
다음의 등록이름은 한국 이름, 반면 카카오는 영어 이름이다. 우리 일상의 대면세계에서는 거소사실확인서를 보여 주고 동일인이라고 증명하면 될 일이지만, 디지탈 세계에서는 서로 다른 사람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나는 계정통합을 계속 미루었다. 그런데 한달 전부터 걱정되기 시작했다.
평소 민원이나 불편사항 등등, 모든 사항을 전화로 상담하여 처리하였다. 그런데 이놈의 다음이나 카카오에는 전화같은 것이 아예 없었다. 문자로만 상담하라고 했다. 대기업의 갑질 중 갑질이다. 하긴 전화로 상담해 준다면 다음이나 카카오는 매우 바쁠 것이다. 이해는 갔다. 어쩔 수 없이 문자로 상담을 했다. 하루 후 답장이 왔고 나는 바로 그 문자 내용이 시키는 대로 했다.
거소증(이름과 생년월일을 제외한 모든 사항은 블라인드 처리)
가족관계등록부(본인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제외한 모든 가족 사항은 블라인드 처리)
이것을 스캔한 후 보냈다. 그리고 간단한 답장을 받았다. 그 내용인 즉, 블라인드 처리가 제대로 안되었다는 이유로 불가능하다고 하였다. 다시 블라인드 처리와 스캔을 한 후 이메일을 보냈다. 이제는 답장이 없었다. 또 안되나 싶어 그냥 포기했다.
만약 통합처리가 안되면 나는 다음에 접속할 수 없다. 카카오에 등록된 내 영어이름으로 다음의 모든 사항을 새로이 개설해야 한다. 즉 다음의 카페, 이메일, 티스토리, 등등 모든 곳에 새로이 가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10년동안 해온 다음의 내 블로그에 접속할 수 없다는 것과 역이민 카페에 내 이름 Andrew로 접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쉽고 매우 섭섭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며칠 후 다음에 접속하니 당연 통합안내 화면이 먼저 나왔다. 혹시나 해서 통합시도를 해 보았다. 귀신같이 통합이 바로 되었다. 그래서 현재 나는 카카오에 통합된 아이디로 접속하여 다음과 카카오를 이용하고 있다. 통합덕분에 다음에 이미 가입 개설한 모든 것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행이 2013년부터 시작한 수 많은(총 261개의 글)내 글이 있는 다음의 내 블로그 “연바람 Yeon Dreams”(주소: https://dorbay.tistory.com/ )는 티스토리(TISTORY)로 이관되었다.
그놈의 카카오가 등록명변경신청을 처리하고 바로 통지해 주었다면 나는 덜 불쾌했으리라. 외국국적동포의 하나의 작은 서러움이라 할까? 어쨌던 나는 과거대로 역이민 카페에 접속할 수 있고, 그리고 티스토리에 내 블로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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