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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01 동대구역에서 일본 철도역을 생각하다

Hi Yeon 2026. 2. 1. 17:19

60201 동대구역에서 일본 철도역을 생각하다

 

동대구역은 우리나라에서 열차가 가장 많이 오가고 교차하는 역이다. 서울역과 부산역보다 더 다방면으로 오고가는 열차가 많다는 뜻이다. 경부선(동대구-서울, 동대구-부산), 경전선(동대구-마산, 진주), 대구선(동대구-포항), 동해북부선(동대구-동해, 강릉), 동해남부선(동대구-울산, 부산)이 있어 많은 손님들이 붐빈다.

 

그러한 이유로 동대구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복합 개발되어 있다. 살펴보면 동대구역사+고속시외버스터미날+신세계백화점+대구지하철+호텔이 한 장소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여행하기가 매우 편하다. 백화점+역사+터미날+쇼핑센타+지하철+호텔(모텔 위주로 역사 주변에 발달)이 연계되는 우리나라 도시는 오직 동대구역 뿐이 아닌가 한다.

 

40년 전에는 동대구역만 덜렁 있었고 주변은 공터였다. 그래도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아 동대구역 주변에는 호텔, 술집, 모텔이 많았다. 그때는 왜 이곳이 번쩍거렸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그래도 그곳에 가면 좋았다. 큰돈이 들지도 않았다. 따뜻한 모텔이 있고 그녀와 함께 음식점에서 술 한 잔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그랬다면 대구와 경상도를 오가는 사람들에게도 동대구역은 추억의 장소가 되었겠지. 벌써 세월이 그렇게 흘렸다. 요즈음 동대구역에 가본다. 40년 전 그때의 추억이 현실이 되는가? 과거와 현실이 교차되는 순간이 된다. 그래서 나는 이곳을 자주 찾는가? 특별한 장소는 우리를 이렇게 만드는가 싶다.

 

일본의 여러 큰 도시를 여행해 보았다. 대부분 도시는 이렇게 역사를 중심으로 복합 개발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철도 역사에 가보면 그곳이 버스터미널이고, 백화점이고, 대규모 푸드코트이고, 쇼핑센터이고, 지하철역이었다. 그리고 바로 나가면 도심이고 바로 호텔이 있었다. 큰 도시는 컨벤션센터가 근처에 있고 미술관이나 공연장이 걸어서 갈 정도로 가깝게 있었다.

 

일본은 계획적으로 중심부를 복합개발을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정치 경제적인 이유로 분산 개발되어 있다. 관광객을 불려오는 유인책으로 보면 우리는 낙제다. 도시를 수백 년을 바라보고 편리하고 다양하게 복합 고도 개발하면 관광객은 오지 말라고 하여도 저절로 몰려온다. 우리는 그때그때 미봉책으로 군데군데 개발한다. 큰돈을 들였지만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 당연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서울만 보아도 서울역에 내려 할 수 있는 것은 간단한 쇼핑과 먹을거리와 지하철뿐이다. 서울 광명역은 어떨까요? 부산역도 마찬가지이다. 관광객이 많은 경주역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역사만 홀로 있다. 대전역도 홀로 있다. 철도 중심지인 오송역도 역사만 홀로 있다. 내가 동대구역을 자주 찾는 이유는 동대구역에 내리면 모든 것(열차, 버스, 백화점, 지하철, 모텔, 식당)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동대구역에서는 저절로 추억이 쌓인다.

 

임기응변식으로 그때그때 이곳저곳 개발하면 당연 도시 경쟁력이 떨어지고 효율성이 없다. 정치인들이 당장의 인기를 얻기 위하여 개발하니 그렇다. 힘들여 수출하여 벌은 돈으로 낭비하는 꼴이다. 그러니 당연 관광객을 유인하기에는 일본과 비교하면 택도 없다.

 

우리가 찾는 대표 관광지는 일본이다. “꼴 보기 싫은 원수라고 하면서도 일본으로 관광하려 간다. 정치인들도 그러하다. 음식 좋고 친절하고 깨끗하고 가까워서 갔지. 맞다. 그럼 우리는 그렇게 못하나? 일본, 능력 있었으니 세계를 제패했다.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역사가 말한다. 정치인이든 국민이든 과거 일로 미워하고 증오하면 그 과거는 또 되풀이 된다고.

 

국제사회는 감정이 없는 힘의 세계다. 최소한 그들의 입김을 받기 싫다면 그들로부터 배워 실천하여 당당해야 한다. 생각을 바꾸어 보았다. 그들이 강해서 우리가 망했나? “우리가 미천하고 약해서 망했지.”

 

공장 돌려서 혹은 장사해서 돈 벌었다. 돈 좀 있다고 건방 떨다가는 또 당한다. 겸손하게 인접 국가를 대하면서 연구하고 배워서 내부적으로는 조용하고 영리하게 힘을 길러야 하겠지. 분쟁은 지리적으로 먼 국가 사이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인접국가에서 일어난다. 중국, 일본, 러시아는 친구도 원수도 아니다. 단지 우리가 배워서 힘을 길러 당당하게 교류할 상대일 뿐이다. 경제인이 돈 벌었지. 니들이 벌었나? 도와주기나 했나? 정치가 미개하고 천한 우리나라다. 특히 정치인들이 새겨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