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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26 겨울의 서울 도시와 연세대 캠퍼스 느낌

Hi Yeon 2026. 1. 26. 20:55

60126 겨울의 서울 도시와 연세대 캠퍼스 느낌

 

일요일 서울에 갔다. 아침 5시에 일어나 고속버스를 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려 연세대학으로 향했다. 신촌역에 내려 연세대 정문을 지나 목적지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으로 갔다. 피클볼지도자 자격검정 이론과 실기시험을 보기 위해서였다.

 

연세대 입구 신촌은 1977년 내가 서울로 상경했을 때 처음 보았다. 연세대학교는 뒷 낮은 산을 두고 중앙에 대로를 둔 배치다. 그때는 저 멀리 대로 뒤편에 낮은 건물이 길 옆으로 줄지어 있었다. 전원적인 풍경이었다.

 

연세대학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중앙대로 옆으로 큰 건물이 줄을 지었다. 그때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정문 입구에 연세암센타 건물이 위압적으로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00년이 넘는 역사의 연세대학교다. 지금 보는 연세대의 느낌은 회색빛 그 자체였다. 연세대학만의 모습, 그리고 세월과 배움의 흔적을 찾기는 어려웠다. 겨울이어서 그런가? 학생이 드문 탓인가? 내가 변했는가?

 

1977년은 내가 막 20세가 된 때이고 내가 대학에 들어갈 때라 처음 보는 서울의 모습 모두가 신기했다. 더구나 연세대학교 캠퍼스를 본 느낌은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세계를 알고 여러 나라 대학교의 모습을 본 지금의 나로서는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캠퍼스 모습도 그랬고, 캠퍼스 앞거리 풍경도 그랬다. 대학의 모습은 그 도시를 닮는가?

 

오전 강의 후 필기시험이 있었고 오후에는 연습 후 실기시험을 치렀다. 30년 전 테니스지도자 자격시험을 볼 때를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쉬웠다. 그때는 실기시험 합격 후 한 달 연수를 받았다. 그리고 필기시험에 응시했다. 피클볼지도자 자격시험은 하루 만에 끝났다. 응시자 모두 나보다 젊었고 여성분들도 있었다. 모두 전문선수 출신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생활체육으로 더 참되게 즐기기 위해 따는 것으로 보였다.

 

내가 이제 무슨 자격증이 필요한가? 필요 없다. 있는 자격증도 놀고 있는데 먹고 노는 주제에 응시 경비도 나에게는 부담이 된다. 그 자격증이 돈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자격증이 무슨 소용이 있나? 없어도 능력과 의지가 있으면 된다. 나는 자격증을 믿지 않는다. 나는 실제 능력이 있는가를 보고 판단하는 스타일이다. 자격증은 최소한 능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지 실제 능력이 있다는 표시는 아니다.

 

그러나 요즈음 능력이 없어도 서류를 중요시 하는 사회이다. 현재 나는 K피클볼클럽을 이끌고 있다. 활동하다 보면 시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자격증을 원할 수도 있다. 클럽에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에는 나의 자격증은 신뢰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클럽을 이끌고 회원들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필요할 것 같아 응시했다.

 

날씨는 무척이 추웠다. 건조하고 단조로운 서울 전경(내 눈에는 그렇다), 추운 겨울 날씨 때문인가, 더 밋밋하고 건조해보였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에서 햄버거 하나로 저녁을 해결하고 늦은 시간에 고속버스를 타고 바로 세종으로 내려왔다.

 

서울이 좋은가? 큰 도시는 여가생활하기에는 좋은 곳은 아니다. 사람들이 하는 소리다. 서울에서 혹은 수도권에서 피클볼 즐기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모든 것이 비싸니 코트 사용료도 당연 비싸다. 사람도 많다. 부동산 가격이 지방의 10배를 넘기니 당연한 결과다.

 

세종은 최근 새로 만들어진 큰 계획도시다. 운동·복지시설과 기반시설은 최고다. 그런 시설이 동마다 완비되어 있다. 당연 정주 인구에 비해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매우 여유롭다. 즐기는 것도 봉사도 주변 상황에 맞아야 할 수 있고, 특히 내 형편에 맞아야 한다. 세종에 도착하니 늦은 밤이었다. 매우 추웠다. 그래도 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세종은 나에게 맞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