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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025 뉴질랜드 크루즈 9일, Auckland

Hi Yeon 2026. 11. 1. 09:16

261025 뉴질랜드 크루즈 9일, Auckland

 

오늘은 크루즈에서 뉴질랜드에 상륙하는 마지막 도시는 바로 Auckland다, 뉴질랜드는 두 개의 큰 섬을 가진다. 북섬과 남섬이다. 오크랜드는 북섬 북부에 위치한다. 인구는 160만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다. 옛적에는 수도였지만 현재는 남쪽의 웨링톤이다. 유럽인들이 이곳으로 이주할 당시에는 이미 많은 마오리 인들이 살고 있었다. 그래서 유럽인들은 주변의 해안가에 정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매일 아침잠에서 깨면 창밖에서 다른 도시의 모습이 나타난다. 오늘 아침은 오클랜드 항구 모습이 아침을 깨운다. 큰 도시답게 컨테이너선도 보이고 컨테이너 하역장도 보인다. 저 멀리 큰 다리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도심 빌딩들이 보인다.

 

오늘은 단체 관광이 없다. 그래서 나는 일찍 아침을 먹고 혼자 밖으로 나왔다. 먼저 도심 중심지를 크게 한 바퀴를 돌고 나서 항구 주변을 돌아보니 Auckland는 특별하지 않았다. 어디가나 대도시의 한 부분의 모습dl다. 그러나 항구는 매우 낭만적이다.

 

항구에는 고깃배는 보이지 않고 크고 작은 요트 종류만 보였다. 저 멀리는 컨테이너선과 화물선이 보이고 내가 타고 온 크루즈 선이 보였다. 크루즈선이 너무 크다 보니 항구가 오히려 작아 보였다. 도시는 평지가 아니고 구릉 위 도시였고, 도심 안쪽으로 갈수록 오르막이 나타났다. 마치 부산 모습 같았다.

 

다운타운에서 우리 일행과 여기 교포들과 모임이 있었다. 우리 일행을 반가이 맞이해 주신 피터 다온님 부부, 정선님 가족내외분들과 함께 도심의 근사한 Food Court 내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같이 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선님 자제분들은 여기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분은 고맙게도 일행 모든 분들에게 화장용 크림 한 통을 선물로 주셨다. 고마웠다.

 

보통 나는 새로운 도시에 가면 그 도시 시내버스를 타 본다. 보이는 아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적당한 곳에 내린다. 잠깐 머물다 길을 건너 같은 버스를 탄다, 그리고 출발장소로 되돌아온다.

 

나는 시간이 좀 남아 오클랜드 시내버스를 타고 외곽으로 나가보려 했다. 그러나 크루즈 탑승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이 아니라 이른 시간이었다. 혹시나 못 타면 국제 미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포기했다. 그 대신 항구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항구에서 보이는 도시와 바다의 모습은 내가 이동하는 각도에 따라 달랐다. 항구에는 긴 보도가 있었다. 여기서 달리기를 즐기는 청춘 남녀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도시 여행에서 파리, 뉴욕, 도쿄, 북경, 서울 같은 대도시가 아니면 중규모 도시는 한나절이면 대충 파악된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도시이라 하더라도 고도(Old Town)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오클랜드는 이도 저도 아닌 중간 규모의 현대식 빌딩이 있는 도시다. 볼거리보다 체험 위주의 여행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해양, 농원, 하이킹, 등등.......

 

우리 일행은 모두 오후 일찍 돌아왔다. 생각해 보니 크루즈 배안에서 지낸지가 며칠 되었다. 배 안의 생활에 익숙해졌나? 별로 할 일이 없다. 나는 15충 크루즈 제일 앞 돌출부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로 갔다. 그곳에서는 오클랜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사이클링에 올라서서 도시를 보면서 열심이 달렸다. 1시간 동안 몸을 달구니 가슴이 텅 비고 마음이 깨끗해졌다.

 

방으로 들어왔다. 저 밑에서 보이는 바닷물이 지나가기 시작한다. 막 이제 배가 항구를 떠나기 시작하는가 보다. 방 창문으로 도시가 보인다. 그 도시의 모습이 조금씩 지나간다. 나는 얼른 배 상부 데크로 나갔다. 항구를 떠날 대는 배 후미가 좋다. 후미에 서면 저 멀리 도시가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배 후미에서 출발하여 배 한 바퀴를 돌았다. Auckland는 만 깊숙이 있는 도시다. 좌우로 펼쳐지는 해안선이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다. 자연이 이런 모습인가? 저 멀리 Auckland 빌딩이 바다 위에 떠 있듯 보인다. 육지에서 보는 다운타운의 모습과는 영 다르다. 역시 바다에서 육지를 보아야 제 맛이 난다. 바다와 어울려진 도시는 환상적이었다. 나는 멀어지는 Auckland를 바라보며 오랫동안 멍하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