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S(Atlantic Craft Trade Show 2015. 01/05-01/07 3일간)행사기간동안 학우들이 전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순번에 따라 돌아가면서 맞이 했다. 나는 내 스케쥴을 소화하고 남은 시간에 Halifax시내를 걸어서 관광을 했다.
정장차림을 벗어 던지고 겨울용 외투로 완전무장을 하고는 카메라를 메고 다운타운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도로는 두꺼운 눈으로 덮혀 있어서 걸어서 다니기 어려웠다. 영하 10도이하의 강추위도 견디어 내어야 했다. 자연히 흥미가 떨어졌다. 그래도 관광지도에 나타난 중요한 건물과 항구는 꼭 돌아 보았다.
겨울 바다와 눈 덮힌 항만은 혼자 걸어다니기에는 날씨 만큼이나 쌀쌀하고 쓸쓸했다. 그 옛날 고향 겨울바다를 거닐던 때가 생각났다. 고향의 바다와 많이 달랐으나 춥고 쌀쌀한 바람속에서도 나는 짜고 끈끈하면서 비린내 나는 바다냄새를 조금 끙끙거릴 수가 있었다.
여름의 Halifax항구였다면 여러가지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렸을 것이고 매우 재미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겨울바다는 무척이나 설렁하였고 영하10도의 바다바람은 마음을 더욱더 움처리게 하였다.
관광지도에 표시된 항구 Boardwalk를 따라 걸어서 Farmers Market, 선착장, 카지노장을 둘려 보았다. 그리고 다운타운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Via Rail Train, Art Gallery, Dalhousie 대학, Nova Scotia Design대학을 구경하고 시계탑(Tower Clock)이 있는 Halifax Citadel National Historic Site를 계단을 타고 올라가 보았다. 이곳은 Halifax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가장 넓고 높은 곳이었다. 이곳에 서니 눈 덮힌 다운타운 빌딩사이로 항구가 보였다.
대충 둘려보고는 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World Trade and Convention Centre로 되돌아 왔다. 그 건물앞 작은 공원(Grand Parade)안에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충혼을 기리는 기념비가 눈에 들어 왔다. 나는 그곳에서 묵념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새로 지어진 도서관(Public Library)으로 향했다. 그것은 Halifax에서는 반드시 가보아야 할 곳으로 많은 분들이 나에게 권고한 건물이다.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매일 나는 Hostel에 일찍 돌아 왔다. 자연히 그곳에서 젊은 학우들의 생활을 많이 들어다 볼 수 있었다. Hostel에서 학우들의 생활은 아주 자연스러웠다. 끼리끼리모여 Hostel 부속부엌에서 저녁을 지어 먹고, 둘려앉아 이야기도 하고, 바와 레스토랑에서 서로 어울려 마시고 흔들고 떠들어 대기도 하였다.
그들 중 겨울도시를 나같이 시내로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었다. 역시 겨울 도시 관광은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레스토랑과 술집에도 가고, 댄스장에도 가고, 카지노에도 가는 것이 최고라는 느낌이 들었다.
Andrew’s Blog, http://blog.daum.net/dorbay, Yeon 바람과 함께
Craft Show 전시장(우리학교 코너)
Halifax 항구
Grand Parade공원에 설치된 기념비(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충혼을 기리는 비)
Tower Clock
바다방향으로 본 Halifax 시내 전경
VIA Rail Train Station
Historic Restaurant, The Henry House
'NBCCD 생활 2013-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광, 그리고 내 꿈이 조금씩 실현되다. (0) | 2015.04.18 |
---|---|
전시회 "Sterling" 안내 (0) | 2015.04.16 |
Craft Show 를 위한 Halifax여행 (0) | 2015.02.09 |
학교에서 느긋한 X mas 연휴를 보내다 (0) | 2014.12.26 |
Christmas craft sale 2014, brooch project (0) | 2014.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