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보내는 나의 에세이

211128 오늘은 어제보다 다르기를

Hi Yeon 2021. 11. 28. 18:35

 

 

211128 오늘은 어제보다 다르기를

 

세종시와 대전시는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 사이에는 넓은 그린벨트의 숲이 있다. 그곳에는 오래 전부터 원주민들이 이용하는 등산로가 있다. 지금은 원주민 뿐만 아니라 세종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자주 애용한다. 정상은 그리 높지 않지만 평지와 경사가 적절히 있어 등산길이 다채롭다. 햇빛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숲도 우거져 있다. 등산하기에는 정말 좋다.

 

내 집에서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빠른 걸음으로는 1시간 30분 정도까지 단축할 수 있다. 왕복으로 걸음수가 만보 정도가 된다. 매일 등산을 한다면 하루 만보는 건강에 좋다라는 정설에 꼭 맞는 셈이다. 나는 매일 아침 등산을 하고 10시 정도에 작은 아침식사를 한다. 생각해 보면 여러가지 좋은 점을 느낄 수 있다.

 

매일 상쾌한 공기를 마신다.

매일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매일 걷고 정상에서 간단한 몸풀기를 하니 몸이 부드러워지고 가벼워진다.

운동으로 시작하는 하루가 즐거워진다.

 

가을 산은 색깔이 짙어지고 바닥에는 낙엽이 무성하다. 푹신할 정도이며 겹겹이 쌓인 낙엽에 미끄러지기도 한다. 이런 자연적인 풍광의 변화와 함께 작은 인위적인 변화가 있었다. 등산로 중간중간에 전에 보지 못했던 격언이 쓰여진 팻말이 있었다. 아마도 등산클럽과 동사무소가 협의하여 한달 전에 설치한 것으로 생각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산행이다. 별 생각없이 뚜벅뚜벅 걷게 된다. 처음에는 그냥 무심히 지나쳤다. 마음이 좀 단조롭다. 무심하다고 할까?

 

요놈들이 산행 중 내 눈에 저절로 들어온다. 보게 되고 읽게 된다. 나도 모르게 뜻말이 생각난다. 물론 그때마다 의미가 조금씩 다르고 그날 기분따라 생각이 다르다. 그러나 한결같은 마음은 오늘은 어제보다 다르기를 마음에 새기는 것이다.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은

과거에 감사하고,

미래의 꿈을 꾸고

현재를 설레며 산다.

 

 

 

누가 당신을 한 번 배신했다면

그 사람 탓이고,

두 번 배신했다면

당신 탓이다.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을 하면서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여행이 즐거우려면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하면 된다.

삶도 마찬가지이다.

가볍게 살면 된다.

 

 

 

우리는 단 한 번의 인생을 산다.

하지만

제대로 산다면

한 번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