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real 에서 3박 4일
다운타운에서 누군가 피아노를 친다
나는 볼펜으로 그려 본다.
Quebec의 여행을 마치고 6월 30일 아침 호스텔에서 일찍 일어나 베낭을 메고 버스터미날(Quebec 기차역터미날 한쪽에 있슴)로 걸어갔다. Montreal행 버스표가 바로 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다면 느긋하게 대합실에서 기다릴 참이었다. 그것도 지루하면 저널을 꺼내어 한컷의 드로잉을 하면 되었다. 그래서 미리 예약
을 하지 않고 무작정 터미날로 갔다. 역시나 미리 on-line 예매는 필요가 없었다. 큰도시 사이에는 여러가지 교통수단이 있을 것이라는 내 예상이 맞았던 것이다. 기차도 있고 버스도 있었다. 기차는 뜸하게 있었고 요금은 버스보다 비쌌다. 버스는 자주 운행되며 상대적으로 요금은 기차에 비하여 저렴하였고 학생할인을 적용해 주었다.
터미날에 도착하자마자 매표소를 찾아 Montreal행 표를 현장구입하니($49, 학생) 아침 7시 30분 출발버스였다. 역에 도착한 시간은 6시30분이니 거의 1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대합실 매점에서 커피한잔을 구했다. 이른 아침 시원하고 깨끗한 대합실에서 커피한잔을 먹는 여유를 즐기기 위함이었다.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진 후 버스를 탔다. 몇시간을 달리니 오전에 Montreal 버스터미날에 도착하였다. 내리자마자 관광시내지도를 구하여 나의 위치와 가야할 호스텔 위치를 확인하고는 터미날을 나섰다. 마찬가지로 호스텔은 대부분 도시의 다운타운에 위치했다. 걸어서 30분 아니 되어서 예약한 호스텔에 도착하였다. 그때가 12시 반 정도, 3시부터 Check-In이 되기에 Hostel에 짐을 맞기고 시내 관광에 나섰다.
내일은 7월1일 Canada Day이었다. 내가 6월 30일(화요일)부터 7월3일(금요일)까지 여기서 머물렸으니 본의 아니게 캐나다 황금연휴를 Monteal 에서 맛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시내 곳곳에서 Jazz Festival이 열렸고 그곳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부쩍거렸다. 3박 4일 동안 매일 걸어서 구도심을 포함하여 시내 구석구석을 누볐다. 시내투어버스를 탈 수도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매우 힘든 일이지만 걸어 보아야 그 도시를 진정 알 수가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Montreal은 캐나다에서 두번째 큰 도시가 아니던가. 큰도시 답게 도심은 고층빌딩들으로 가득 찼다.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된 계획된 도시였고 빌딩은 블럭단위로 큼직큼직하게 개발이 되었다. 구도심에는 크고 화려한 옛건축들이 그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것을 보면 Montreal은 캐나다에서 역사가 매우 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도시는 기본적으로 북서-남동축 (McGill 대학, 도심, 구도심, 강변)을 중심으로 하고 그 양방향으로 도시가 확장되었다. 내가 3일을 계속 걸어서 이 큰 도시를 둘려 볼 수가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잘 꾸며진 도심속의 보행자 전용도로 덕분이었다.
관광객들이 얼마나 그 도시에 많은가를 알수 있는 척도가 바로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의 수량이다. 호텔은 내가 머물려 본 적이 없어 알 수는 없고 호스텔을 기준으로 하면 아마도 여기 Montreal은 캐나다에서는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예약당시 Montreal 호스텔을 검색해 보니 호스텔 수가 많았다. 나는 그중 도심에 있는 그럴 듯한 호스텔을 예약하였다. 머물려 본 결과 시설과 운영형태가 호텔시스템과 비슷하였다. 현대식 안내데스크, 현대식 룸과 바, 그리고 휴식공간이 있었다. 단지 취사공간이 있고 한방에 다수(4명에서 16명)가 잔다는 점만이 일반 호텔과 다를 뿐이었다. 평일 1박에 30불로 Breakfast and Coffee가 무료이니 이 또한 처음 맛보는 짜릿한 경험이었다.
평소 나의 주 관심사는 "장사는 어떻게 잘 하는가?" 보다는 "가장 효율적인 동선시스템은 무엇인가?" 혹은 "최저비용 관리시스템을 지원하는 고효율 건축시스템은 무엇일까?" 이다. 그래서 머물다 보니 이 호스텔이 눈에 확 들어 왔다. 최고의 경제적인 건축시스템으로 방하나에 평균 8명을 수용하니 30불*8명=240불, 그리고 호텔보다 훨씬 적은 투자비용으로 광고없이도 매일매일 손님들로 꽉 찬다. 적당한 경험과 자금으로 최고의 건축내부시스템을 적용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사업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3박 4일을 걸어서 Montreal을 관광해 본 결과 이 도시는 단위블럭이 크다. 그래서 큰 빌딩들이 많은 까닭이 아니가 생각든다. 그리고 도심지역 즉 상업 업무 위락지역이 넓다는 느낌이 들었다. Montreal의 주거가격이 타도시보다 싼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일반적으로 신도시를 계획할 경우 상업지역의 비율을 높게 하고 관련규정을 간단하게 하면 많은 업무위락과 주거복합시설을 쉽게 건축할 수가 있고 따라서 도시확장이 쉬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행자 전용도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되어 있었다. 그에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자전거경찰도 자주 보였다.
캐나다 도시 대부분 이점에서 비슷한가? Montreal의 대표 대학인 McGill대학이 도시중심부의 상단을 받치면서 구도심과 신도심이 잘 어울려져 있었다. 나의 편견인가? 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은, 실제 인구비율로 보면 그렇지 않겠지만, 내눈에는 시내 전체가 유색인종으로만 도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한가지 신기한 것으로 도로이름 앞에 Saint 혹은 de 같은 단어가 매우 흔하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Saint-Laurent, Saint- Alexandre, 혹은 de- Lorimier 라는 식이다. 도로이름이 길어지니 읽기도 불편하거니와 당연히 도로표지판도 매우 넓고 커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궂이 찾지를 않았는데도 차이나타운이 눈에 들어 왔다. 차이나타운 주변이 방대하면서 도심에 위치한 까닥이었다. 세계의 모든 도시마다 다 이러한 현상일까? 피곤하고 배가 고파 적당한 곳을 들렸다. 국수고기탕(세전 10불)을 시켜 먹어니 오래간만에 영양보급을 한 셈이 되었다. 빵이나 햄버그와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목구멍이 매끄러웠다. 아마도 배속도 많이 놀랐으리라. 가격과 질을 생각하니 그 경쟁력이 어마함을 알 수가 있었다.
참고로 자료를 인용해 보면, Montreal 역사는 1800년초 부터 시작되었고, 시 인구는 170만명 광역은 400만명이다. 1950년부터 2000사이 시인구는 100만에서 평행선을 이루다가 2001년 100만명에서 현제 170만으로 그 기간동안 시 인구가 많이 늘었다. White는 67%, 프랑스출신은 26%, 불어사용 비율은 57%이며 프랑스문화권이다. 현재 한국인은 3300명이다. Montreal는 철도교통 요충지이며 그리고 물류중심항구이다. Andr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