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아름다운 Quebec 도시
Quebec도시 기차역사
도시 곳곳에 프랑스인의 예술사랑이 보인다
Quebec도시 구도심의 상가거리
구도심에서 잠깐 공연도 보고
Quebec 도시 주변과 도심의 연결방법은 계단이나 고가도로 혹은 경사가 심한 도로이다
상가변의 치장이 특별하다
Quebec 도시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드로잉을 하고
Quebec 도시 국회의사당 전경, 화려하다.
동상, 석상 그리고 석상들,
전면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동상들로 치장되어 있는 것이 흥미롭다.
성곽위에서 강변쪽으로 본 전경
Quebec도시에 드디어 도착했다. 밤새 기차칸에서 졸다가 내려야 할 Quebec역을 지나 Montreal 방향으로 2시간이나 더 지나쳤다. 도중 Drummondville역에 내려 다시 Quebec역으로 되돌아 오니, 도착시간은 예정된 시간의 6시간 후인 6월 27일 12시 30분 이었다. 그래도 Quebec에서 넉넉한 오후의 시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서 느긋하였다.
기차역에 내려서 우선 커피한잔을 하고 관광용 Quebec도시 지도를 얻기 위하여 역사홀을 둘려 보았다. 중앙홀 한편에 지도가 비치되어 있었다. 지도를 보고 현재 내 위치와 예약한 호스텔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지도를 보면서 걸어서 호스텔로 갔다. 15분이면 도착하였다. 보통 호스텔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도시의 다운타운에 위치한다. 오후 3시부터 Check-In이 되었다. 그래서 우선 짐을 그곳에 맡기고 간단하게 색백만 메고 시내 관광에 나섰다.
이틀하고 반나절을 지도에 표시된 Walking Street를 따라 Quebec도시의 외곽에서 중심으로 다시 중심에서 외곽으로 걸었다. 가로 지르기도 하였다. 피곤하거나 좋은 전망이 있는 곳에서는 주저 앉아 드로잉을 하기도 하였다. 기대이상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그런지 나는 피곤한 줄도 모르고 마구 돌아다녔다.
Quebec주(인구 820만명)는 과거 영국과 프랑스 사이 식민지 쟁탈전쟁에서 최종적으로 영국의 관할로 넘어갔고 그후 여러번 독립을 주장하였다. 이제는 Quebec주 전체가 캐나다속의 개별적인 프랑스이다. Quebec도시 인구는 현재 52만명이다.
Quebec도시는 250년 채 되지 않는 역사를 갖고 있다. 근대적인 중세풍이라 할 수가 있는 1700-1800년대 건축형식으로 잘 보존 유지관리되고 있었다. Walking Street (Mall)은 보행자우선으로 잘 꾸며져 있었고 그리고 갖가지 상점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여러가지의 음식점이 많았다. Walking Street는 Old downtown 뿐만 아니라 신시가지까지 뻗어 있었고 그래서 느긋이 식사를 즐기면서 돌아보기에는 이틀도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들려 관람을 한다고 하면 아마도 또 하루를 더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세도 아닌 근대도 아닌 Quebec의 Old downtown의 특징은 한마디로 길고 다양한 Street Mall과 도시의깔끔함이다. 마치 관광도시로 기획된 것 같은 정형적인 도시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도시전체 어디를 다녀 보아도 간이상점이나 간이먹거리를 파는 곳은 없다. 어찌보면 도시 경관을 해지는 것이 이것이다. 위생상 좋지도 않고 그것보다는 장기적으로 보면 관광수입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Old downtown을 둘려싸고 있는 성곽과 그 시설물 그리고 공공 건축물은 잘 정리 정돈되어 있고 그 규모도 크다. 보행자 보도와 차도는 겨울에 눈이 오는 도시라는 생각을 잊어 버릴 정도로 잘 마감이 되어 있고 정갈하다. 건축물의 옷이라고 할 수 있는 외벽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중세풍으로 깔끔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마감이 잘 되어 있다. 대부분 개인 건물인데 불구하고 그렇다는 것은 정책적인 배려도 있겠지만 시민들의 특별한 정서가 한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Quebec도시는 관광을 하기에는 적지도 그렇게 크지도 않는 적당한 규모의 도시이다. 한마디로 관광을 위하여 Quebec도시가 만들어졌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리스를 관광할 때는 먼 옛날로 돌아간 듯하면서도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 많이 들었지만 Quebec도시를 둘려 볼 때는 마치 200년 전의 시간으로 잘 세팅된 무대에 와 있는 듯 하였다. 그 이유는 다양한 시대의 역사를 품은 것이 아니라 동시대의 건축물의 연속이기 때문일 것이다.
Quebec도시의 Old downtown은 St Lawrence 강변의 높은 언덕에 위치한다. 그 언덕의 남북동 3면주변은 깍아세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200년전 이주민들는 그 높은 곳에 성을 쌓고 도시를 만들었다. 성곽주변은 대포도 보이고 진지도 보이며 넓고 긴 군사용 도량도 보인다. 그곳에서서 바라보면 넓은 강과 푸른 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그 시절에는 이곳이 천혜의 요새와 같은 곳 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넓은 벌판을 두고 왜 이 높은 곳에 도시를 구축하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Quebec도시의 역사를 전혀 모른다 하여도 '눈치라 할까' 나는 대충 감이 왔다. 누가 둘려 보더라도 대단히 웅장하고 영광스럽다 라고 느끼며 한가하게 이 아름다운 도시를 즐길 것이다. 그러나 Quebec도시를 이렇게 아름답고 웅장하게 보존하였다 하더라도 그리고 프랑스어만 사용되고 또한 모든 안내와 설명이 프랑스어로만 되어 있어 까막눈이었다 하더라도, 한번 그 같은 의문을 품어 보니 그들의 투쟁역사를 쉽게 눈치챌 수가 있었다. Andrew